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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IMAX - ‘가오갤’과 유사, 시리즈 중 가장 낫다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수트르와의 대결에서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의 부재를 알아차립니다. 토르는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분)를 대동해 지구로 향해 오딘과 재회하지만 이내 오딘은 사망합니다. 토르와 로키의 앞에는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가 출현합니다.

‘글래디에이터’ 서사 답습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 시리즈 세 번째 영화로 아스가르드가 멸망하는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묘사합니다. 오딘의 장녀이자 토르의 누나로 아스가르드를 위한 전쟁에 앞장섰지만 존재조차 비밀에 부쳐지고 봉인된 헬라가 악역입니다.

오딘은 고향 아스가르드가 아닌 지구의 노르웨이에서 사망해 소멸합니다. 오딘의 사망 직후 동일한 공간에서 헬라가 등장합니다. 오딘, 토르, 헬라, 라그나로크 등의 모티브는 북유럽 신화이기에 노르웨이는 경의가 반영된 공간적 배경으로 보입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서사는 사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토르가 헬라와의 첫 대결에서 완패해 묠니르를 잃고 헬라는 아스가르드를 정복합니다. 토르는 그랜드 마스터(제프 골드블럼)의 행성 사카아르에서 헐크(마크 러팔로 분)와의 대결을 강요당합니다. 토르는 로키, 헐크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헬라에 재도전합니다.

검투사로 전락한 토르와 헐크의 대결을 비롯해 ‘토르 라그나로크’의 서사는 ‘글래디에이터’를 빼닮았습니다. 주인공이 선왕의 죽음 이후 하루아침에 왕위계승자로부터 검투사로 격하되지만 고난을 극복한 끝에 복수에 나선다는 줄거리가 그러합니다.

토르의 세 가지 변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를 최대 위기로 몰아넣으며 세 가지 변신을 도모합니다. 첫째, 묠니르를 파괴합니다. 토르는 묠니르에 의존하지 않고 천둥을 불러내 각성합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가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선물이었던 수트에 의존하지 않고도 슈퍼 히어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개와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토르는 삼손을 연상시키던 긴 머리를 잃습니다. 토르의 긴 머리를 자르는 것은 카메오로 출연한 스탠 리입니다. 마블의 창시자인 그가 토르의 이미지 변신에 직접 나서 의미심장합니다. 창시자가 캐릭터에 직접 손을 대니 팬들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클라이맥스의 헬라와의 재대결 도중에 토르는 오른쪽 눈을 잃게 됩니다. 애꾸였던 아버지 오딘의 외모까지 답습해 아스가르드의 진정한 왕위 계승자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헬라, ‘반지의 제왕’ 연상시켜

악역 헬라의 힘은 막강합니다. 토르는 재대결에서도 헬라에 승리하지 못하자 수트르를 부활시켜 둘을 맞대결시킨 뒤 백성들과 함께 아스가르드를 떠납니다, 주인공이 악역에 승리하지 못한 채 고향을 버리고 도망치는 결말은 참신합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반지의 제왕’에서 갈라드리엘이 잠시 절대 반지를 얻었을 때와 같은 악역의 카리스마를 러닝 타임 내내 선보입니다. 근본적으로 유럽 신화의 세계관에 기초한 실사 영화라는 점에서 토르 삼부작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래 전 죽은 병사들을 되살리는 헬라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죽은 자들을 부활시킨 아라곤과 유사합니다.

헬라가 아스가르드의 병사들을 홀로 제압하는 장면은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의 일당백 액션 연기라는 점에서 ‘동방불패’의 임청하를 연상시킵니다. 헬라에 의해 호건(아사노 타다노부 분)은 등장 직후 죽음을 맞이합니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에오메르로 출연했던 칼 어반은 헬라의 부하를 자처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 스커지를 연기합니다. 스커지는 M16 소총을 난사하는 퇴장이 인상적입니다.

어벤져스와의 접점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와 헐크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하지 않았던 아쉬움을 털어냅니다. 두 슈퍼 히어로의 맞대결은 그들만의 ‘시빌 워’입니다.

로키가 관전하는 가운데 헐크가 토르를 마구 내동댕이치는 장면은 ‘어벤져스’의 클라이맥스에서 헐크가 로키를 내동댕이친 뒤 “신이 약골이네(Puny God)”라 중얼거린 장면의 패러디입니다. 로키는 ‘어벤져스’에서 인상 깊었던 거대한 2개의 뿔이 달린 투구를 다시 착용합니다.

헐크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소코비아 사건 이후 2년 동안 브루스 배너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헐크는 우주로 오게 된 퀸젯에 저장된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의 동영상을 본 뒤 브루스 배너로 돌아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초반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엔딩 크레딧 이후 추가 장면과 직결됩니다. ‘앤트맨’의 엔딩 크레딧 이후 추가 장면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재등장해 이어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는 짤막하게 등장하지만 그의 힘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토르는 제인과의 이별을 공식화합니다. 대신 신 캐릭터 발키리(테사 톰슨 분)와 가까워집니다.

헬라와 맞서기 위해 수트르를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로키는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스페이스 스톤을 챙기는 것으로 암시됩니다. 후속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로키가 타노스에 헌납하는 전개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둔감한 토르는 아스가르드를 떠나면서도 스페이스 스톤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습니다.

유머 감각 돋보여

‘토르 라그나로크’의 가장 큰 장점은 유머 감각입니다. 독립된 영화로서 밋밋해 두 편의 ‘어벤져스’를 위한 포석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던 ‘토르 천둥의 신’과 ‘토르 다크 월드’에 비하면 오락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전편 ‘토르 다크 월드’의 클라이맥스를 재현한 연극에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형 루크 헴스워스가 토르, 샘 닐이 오딘, 그리고 맷 데이먼이 로키를 맡아 카메오 출연합니다.

유머의 강조와 레드 제플린의 1970년 발표곡 ‘Immigrant Song’을 비롯한 사이키델릭 록 등 복고적 배경 음악까지 감안하면 ‘토르 라그나로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흡사한 분위기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슈퍼히어로 주인공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 팀을 이뤄 싸운다는 점에서도 두 작품은 유사합니다.

사카아르에서 아스가르드로 돌아오는 항로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 무대였던 행성 잔다르가 언급됩니다.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우주가 공간적 배경인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IMAX 화면비는 일부 장면에만 사용되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도중에는 토르가 탑승한 우주선을 거대 우주선이 가로 막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연결고리로 보입니다.

엔딩 크레딧 종료 후에는 그랜드 마스터가 재등장합니다. 그랜드 마스터의 첫 등장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의 엔딩 크레딧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토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돌아온다’는 자막이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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