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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21일 두산:NC PO 4차전 - ‘오재일 4홈런 9타점’ 두산 KS 진출 야구

두산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21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오재일의 4홈런 9타점에 힘입어 NC에 14-5로 대승했습니다.

오재일 역전 3점 홈런

1회초 NC 선발 정수민이 2사 만루 선취점 실점 위기에서 박세혁을 2루수 땅볼 처리했습니다. 2루수 박민우가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아웃 처리했습니다.

1회말 NC는 1사 2, 3루에서 스크럭스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선취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2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1회초와 1회말 흐름을 감안하면 선취점에 만족하기보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는 아쉬움이 NC는 더 컸습니다.

3회말 2사 후 두산이 뒤집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재일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져 3-1이 되었습니다. 박건우와 김재환이 모두 패스트볼에 안타를 치자 NC 배터리는 오재일을 상대로 초구에 포크볼로 승부했지만 가운데 몰리는 바람에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산 타선은 14득점 중 10득점을 2사 후에 올렸습니다. 두산의 집중력이 무서웠던 반면 NC는 이닝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부가 갈렸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포스트시즌만 10경기 째였으며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탓으로 보입니다.

두산, 유희관 강판 늦었다

4회초 2사 만루와 5회초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세 번째 투수 이민호가 막아내며 4-1 점수를 유지하자 5회말 NC 타선이 마지막 힘을 냈습니다.

1사 후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된 뒤 스크럭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모창민, 권희동, 지석훈의 3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4-4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두산 벤치에서는 선발 유희관의 강판이 늦었습니다. 모창민을 상대로 0:2의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풀 카운트로 끌려간 끝에 1루수 오재일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맞았을 때 교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권희동의 좌전 안타가 나온 뒤 한용덕 수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뿐 유희관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지석훈의 동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자 그제야 유희관을 강판시켰지만 시기적으로 늦었습니다.

두산의 최종 목표가 플레이오프 통과가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임을 감안하면 어떻게든 이날 4차전을 승리해 시리즈를 종료시켜야 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타선을 믿고 유희관의 강판을 늦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끌려갈 경우 설령 승리해도 하루만 쉬고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임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유희관의 강판은 미루지 말아야 했습니다.

오재일 4홈런 9타점

두산 타선의 저력은 5회말 동점 허용 직후인 6회초에 나왔습니다. 1사 후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와 이민호의 폭투로 1사 3루의 리드 기회를 잡았으나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류지혁이 홈에서 아웃되었습니다. 득점에 실패하며 2사 1루가 되어 공격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 대신 조수행을 대주자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안착하자 NC 배터리는 김재환과의 정면 승부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되자 오재일이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복판에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월 3점 홈런으로 7-4 리드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오재일의 두 번째 3점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7회초와 7회말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아 8-5가 되자 8회초 1사 후 오재일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10-5로 달아나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가운데 높게 몰린 139km/h의 패스트볼 초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재일은 9회초에도 2사 후 김재환과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려 3연타석 홈런 포함 4홈런과 9타점으로 KBO리그 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및 최다 타점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KIA와 두산, 첫 KS 맞대결 성사

KIA와 두산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KIA가 도전하는 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했지만 KIA는 김기태 감독과 선수들 상당수가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두산은 강력한 타선과 함덕주-김강률의 불펜이 탄탄한 가운데 3일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선발 투수 4인 중 누구도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찜찜합니다.

KIA는 포스트시즌 내내 되풀이된 타고투저 추세를 마운드가 버텨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일단 4선발과 불펜은 두산에 비해 약세인 것이 사실입니다. 타선에서는 정규 시즌 막판 부진했던 4번 타자 최형우의 부활 여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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