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

LG 트윈스 편파 야구 전 경기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링크와 트랙백은 자유입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10월 17일 두산:NC PO 1차전 - ‘김준완 공수 맹활약’ NC 13-5 대승 야구

NC의 상승세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가 두산에 13-5로 대승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니퍼트와 내야 수비가 동반 붕괴해 뜻밖의 패배로 귀결되었습니다.

김준완 호수비, 최대 전환점

2회말 1사 후 양의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산이 선취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3회초 NC가 곧바로 역전했습니다. 1사 후 김태군의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러 김태군이 2루에 출루했습니다. 이어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된 뒤 나성범이 풀 카운트 끝에 삼진을 당했지만 이때 김준완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포수 양의지의 송구를 류지혁이 잡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시켰습니다. 니퍼트의 151km/h의 빠른공이 높았던 탓입니다.

4회말 두산은 NC 선발 장현식의 고질적 약점인 제구력 난조를 파고들어 2볼넷 3안타를 묶어 4-2로 역전했습니다. 2사 1, 3루에서 장현식에 이어 등판한 맨쉽을 상대로 민병헌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듯한 장타성 타구를 쳤지만 중견수 김준완이 다이빙 캐치에 성공해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만일 김준완이 잡지 못했다면 최소 2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되면서 두산 6-2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준완이 호수비로 이닝을 닫아 NC는 경기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최대 전환점이었습니다.

맨쉽은 중간에 등판하고도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불안했습니다.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으로 전환되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맨쉽은 정규 시즌에 12승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재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스크럭스 만루 홈런

하필이면 니퍼트는 5회초 1사 후 김준완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 흐름을 NC에 넘겨주었습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땅볼을 잡은 1루수 오재일이 2루를 커버한 류지혁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오재일의 실책으로 기록되었지만 류지혁의 수비 위치 선정에도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스크럭스가 좌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습니다. 니퍼트의 슬라이더가 복판에 밋밋하게 몰린 탓입니다. 6-4로 재역전되었습니다. 스크럭스의 만루 홈런은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교체 투입’ 지석훈, 맹활약

류지혁은 6회초 손시헌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불규칙 바운드라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역시나 불안한 수비였습니다. 7회초 시작과 함께 류지혁은 김재호로 교체되었습니다. 2차전부터는 김재호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5회말 시작과 함께 박민우가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어 NC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박민우의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된 지석훈이 맹활약해 NC는 ‘되는 날’이었습니다.

6-5로 NC가 쫓긴 8회초 2사 1, 3루에서 지석훈은 이현승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7-5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NC 타선은 봇물처럼 터져 4안타와 1볼넷으로 6득점을 추가해 13-5로 달아나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지석훈은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박석민의 대수비 요원으로 3회초부터 투입된 노진혁의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 맹활약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김태형 감독, 투수 교체 안일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투수 교체는 느슨했습니다. 패배하더라도 NC를 압박하는 경기 운영이 이루어져야 했지만 마치 정규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안일했습니다.

6-5로 추격한 가운데 6회초 1사 1, 3루가 된 뒤에야 니퍼트를 강판시키고 함덕주를 투입한 교체는 늦었습니다. 좌타자 김준완과 나성범에 맞춘 소위 ‘좌우놀이’였지만 이미 구위가 저하되고 투구 수 100개에 육박한 니퍼트를 지나치게 오랫동안 끌고 갔습니다. 함덕주가 승계 주자 실점을 막았지만 두산은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6-5가 유지되던 8회초 1사 3루에서 이현승이 나성범에 고의 사구를 내준 뒤에도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지석훈을 이현승이 막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중전 적시타 허용이었습니다. 지석훈을 상대로는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해 막아야 했습니다.

만일 김강률이 등판해 지석훈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면 두산은 남은 2이닝 동안 역전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강률을 아끼다 대거 7실점 허용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김강률이 등판했다면 그의 컨디션 점검은 물론 NC로 하여금 원종현과 임창민을 투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원종현은 6경기 전 경기에, 임창민은 4경기에 등판한 바 있습니다.

만일 원종현과 임창민을 끌어냈다면 두산은 1차전을 패해도 2차전 이후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김강률 투입을 주저하는 바람에 NC는 원종현과 임창민에 휴식을 부여하고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