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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23일 LG:NC - ‘강승호 결승 3점 홈런’ LG 2연승 야구

LG가 2연승으로 6위와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23일 마산 NC전에서 5회초에 터진 강승호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11-9로 재역전승 했습니다.

소사 5.1이닝 6실점에도 11승

LG 선발 소사는 대량 실점했지만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복판에 몰리는 실투가 많았고 그간 위력적이던 슬라이더도 예리하지 못해 5.1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의 난조를 보였으나 11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에 올라섰습니다. 그간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 부족이나 불펜 붕괴로 날린 승수가 적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보상을 받았습니다.

LG 타선이 1회초 3점을 선취했지만 소사는 곧바로 1회말에 3실점해 3-3 동점이 되었습니다. 리드오프 김준완에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려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로 빅 이닝 허용을 자초했습니다.

소사가 박민우를 상대로 던진 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려 1타점 우측 2루타로, 스크럭스를 상대로 던진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소사, 홀수 이닝마다 실점

소사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실점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스크럭스에 풀 카운트 끝에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 몰려 중전 안타가 된 뒤 권희동에 던진 낮은 패스트볼이 좌중간 안타가 되어 2사 1, 3루가 되었습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소사는 대타 이호준에 초구에 던진 몸쪽 낮은 패스트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3-5로 리드를 내줬습니다. 소사가 내준 2개의 볼넷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5회초 LG 타선이 폭발해 8-5로 뒤집은 뒤 소사는 5회말 1실점했습니다. 이번에도 출발점은 스크럭스였습니다. 선두 타자 스크럭스에 바깥쪽 슬라이더가 좌전 안타를 내줘 출루시킨 뒤 2사 후 이종욱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8-6으로 좁혀졌습니다. 복판에 몰린 패스트볼이 장타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날 소사는 4번 타자 스크럭스에 매 타석 허용한 안타가 실점과 연결되면서 중심 타선이 돌아온 홀수 이닝인 1회말, 3회말, 5회말에 모두 실점했습니다.

강승호 역전 결승 3점 홈런

LG 타선은 1회초 3점을 선취했습니다. 2사 후 김재율이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초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밀어 쳤습니다. 이어 1안타와 3사사구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습니다. 2사 만루에서 백승현이 9구까지 끌고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데뷔 첫 볼넷과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에 앞서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리드오프 문선재가 안익훈 타석 1-1에서 3구 볼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은 성급한 과욕이었습니다. 선발 맨쉽의 제구가 흔들리는 와중에 넓은 의미의 주루사로 주자를 지워줬기 때문입니다. 도루도 상대 투수의 제구 등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해야 합니다.

2회초부터 구원 등판한 정수민을 상대로 침묵하던 LG 타선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3-5로 뒤진 5회초에 두들겨 강판시켰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안익훈과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자 정수민이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왔습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2사 후 강승호가 초구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LG가 7-5로 뒤집었습니다. 홈런으로 누상에서 주자가 사라진 뒤에도 백승현, 최민창, 문선재의 3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해 8-5로 벌렸습니다.

6회초에는 조기에 등판한 임창민을 상대로 유강남과 강승호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10-6으로 달아났습니다. 6회초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유강남은 8회초 원종현의 몸쪽 낮은 148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1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임정우-김지용, 엇갈린 투구 내용

LG가 10-7로 앞선 7회말 1사 후 등판한 임정우는 5타자 연속 범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홀드를 챙겼습니다. 올 시즌 승패는 물론 홀드와 세이브도 없었던 임정우의 첫 홀드입니다.

반면 9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김지용은 1사 후 박민우에 우중월 2점 홈런을 통타당했습니다. 141km/h의 패스트볼이 복판에 높게 몰린 탓입니다. 김지용은 시즌 종료가 코앞이지만 아직까지 구속과 제구 모두 지난해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우에 앞서 나성범의 우전 안타는 2루수 손주인의 수비에도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이동현이 구원 등판해 2사를 잡은 뒤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의 동점 주자를 내보내는 위기를 자초했지만 대타 모창민을 상대로 몸쪽 승부로 유격수 땅볼 처리해 세이브를 챙기며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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