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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9일 LG:kt - ‘불펜 대참사’ LG 7-15로 역전패, 5강 가물가물 야구

LG의 가을야구가 가물가물해졌습니다. 19일 잠실 kt전에서 종반 두 번의 리드를 불펜이 지키지 못해 7-15로 역전패했습니다. 5위 SK와는 2.5경기차로 벌어졌습니다.

허프 6회초까지 무실점

선발 허프는 에이스다웠습니다.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허프는 1회초 2사 만루, 3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야수들의 잘못으로 인해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선두 타자 하준호의 타구를 좌익수 문선재가 처음에 전진하다 뒤늦게 물러나는 바람에 2루타로 만들어줬습니다. 문선재는 거의 매 경기 수비 실수 혹은 실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2사 후에는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해 2사 3루로 위기가 번졌습니다. 기록상으로는 폭투였으나 유강남이 충분히 포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허프는 풀 카운트 끝에 유한준을 2루수 땅볼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허프는 6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허프 7회초 1실점

LG가 3-0으로 앞선 7회초 허프는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야수들의 엉성한 수비 탓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박경수의 타구를 좌익수 이형종이 판단에 실패해 2루타로 만들어줬습니다. 타구를 쫓아가는 각도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이해창의 느린 땅볼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포구하지 못해 무사 1, 3루로 번졌습니다. 이해창의 발을 감안하면 강승호가 포구에 성공할 경우 아웃시킬 가능성이 충분했습니다.

남태혁의 빗맞은 중전 적시타로 3-1로 좁혀졌지만 허프는 장성우를 5-4-3 병살, 정현을 147km/h의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3루를 잔루 처리했습니다.

8회초 5실점 역전

LG 타선은 2회말 선두 타자 김재율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3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무산시켰고 5회말에는 2득점 뒤 1사 2, 3루 및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2득점 뒤 상대 실책 2개가 수반되었지만 추가 득점으로 받아먹지 못했습니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부담은 불펜으로 전가되었습니다.

불펜이 가동된 뒤에도 LG 야수진의 수비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LG가 3-1로 앞선 8회초 1사 후 로하스의 타구를 3루수 양석환이 포구하지 못해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들어줬습니다.

신정락이 등판했지만 윤석민에 볼넷을 내줘 동점 주자를 출루시키며 기름을 부었습니다. 신정락은 승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약합니다.

정찬헌이 투입되었으나 유한준과 박경수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허프의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습니다.

이진영 타석 2:2에서 53분간 우천 중단된 뒤 정찬헌이 던진 첫 번째 투구는 가운데 높은 빠른공이었고 우측 담장 최상단에 직격하는 2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되었습니다. 3-5로 역전되었습니다. 53분의 긴 공백 뒤에도 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양상문 감독의 고집이 화를 불렀습니다.

이어 정찬헌은 오태곤의 기습 번트 타구를 포구하지 말고 지켜봐야 했지만 포구하는 바람에 내야 안타로 만들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1사 1, 3루에서 김지용이 등판했지만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6으로 벌어졌습니다.

9회초 9실점 재역전

8회말 대타 정성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이형종의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9회초를 불펜이 버티지 못했습니다.

9회초 시작과 함께 김지용이 로하스에 우월 3루타를 얻어맞자 이동현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동현은 2연속 피안타로 7-7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를 2루수 손주인이 포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6-4-3 병살을 통한 이닝 종료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만루로 둔갑했습니다.

이후 이동현은 로하스의 만루 홈런까지 5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1볼넷으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7-15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에 앞서 장성우의 고의사구 뒤 대타 김동욱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7-10이 되었을 때 이동현을 강판시켜야 했으나 양상문 감독은 이동현을 마운드에 방치했고 결과는 더욱 참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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