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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 전 스포츠조선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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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2일 LG:롯데 - ‘타선 침묵-주루 실수’ LG 2연패 야구

LG 또 다시 타자들에 발목이 잡혀 2연패했습니다.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소사, 1회초 피장타 2개로 2실점

LG 선발 소사는 전열이 정비되기도 전인 1회초 테이블세터에 장타 2개를 얻어맞고 실점했습니다. 리드오프 전준우에 좌월 솔로 홈런을 통타당해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146km/h의 몸쪽 패스트볼이 걷어 올리는 스윙에 완전히 걸렸습니다.

이어 손아섭에 좌중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되었습니다. 134km/h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약간 낮게 형성된 탓입니다. 1사 이대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해 0:2로 벌어졌습니다.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가 적시타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때 이대호의 안타가 짧아 손아섭의 득점을 저지할 수 있을 듯했으나 좌익수 문선재의 홈 송구가 1루 쪽으로 빗나가 보살에 실패했습니다. 송구의 정확성이 아쉬웠습니다.

소사,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3회초에는 이닝 시작과 함께 전준우의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성 수비로 인해 선두 타자가 출루했습니다.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숏 바운드 타구가 강승호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손아섭에도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추가 실점 기회를 맞이한 소사는 중심 타선의 최준석을 삼진, 이대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 강민호를 삼진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최준석과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소사의 승부구는 모두 150km/h의 패스트볼이었습니다.

6회초가 소사가 직면한 마지막 득점권 위기였습니다. 2사 후 강민호와 박헌도에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사는 번즈를 바깥쪽 높은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소사는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상대 실수 편승한 득점권 기회 3번 무산

LG 타선은 6회말까지 상대의 실수에 편승해 세 번의 득점권 기회를 얻었지만 한 번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 김재율의 우전 안타와 1사 후 선발 레일리의 견제 악송구를 묶어 1사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형종의 2루수 뜬공과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강승호는 바깥쪽 체인지업에 당했습니다. LG의 우타자들은 레일리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LG의 좌타자들은 레일리의 바깥쪽 슬라이더와 커브에 철저히 당했습니다.

4회말에는 1사 후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에 진루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율의 유격수 땅볼과 양석환의 중견수 플라이로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율은 3타수 2안타로 LG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4회말 1사 2루에서는 침묵했습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사구로 출루해 1사 후 레일리의 보크로 2루에 진루했습니다. 하지만 대타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은 3루로 향하다 포스 아웃되어 득점권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2루 주자는 3유간 땅볼 타구가 자신의 진행 방향 앞쪽으로 향할 때는 3루로 가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지환은 기본을 망각했으며 무모했습니다.

2이닝 연속 주루 실수로 날아간 득점권 기회

7회말에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회가 2이닝 연속 되풀이된 주루 실수로 날아갔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이형종이 2구에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나섰지만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되었습니다. 이때 2루 대주자 최재원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되어 더블 아웃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무사 혹은 1사에서 직선타구가 나오면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기 전에는 일단 귀루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최재원은 귀루가 늦어 기회를 날렸습니다. 대주자 투입이 외려 독이 되었습니다.

8회말 2사 후 문선재가 이날 LG 타선의 유일한 장타인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해 1-2가 되었습니다. LG가 득점력이 저조한 근본 이유는 장타력 부재임을 입증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12안타 5볼넷에도 불구하고 1득점에 그쳐 1-5로 패한 이유는 12안타 중 장타가 단 1개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상문 감독은 리빌딩을 부르짖었지만 지난 3년 반 동안 장타력 육성을 완전히 포기한 결과 팀 평균자책점 1위에도 불구하고 5위 싸움조차 버겁습니다. 기약 없는 연속 안타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팀 컬러로는 절대 강팀이 될 수 없습니다.

9회말에는 2사 후 이형종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대타 손주인의 1루수 땅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대타로는 손주인보다 백창수가 나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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