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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0일 LG:두산 - ‘부끄러운 졸전’ LG, 4연승 마감-6위 추락 야구

LG가 졸전 끝에 4연승을 마감하고 6위로 추락했습니다.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12안타 5사사구에도 불구하고 단 1득점에 그쳐 1-5로 완패했습니다. 숱한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를 친 선수는 없었으며 잔루는 무려 15개였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합작한 부끄러운 졸전이었습니다.

1회말 2사 만루 채은성 범타

1회말부터 LG의 공격 흐름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4개의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 득점했지만 2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난조를 보인 두산 선발 함덕주로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LG는 1회말 1득점 이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1-3으로 뒤진 3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이형종의 유격수 뜬공에 그쳤습니다. 이형종은 지난 3경기에서 매 경기 2안타 씩 기록했지만 시즌 초반과 같이 강하고 시원한 타구가 아니라 땅볼로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가 많았습니다. 이형종의 타격감이 돌아왔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형종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뒤 8회말 대타 안익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4회말 무모한 이중 도루 시도는 무엇?

4회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3안타로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만들자 손주인 타석에 대타 박용택이 투입되었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박용택은 유격수 뜬공에 그쳤습니다.

2사 후에는 어이없는 작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1-2에서 4구에 2루 주자 유강남이 스타트해 포수 박세혁의 견제구에 걸렸습니다. 뒤늦게 스타트한 3루 주자 채은성이 런다운 끝에 아웃되어 허망하게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유강남 개인의 본헤드 플레이일 수도 있지만 벤치에서 이중 도루 작전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2루 주자 유강남이 런다운에 걸리면 그 사이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파고드는 그림이 작전의 의도인 듯합니다. 그러나 정성훈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해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2사 만루 도루 작전이었습니다. 득점권의 2명의 주자도 발이 빠르지 않았습니다. 두산 수비를 사회인 야구 수준으로 얕잡아본 작전이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작전이라고 판단했는지 알 수 없으나 너무도 무모하고 어리석은 벤치의 본헤드 작전이었습니다. 올 시즌 중반까지 무모한 도루 시도가 반복적인 실패로 귀결되어 공격 흐름이 끊어지고 패배가 쌓여 LG가 중하위권을 전전하는 이유임을 양상문 감독은 잊은 듯합니다.

5회말과 6회말에도 매 이닝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는 없었습니다. 6회말까지 6안타 5사사구를 묶어 1득점에 잔루는 9개였습니다.

차우찬 스트레이트 볼넷 후 결승타 허용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또 다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3회초 빅 이닝 허용이 패전으로 직결되었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초 2개의 피안타로 1사 1, 2루가 된 뒤 민병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 것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후속 타자가 김재환임을 감안하면 민병헌과 적극적으로 정면 승부를 했어야 합니다.

차우찬은 자초한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재환에 싹쓸이 3타점 우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포수 유강남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차우찬의 144km/h 빠른공이 가운데 높게 몰린 탓입니다. 1-3으로 역전되었고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1회말, 4회말, 8회말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킨 LG와는 대조적이었습니다.

7회초 최동환 투입 패착

8회초 불펜이 쐐기점을 허용했습니다.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최동환은 선두 타자 민병헌에 5구만에 볼넷을 내줬습니다. 불펜 투수의 금기가 선두 타자 볼넷 허용인데 최동환은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이어 김재환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최동환은 강판되었습니다. 6개의 투구 수 중 1개가 스트라이크가 5개가 볼이었습니다.

최동환은 시즌 초반 잠시 반짝하더니 오히려 지난해만도 못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제는 스트라이크조차 밀어 넣지 못합니다. 2015시즌 종료 뒤 FA 정상호 영입 당시 보상 선수 명단에서 최동환과 이승현을 포함시켜 지키고 최승준을 제외한 LG 구단과 양상문 감독의 판단이 틀렸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1-3으로 뒤진 8회초 중심 타선을 상대로 최동환을 투입한 양상문 감독의 기용은 납득하기 어려운 요행수였고 패착이 되었습니다. 월요일 휴식일을 앞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닝 시작과 함께 정찬헌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승계 주자를 둔 상황에 투입된 정찬헌은 3개의 피안타로 2실점해 1-5로 벌어졌습니다. 8회초에는 감독의 잘못된 투수 교체와 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겹쳐 승부가 갈렸습니다.

9회말 정성훈 홈 쇄도 아웃, 희극적

경기 종반에도 3이닝 연속으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산되었습니다.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뜬공을 유격수 류지혁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성 수비로 1사 만루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선재의 3루수 직선타 아웃에 이어 강승호의 2루수 땅볼로 또 다시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9회말은 가히 희극적이었습니다. 무사 2, 3루에서 최재원의 짧은 좌익수 플라이에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으로 쇄도하는 본헤드 플레이가 연출되었습니다. 정성훈은 넉넉하게 아웃되었습니다. 4점차 무사 2, 3루에서는 짧은 뜬공이나 땅볼 타구에는 주자들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정성훈은 어이없고도 무모한 주루 플레이로 마지막 기회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베테랑 박용택과 정성훈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리니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채은성, 마지막 기회도 날려

상대 실책으로 비롯된 2사 1, 3루 마지막 기회에서 채은성이 높은 볼을 건드려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맥없이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LG 타선은 2이닝 연속으로 상대 수비의 실수로 마련된 득점권 기회를 받아먹지 못했습니다.

채은성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모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나온 안타입니다. 1회말 2사 만루, 9회말 2사 1, 3루에서는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전날 경기에도 채은성은 3회말 2사 1, 3루, 8회말 1사 3루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습니다. 연이틀 안익훈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고 채은성을 선발 출전시킨 양상문 감독의 고집이 자초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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