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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6일 LG:KIA - ‘소사 완봉승’ LG 33일 만에 연승 야구

LG가 한 달 만에 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5위 넥센과 SK에 1경기차로 육박했습니다. 6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소사의 완봉승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해 2연승했습니다.

LG의 연승은 7월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8월 3일 잠실 롯데전까지 5연승 이후 33일만입니다. 8월 8일 2연전 체제가 시작된 후 첫 연승이기도 합니다.

소사, 병살 유도 돋보여

전날 경기 끝내기 역전승과 KIA 마무리 김세현의 긴 이닝 투구, 지난 3일 고척 넥센전에 구원 등판한 뒤 2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심동섭, 그리고 버나디나의 선발 제외까지 감안하면 LG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소사의 호투로 LG는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소사는 9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고비마다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은 주로 140km/h대 후반에 형성되었지만 슬라이더의 제구가 예리했습니다.

1회초 1사 후 안치홍의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손주인이 포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주찬을 6-4-3 병살 처리해 이닝을 닫았습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선빈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호신을 4-6-3 병살 처리해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소사는 3회초까지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해 2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매 이닝 3명으로 끊어갔습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최원준의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2루수 강승호가 느린 타구를 포구한 뒤 글러브에서 공을 늦게 꺼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사는 이후 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2사 3루를 잔루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유강남, 분위기 바꾼 솔로 홈런

LG 타선은 경기 초반 엇박자였습니다. 1회말 2사 만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 채은성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2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강승호가 유강남 타석에서 심동섭이 투구에 들어가기도 전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었습니다. 강승호는 주루와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잦습니다.

흐름을 바꾼 것은 역시나 홈런이었습니다. 강승호의 도루자 직후 유강남이 선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복판에 높게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팀 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서는 12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강남의 홈런은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2사 후에는 문선재, 안익훈, 박용택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얹어 2-0을 만들었습니다.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는 통산 2200안타이자 KBO리그 사상 최초 6년 연속 150안타였습니다.

박용택 대기록 달성-37이닝 만에 빅 이닝

5회말 LG는 빅 이닝을 만들어 달아났습니다. 선두 타자 박용택의 통산 2201안타인 우전 안타가 시발점이었습니다. 박용택은 은퇴한 장성호의 2200안타를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체크 스윙이 상대의 수비 실수로 인해 행운의 내야 안타 적시타가 되어 3-0이 되었습니다. 이어 강승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손주인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습니다.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타구는 6-4-3 병살 연결이 충분했으나 유격수 김선빈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해 병살 연결에 실패하면서 LG는 추가 득점했습니다.

5회말 빅 이닝은 9월 1일 잠실 넥센전 3회말 유강남의 3점 홈런 포함 5득점 이후 무려 37이닝 만에 나온 빅 이닝입니다. 그간 LG의 득점력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드러납니다.

소사 완봉승 달성

6회초 2사 2루 위기를 넘긴 소사의 최대 위기는 8회초였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서동욱과 김호령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가 되었지만 대타 버나디나를 몸쪽 낮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이어 최원준의 타구가 수비 실수로 인해 내야 안타가 되어 1사 만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8회초 시작과 함께 수비에 들어온 유격수 윤진호가 타구를 포구한 뒤 글러브에서 한 번 튀기며 송구를 미루는 여유를 부리다 내야 안타를 만들어줬습니다.

최악의 상황인 피홈런의 경우 6-4로 좁혀지는 상황에서 소사는 안치홍을 5구만에 높은 공으로 6-4-3 병살을 연결시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후속 타자가 김주찬과 최형우임을 감안하면 결정적인 병살 유도이자 이날 경기 세 번째 병살 유도였습니다.

9회초 1사 후 최형우에 첫 볼넷을 내준 소사는 무사사구 완봉승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완봉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LG는 소사의 완봉승 덕분에 불펜을 아낀 채 넥센을 상대로 한 고척 원정 2연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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