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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5일 LG:KIA - ‘김재율 데뷔 첫 끝내기 안타’ LG 2연패 마감 야구

LG가 2연패를 마감했습니다. 5일 잠실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김재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재역전승 했습니다.

차우찬 6이닝 3실점 QS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또 다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타선의 빈곤한 득점 지원 속에서 약점인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차우찬은 4회초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3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LG가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이범호에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되어 빅 이닝을 허용했습니다. 이범호가 LG전에는 강한 편이지만 1점 리드한 가운데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으니 정면 승부가 바람직했습니다.

2사 후 김호령을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이 몸쪽에 약간 높아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가 되었습니다. 변화구에 철저히 약점을 보인 김호령에 초구 패스트볼 승부는 구종 선택이 아쉬웠습니다.

버나디나와의 승부는 유리한 볼 카운트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0:2를 선점했지만 이후 3구 연속 볼로 풀 카운트까지 끌려간 뒤 패스트볼이 높아 좌월 3점 홈런을 통타당했습니다. 1-3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이후 차우찬은 5회초 김선빈의 타구에 대한 3루수 양석환의 악송구 실책에서 비롯된 2사 1, 2루와 6회초 2피안타에서 비롯된 1,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차우찬의 퀄리티 스타트가 LG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LG 타선 7회말까지 1득점

지난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던 LG 타선은 이날도 답답했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양석환의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24이닝 끝에 연속 이닝 무득점에서 벗어났지만 이후 7회말까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2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문선재가 5구 몸쪽 패스트볼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와 2구 팻딘의 커브에 연신 헛스윙해 1:2에 몰리자 평소에 강점을 보이던 몸쪽 패스트볼에도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변화구에 대한 자신의 약점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6회말은 엇박자가 지배했습니다. 선두 타자 안익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이 2구 커브를 건드려 4-6-3 병살로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베테랑들은 볼넷, 특히 스트레이트 볼넷 다음에는 초구에 패스트볼 스트라이크가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강하게 스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박용택은 초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가 한복판에 들어왔지만 구경만 한 뒤 2구에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최근 박용택 본인은 물론 팀 전체의 타격이 크게 침체된 탓으로 보입니다.

박용택의 병살타 후 정성훈의 좌월 2루타가 나왔지만 양석환의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선두 타자 볼넷과 2루타에도 중간에 끼어든 병살타로 인해 홈은커녕 3루조차 밟지 못한 6회말이었습니다.

8회말 동점에는 성공했으나…

팻딘이 7회말을 끝으로 85구를 던지고 내려가자 8회말부터 LG 타선이 불펜을 상대로 살아났습니다. KIA 김기태 감독은 팻딘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 투구 수를 배려한 듯하지만 LG에는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8회초 1사 후 1안타 2볼넷을 묶어 만든 절호의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정성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2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쳤습니다. 3-3 동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 재역전 기회에서 양석환이 짧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3루 주자박용택을 불러들이지 못했습니다. 반드시 안타를 쳐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에서 대타 김재율이 투입되었지만 3구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세현의 151km/h의 바깥쪽 빠른공에 헛스윙했습니다.

김재율 끝내기 안타, 진해수 구원승

연장전 승리의 또 다른 수훈 선수는 진해수입니다. 그는 9회초에 등판해 2이닝 퍼펙트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그 사이 김세현은 투구 수가 늘어나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KIA가 김윤동과 김세현 카드를 소진한 가운데 김세현을 끝까지 고집한 것이 역시 LG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10회말 선두 타자 안익훈의 중전 안타로 비롯된 2사 2루 양석환 타석에서 포수 김민식의 포일로 2사 3루로 한층 더 좋은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부담을 느낀 상대 배터리는 양석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김재율을 선택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타석에 들어서는 김재율에 무언가를 지시했는데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으니 패스트볼을 노려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재율은 2구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빠른 땅볼 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옆을 스치며 외야로 빠져 나갔습니다. 2011년에 프로에 입문한 김재율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입니다. 2이닝 동안 호투한 진해수는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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