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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31일 LG:넥센 - ‘이동현 블론 패전’ LG 뼈아픈 9회 역전패 야구

LG가 뼈아픈 9회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31일 잠실 넥센전에서 이동현의 블론 세이브 패전으로 3-5로 패했습니다. LG는 하루 만에 다시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소사 7이닝 1실점 ND

LG 선발 소사는 지난 2경기의 부진을 씻고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였습니다. 1회초 시작과 함께 3연속 탈삼진으로 출발했고 4회초까지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5회초 소사는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선두 타자 고종욱에 내준 선두 타자 볼넷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어 김민성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좌익수 이형종이 타자 주자 김민성의 2루 진루를 저지했습니다. 무사 2, 3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무사 1, 3루로 막았습니다.

1사 후 주효상에 좌전 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153km/h의 바깥쪽 패스트볼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소사는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정후를 5-4-3 병살 처리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소사는 7회초가 종료될 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그는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습니다.

작전 야구 일관, 저득점 자초

LG 타선은 하루 만에 답답한 모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숱한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무사 출루 이후 번트 등 작전 야구를 고집해 대량 득점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도 잘못입니다. 최근 LG 불펜의 허약함을 감안하면 번트 등으로 1점에 연연하기보다 강공으로 대량 득점해야만 승산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무사 1루가 되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이천웅에 초구에 치고 달리기 작전을 지시했습니다. 유격수 땅볼이 진루타가 되었지만 1사를 헌납했습니다.

이어 이형종과 강승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강승호는 2사 3루에서 풀 카운트 끝에 몸쪽에 엄청나게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강승호는 기본적인 선구안부터 키워야 합니다. 그는 올 시즌 4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무려 43개의 삼진을 당했습니다. 선구안 부족으로 카운트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3회말 선두 타자 유강남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 직후 손주인의 중전 안타가 나왔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최재원에 희생 번트를 지시해 1사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익훈과 박용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습니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정성훈이 좌월 2루타로 출루하자 양상문 감독은 이천웅에 희생 번트를 지시해 1사 3루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형종이 3루수 땅볼에 그쳐 3루 주자 이천웅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강승호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잔루 3루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천웅이 이형종과 강승호보다 타격의 정교함에서 앞서니 이천웅에 강공으로 맡기는 편이 나았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기계적인 번트 작전에만 함몰되었고 타자들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적시타 0

1-1 동점이던 5회말 선두 타자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습니다. 6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2사사구를 묶어 안타 없이 1사 만루 기회가 왔습니다. 강승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1을 만들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3구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또 다시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8회말에는 1사 후 김재율이 우측에 안타를 치고 2루로 향하다 아웃되었습니다. 원 바운드로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 코스였지만 타구가 매우 빨랐고 김재율의 발도 느렸습니다. 김재율의 무리한 주루가 잘못입니다. 2사 2루의 마지막 기회가 왔지만 채은성이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LG의 잔루는 6개였습니다.

이동현 블론 패전

8회초부터 등판한 진해수가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로 9회초 1사가 되었습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동현이 등판한 직후 초이스와 김하성에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 주자를 출루시켰습니다. 두 타자 모두 슬라이더를 맞았습니다.

장영석을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에 몸쪽 패스트볼로 승부하다 사구가 되어 1사 만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이동현은 고종욱에 우월 만루 홈런을 맞아 3-5로 순식간에 역전되었습니다. 1:1에서 포수 유강남이 3구 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유도했지만 이동현의 투구는 복판에 몰린 실투였습니다. 소사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습니다.

최후의 보루 이동현이 무너지면 이길 도리가 없습니다. LG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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