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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1일 LG:SK - ‘이천웅 결승타 포함 3타점’ LG 6-2 역전승 야구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1일 잠실 SK전에서 7회말에 터진 이천웅의 결승 2루타 포함 3타점에 힘입어 6-2로 역전승했습니다.

소사 6이닝 2실점 호투

LG 선발 소사는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SK가 에이스 켈리를 앞세운 경기에서 소사가 버티지 못했다면 속절없이 3연패로 직결되었을 것입니다.

2회초 소사는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2사 후 최승준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습니다. 포수 유강남은 바깥쪽 높은 유인구를 요구했지만 소사의 패스트볼이 몸쪽에 몰린 탓입니다.

3회초에는 수비가 뒷받침하지 못해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1루 이성우 타석에서 소사의 투구가 원 바운드로 옆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이때 유강남의 2루 송구는 원 바운드로 비교적 정확했지만 2루수 강승호가 포구하지 못해 1루 주자 이성우를 2루에서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강승호가 공수주에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2사 후 조용호의 느린 땅볼 타구를 강승호가 대시해 포구했지만 1루에 송구가 늦었습니다. 2루심이 가린 탓인지 글러브에서 공을 늦게 꺼냈습니다. 이닝 종료가 되어야 할 상황에서 강승호의 수비 실수 2개로 2사 1, 3루가 된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0-2로 벌어졌습니다. 소사의 초구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소사는 4회초와 5회초 2이닝 득점권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4회초 선두 타자 최승준에 좌측 담장 최상단에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낮은 빠른공이 최승준의 퍼 올리는 스윙에 걸렸습니다. 담장을 넘어가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이어 나주환의 3유간 땅볼 때 2루 주자 최승준이 3루로 향하자 유격수 손주인이 3루에 송구해 태그아웃으로 연결시켜 득점권 주자를 지웠습니다. 손주인의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사는 5회초에는 2사 1, 2루 위기에서 김동엽을 변화구로 2루수 뜬공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7회말 2루타 3개로 역전극

LG 타선은 3회말 상대 실책을 파고들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주인이 바뀐 3루수 나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용택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해 1-2로 좁혔습니다. 이천웅은 2사 1, 2루에서 몸쪽 높은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습니다.

7회말 켈리가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하자 LG 타선이 살아났습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강승호가 2:1에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강승호는 유강남 타석에서 포수 견제구에 걸려 횡사했습니다. 유강남이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하다 볼이라 방망이를 거둬들였지만 강승호는 리드를 깊게 하다 아웃되었습니다. 동점타를 치고도 무사 2루 역전 기회를 지워버려 역적이 될 수도 있었던 강승호입니다.

하지만 유강남이 사구를 얻어 출루한 뒤 켈리가 강판되고 불펜이 가동되자 LG 타선은 폭발했습니다. 바뀐 투수 김주한의 초구 체인지업을 손주인이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원 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면 1루 주자 유강남이 홈에 들어오기 충분한 타구여서 LG로서는 일단 불운했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천웅을 상대로 김주한이 내려가고 좌완 김대유가 등판했습니다. 이천웅의 사이드암 상대 타율은 좌타자임에도 0.167로 낮은 반면 김주한은 LG 상대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 1세이브 3홀드로 강한 면모였습니다.

하지만 SK 힐만 감독은 이천웅이 김주한 상대로 2타수 1안타였던 기록에 주목해 교체한 듯합니다. 이천웅은 1:2에서 가운데 높게 몰린 김대유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으로 빠지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려 4-2를 만들었습니다. LG가 이번 2연전을 통틀어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풀 카운트 끝에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6-2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회말에는 3개의 2루타가 터져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장타가 터져야만 경기가 쉽게 풀립니다.

임정우 첫 등판 0.2이닝 무실점

8회초 시작과 함께 4점차 리드를 안고 임정우가 시즌 103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등판했습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3km/h에 대부분 140km/h대 초반이었습니다. 슬라이더의 제구는 미완이었습니다.

첫 타자 김성현은 몸쪽 승부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임정우는 로맥을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습니다. 2사 후 대타 정의윤에 풀 카운트 끝에 커브를 던졌지만 볼넷을 내준 뒤 임정우는 강판되었습니다. 후속 타자가 지난해 임정우에 홈런을 뽑아냈으며 이번 2연전에서 타격감이 좋은 최승준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교체였습니다.

일단 임정우는 빠른공 구속을 성급하게 끌어올리기보다는 슬라이더의 제구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당분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입되어 실전 감각을 되찾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락이 구원 등판해 최승준을 바깥쪽 142km/h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신정락은 9회초 1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LG는 켈리에 패전을 안겼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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