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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일 LG:롯데 - ‘김대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5승’ LG 3연승 야구

LG가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8월 첫날 잠실 롯데전에서 5승을 따낸 김대현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습니다.

김대현 1피안타 호투

김대현의 첫 번째 위기는 0-0이던 2회초였습니다. 선두 타자 이대호에 몸쪽 빠른공으로 승부하다 좌전 안타로 첫 피안타를 내준 뒤 2사 후 번즈에 볼넷을 내줘 1, 2루의 선취점 실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신본기 타석에서는 바깥쪽 빠른공이 완전히 벗어나는 폭투가 되어 2, 3루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본기에 147km/h의 빠른공을 몸쪽에 붙여 실점을 막았습니다. 김대현이 한 이닝에 두 명 이상을 출루시킨 이닝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2회초가 유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회초 이대호에 내준 좌전 안타가 유일한 피안타가 될 정도로 김대현은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타선의 저조한 득점 지원 속에서도 김대현은 스스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LG가 2-0으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후 이대호에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강민호를 몸쪽 승부로 6-4-3 병살 처리해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병살타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롯데로서는 중심 타선에 나온 병살타에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의식했을 듯합니다.

오지환 홀로 2타점

LG 타선은 13안타 1홈런 3볼넷을 묶어 고작 2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의 집중력이 엉망이었습니다. 잔루는 무려 12개였습니다.

1회말 리드오프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안익훈이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LG 타선의 득점력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안익훈이 번번이 흐름을 끊어먹었기 때문입니다. 리드오프 박용택과 3번 타자 로니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확실한 2번 타자가 절실합니다.

1사 후 로니의 안타가 나와 1, 2루가 되었지만 양석환이 중견수 플라이, 이형종의 루킹 3구 삼진으로 선취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2회말 1사 후 오지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몸쪽 빠른공을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2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는 안익훈의 2루수 땅볼로 무산되었습니다. 최초 판정은 안익훈이 1루에서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었습니다.

3회말 2사 1, 3루에는 오지환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이 되었습니다. 높게 형성된 바깥쪽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황목치승의 공수주 대활약이 오지환에 자극제가 된 듯합니다. LG 타선의 2타점은 오지환이 홀로 책임졌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는 유강남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유강남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 7회말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습니다. 상위 타선에서 흐름을 끊은 것이 안익훈이었다면 하위 타선에서는 유강남이었습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의 6-4-3 병살타로 누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이어 안익훈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로니의 유격수 뜬공으로 1이닝 2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권 기회조차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천웅 호수비, 승부 갈랐다

6회초까지 92구를 던진 김대현은 7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 사구를 내줬습니다.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4구 포크볼을 던지다 내준 사구였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곧바로 김대현을 강판시켰는데 적절한 판단이었습니다.

신정락이 등판해 이대호를 상대했는데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이천웅의 키를 넘기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천웅은 껑충 뛰어올라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만일 포구하지 못했다면 최소 무사 2, 3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호수비였습니다.

신정락은 강민호와 김문호를 각각 바깥쪽 빠른공과 몸쪽 커브로 삼진 처리해 이닝을 닫았습니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진해수가 구원 등판해 대타 김상호와 나경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김상호에는 커브, 나경민에는 슬라이더가 통했습니다. LG 투수진은 홈은커녕 3루조차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정찬헌 삼자범퇴 세이브

9회초 정찬헌이 등판해 중심 타선을 상대로 1탈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특히 선두 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3:0으로 출발해 풀 카운트로 끌로 간 뒤 바깥쪽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찬헌은 7월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치며 승리 투수가 된 것을 기점으로 3승 무패 1세이브에 5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프로 데뷔 후 첫 안타가 정찬헌을 투수로서 한 단계 각성시킨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안익훈 어이없는 견제사

8회말 안익훈의 주루 플레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포수 견제사로 어이없이 횡사했습니다. 타석에는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인 로니가 있었으며 2사 후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리드는 불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7월 23일 대구 삼성전 8회말 구자욱의 평범한 뜬공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포구 실책, 그리고 이날 경기의 1회말 번트 실패와 8회말 견제사까지 최근 안익훈은 공수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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