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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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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7월 21일 LG:삼성 - ‘투수 정찬헌 쐐기 적시타’ LG 6연승 질주 야구

LG가 극적인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투수 정찬헌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습니다.

10회초까지 2득점 3병살 9잔루

전날 경기에서 타선이 대폭발했던 LG는 이날 경기 10회초까지 매우 비생산적이었습니다.

1회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습니다. 무사 2, 3루에서 박용택이 몸쪽 빠른공에 루킹 삼진당한 뒤 양석환의 우익수 플라이에 3루 주자 백창수가 홈에서 횡사해 더블 아웃으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백창수의 홈 아웃은 비디오 판독의 여지가 있었지만 백창수 본인의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2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6-4-3 병살타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2사 3루에서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1득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5회초까지 5이닝 연속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2회초 1득점에 전부였습니다. 2회초부터 4회초까지는 3이닝 연속 병살타가 나왔습니다. 5회초와 6회초에는 2루가 잔루 처리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1-1 동점이던 7회초 선두 타자 강승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강승호가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쳐 승부를 가르지 못했습니다. 9회초 정규 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2득점에 머무는 동안 병살타가 3개가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루는 무려 9개일 정도로 집중력이 형편없었습니다.

차우찬 8.1이닝 1실점 역투

16일 만에 등판한 선발 차우찬은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1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에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5회말 2사 후 이원석에 내준 중전 안타가 이날 경기 첫 출루 허용일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6회말 차우찬은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무사 1루에서 정병곤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해 무사 1, 3루로 번졌습니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나원탁이 득점해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차우찬은 호수비에 힘입어 역전을 모면했습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형종이 슬라이딩 캐치로 연결시켰습니다. 만일 이형종이 포구에 실패해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면 2사라 일찍 스타트한 발 빠른 1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올 수도 있었습니다.

김지용 블론 세이브

차우찬은 9회말 1사를 잡을 때까지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차우찬의 투구 수가 107구에 달해 양상문 감독은 완투를 시키지 않고 김지용에 세이브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김지용이 등판 직후 대타 박한이에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0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해 3구와 4구에 연속으로 빠른공으로 승부하다 피홈런으로 차우찬의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습니다.

정찬헌 쐐기 적시타

10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정찬헌은 1사 2루의 끝내기 위기를 틀어막아 경기를 11회로 끌고 갔습니다. 11회초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LG는 다시 3-2 리드를 잡았습니다. 오지환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황목치승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2를 만들었습니다. 투구 수가 마구 불어나 혹사에 시달리는 최충연이 제구가 되지 않자 굳이 타격을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8회초 지명타자 박용택의 대주자로 들어온 황목치승이 9회말 3루수로 들어가면서 지명타자가 사라지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정찬헌은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이승현의 초구 140km/h의 빠른공을 마음껏 잡아당겨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투수의 적시타로 인해 승부는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LG 투수가 타자로 나서 적시타를 터뜨린 경기는 1992년 어느 토요일 낮에 MBC TV로 생중계된 인천 태평양전에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투좌타 정삼흠이 좌타자로 나서 빗맞은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당시 LG 선발 김용수, 태평양 선발은 현 LG 감독 양상문이었는데 김용수의 선발승으로 귀결되었던 듯합니다.

정찬헌이 막힌 혈을 뚫자 타선이 봇물 터지듯 터졌습니다. 이형종과 김재율의 백투백 홈런으로 10-2로 벌렸습니다. 입단 동기 이형종의 홈런 덕분에 정찬헌은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승리 투수 또한 정찬헌입니다.

최동환-고우석 희비 갈려

큰 점수 차로 벌어진 11회말 정찬헌이 계속 던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전날 잠실 kt전에서 나란히 부진했던 최동환과 고우석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11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최동환은 3연속 피안타를 포함해 1사를 잡는 동안 도합 4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되었습니다. 두 번째 피안타인 박한이의 안타 이후 양상문 감독이 올라와 집중력을 요구했지만 최동환은 2안타를 더 내주었습니다. 빠른공이 140km/h대 초반에 그칠 정도로 최동환은 구속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1사 1, 3루에서 고우석이 구원 등판했습니다. 그는 이원석과 조동찬을 연속 삼진 처리해 경기를 닫았습니다. 고우석은 전날의 부진을 씻었지만 최동환은 연이틀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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