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5일 마산 NC전에서 12-5로 대승했습니다. LG는 38승 1무 3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차우찬 1회말 선제 2실점
긴 연패에 빠진 LG의 가장 바람직한 연패 탈출 시나리오는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가운데 선취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발 차우찬은 1회말 선제 2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차우찬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박석민을 143km/h의 빠른공으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주자들을 묶은 채 2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2사 후 모창민과 이호준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모창민에는 변화구가, 이호준에는 빠른공이 높았습니다.
이형종, 장타 노리는 타격이 바람직
2회초 선두 타자 양석환의 볼넷 출루로부터 비롯된 2사 1, 2루 기회가 정상호의 삼진으로 무산된 뒤 LG 타선은 3회말 대폭발했습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양석환까지 5타자의 연속된 단타로 3-2로 뒤집었습니다.
선발 구창모가 강판된 뒤 바뀐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팀의 첫 장타이자 6연속 안타인 이형종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4-2로 벌렸습니다. 이형종이 밀어 쳐 만든 장타는 오랜만인 듯합니다.
이형종 타석에서 양상문 감독은 희생 번트 등을 지시했지만 결국 이형종은 강공으로 제몫을 해냈습니다. 이형종과 같이 타격 자질이 있으며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에게는 소소한 작전 지시보다는 과감한 강공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형종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에 그친 뒤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부터 힘 있는 스윙으로 장타를 노렸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형종에 어울리는 타선은 이날 경기 5번 타순과 같이 중심 타선으로 보입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때 우익수 나성범이 3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2루 주자 이형종이 득점해 6-2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차우찬 5이닝 2실점 7승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선보이자 차우찬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는 특유의 장점을 과시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말에는 1사 후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빠른공이 148km/h까지 나왔습니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7승에 올라섰습니다. 6월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20일만의 승리입니다. 올 시즌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피홈런이 없었던 점도 승인 중 하나입니다.
백창수 쐐기 홈런
3회초 6득점 이후 LG 타선은 6회초 2사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잦았던 역전패에 대한 불안이 드리워지는 순간 백창수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마수걸이이자 쐐기 대포를 터뜨려 7-2로 벌렸습니다. 142km/h의 몸쪽 높은 빠른공을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잠실구장이었어도 충분히 좌측 담장을 넘길 수 있었던 큰 타구였습니다.
6회말 이동현이 등판해 2피안타 1사구로 1실점했지만 7회초 2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 시도 때 상대 실책이 겹쳐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1루 주자 이형종이 2루로 향할 때 포수 김태군이 2루에 악송구해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2루 송구만 정확했다면 이형종의 도루자로 이닝이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요행에 의존하는 잦은 더블 스틸 작전은 지양해야 합니다.
찜찜한 경기 마무리
8회초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해 12-3의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으나 경기 마무리는 좋지 않았습니다. 8회말에는 선두 타자 모창민의 땅볼에 3루수 황목치승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9회말에는 클로저 정찬헌이 등판했으나 큰 점수 차 탓인지, 아니면 6월 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8일 만의 등판인 탓인지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는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었던 이호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장준원이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되었으나 실책에 가까웠습니다. 1군 경기에 자주 나서지 않는 백업 선수들이 수비 실책이나 실수를 저지르면 스스로의 출전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장준원의 실책 이후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내야를 소집한 뒤에야 정찬헌이 김준완을 삼진 처리해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차우찬 1회말 선제 2실점
긴 연패에 빠진 LG의 가장 바람직한 연패 탈출 시나리오는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가운데 선취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발 차우찬은 1회말 선제 2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차우찬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박석민을 143km/h의 빠른공으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주자들을 묶은 채 2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2사 후 모창민과 이호준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모창민에는 변화구가, 이호준에는 빠른공이 높았습니다.
이형종, 장타 노리는 타격이 바람직
2회초 선두 타자 양석환의 볼넷 출루로부터 비롯된 2사 1, 2루 기회가 정상호의 삼진으로 무산된 뒤 LG 타선은 3회말 대폭발했습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양석환까지 5타자의 연속된 단타로 3-2로 뒤집었습니다.
선발 구창모가 강판된 뒤 바뀐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팀의 첫 장타이자 6연속 안타인 이형종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4-2로 벌렸습니다. 이형종이 밀어 쳐 만든 장타는 오랜만인 듯합니다.
이형종 타석에서 양상문 감독은 희생 번트 등을 지시했지만 결국 이형종은 강공으로 제몫을 해냈습니다. 이형종과 같이 타격 자질이 있으며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에게는 소소한 작전 지시보다는 과감한 강공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형종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에 그친 뒤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부터 힘 있는 스윙으로 장타를 노렸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형종에 어울리는 타선은 이날 경기 5번 타순과 같이 중심 타선으로 보입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때 우익수 나성범이 3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2루 주자 이형종이 득점해 6-2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차우찬 5이닝 2실점 7승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선보이자 차우찬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는 특유의 장점을 과시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말에는 1사 후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빠른공이 148km/h까지 나왔습니다.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7승에 올라섰습니다. 6월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20일만의 승리입니다. 올 시즌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피홈런이 없었던 점도 승인 중 하나입니다.
백창수 쐐기 홈런
3회초 6득점 이후 LG 타선은 6회초 2사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최근 잦았던 역전패에 대한 불안이 드리워지는 순간 백창수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마수걸이이자 쐐기 대포를 터뜨려 7-2로 벌렸습니다. 142km/h의 몸쪽 높은 빠른공을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잠실구장이었어도 충분히 좌측 담장을 넘길 수 있었던 큰 타구였습니다.
6회말 이동현이 등판해 2피안타 1사구로 1실점했지만 7회초 2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 시도 때 상대 실책이 겹쳐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1루 주자 이형종이 2루로 향할 때 포수 김태군이 2루에 악송구해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2루 송구만 정확했다면 이형종의 도루자로 이닝이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요행에 의존하는 잦은 더블 스틸 작전은 지양해야 합니다.
찜찜한 경기 마무리
8회초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해 12-3의 넉넉한 리드를 만들었으나 경기 마무리는 좋지 않았습니다. 8회말에는 선두 타자 모창민의 땅볼에 3루수 황목치승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9회말에는 클로저 정찬헌이 등판했으나 큰 점수 차 탓인지, 아니면 6월 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8일 만의 등판인 탓인지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는 경기를 종료시킬 수 있었던 이호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장준원이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되었으나 실책에 가까웠습니다. 1군 경기에 자주 나서지 않는 백업 선수들이 수비 실책이나 실수를 저지르면 스스로의 출전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장준원의 실책 이후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내야를 소집한 뒤에야 정찬헌이 김준완을 삼진 처리해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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