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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 전 스포츠조선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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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6월 17일 LG:KIA - ‘불펜 상대 6이닝 無득점’ LG 3:4 역전패 야구

LG가 4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17일 광주 KIA전에서 3:4로 역전패했습니다. LG는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소사, 득점 직후 실점

선발 소사는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150km/h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이 드물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했지만 긴 이닝 소화에 성공해 불펜 부담은 최소화했습니다.

3회초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지만 3회말 소사는 곧바로 2실점했습니다. 소사는 타선의 득점 지원 직후 실점이 잦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김선빈과 이명기에 연속 장타를 허용해 1실점했습니다. 모두 변화구를 얻어맞았습니다.

이명기의 적시 3루타 때 중견수 이형종는 포구할 것처럼 페이크 동작을 취했는데 그렇다고 2루 주자 김선빈의 주루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형종은 정상적으로 수비해 이명기의 3루 진루를 막아야 했습니다. 1사 후 버나디나의 2루수 땅볼로 이명기가 득점해 3:2로 좁혀졌습니다.

소사, 안치홍 못 막아 패전

소사는 안치홍을 막지못해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4회말 선두 타자 안치홍에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루가 되었습니다. 이후 신종길의 2루수 땅볼과 이범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이 되었습니다. 이날 소사와 조윤준 배터리는 2개의 도루를 허용했는데 모두 소사가 스타트를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6회말 1사 후 소사는 안치홍에 좌월 솔로 홈런을 통타당해 결승점을 빼앗겼습니다. 조윤준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지만 소사의 투구는 가운데 높게 몰린 152km/h의 패스트볼 실투였습니다. 3:4로 역전되었습니다.

소사는 4회말과 6회말 안치홍에 안타와 홈런을 허용할 때 모두 1-2에서 모두 패스트볼을 얻어맞았습니다. 실점과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5회말 2사 후 김주찬에게 1-2에서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얻어맞아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얻어맞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창조 병살’

1회초 LG는 리드오프 이형종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천웅이 풀 카운트 끝에 몸쪽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때 1루 주자 이형종에 런 앤 히트가 걸려 2루에서 넉넉하게 아웃되었습니다.

이천웅의 올 시즌 병살타 개수는 0입니다. 타자와 주자가 모두 발이 빨라 병살타의 가능성이 희박한데 런 앤 히트 작전을 걸어 ‘창조 병살’을 만드는 양상문 감독의 경기 개입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LG의 런 앤 히트 작전 실패로 인한 더블 아웃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런 앤 히트 작전이 타자를 압박해 선구안을 떨어뜨리는 것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즉 런 앤 히트 작전으로 인해 타자는 공을 맞혀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볼을 건드려 볼넷으로 출루할 기회가 무산되고 이천웅처럼 헛스윙 삼진을 당할 수 있습니다. 감독의 작전 지시를 통한 개입은 경기 상황과 선수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되어야지 무작정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9안타 6사사구 3득점 11잔루

2회초 1사 만루에서 조윤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시원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빅 이닝에 실패해 찜찜했습니다.

3회초에도 양석환의 솔로 홈런 이후 2사 1, 3루 기회에서 조윤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KIA는 선발 정용운을 3회초를 끝으로 강판시키고 4회초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했습니다. LG 타선은 4회초부터 9회초까지 6이닝 동안 KIA 불펜을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해 역전패를 자초했습니다. 전반적으로 LG 타자들은 빠른공에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6회말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3:4로 역전된 뒤 7회초 공격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와 3구 손영민의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볼에 방망이가 나갔습니다.

양석환은 3구에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고 항의했지만 헛스윙 판정은 정확했습니다. 양석환의 사이드암에 대한 약점은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이었습니다. 이어 정성훈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9회초에는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 역전가 마련되었지만 정성훈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142km/h의 낮은 빠른공을 지켜봤습니다.

이날 LG 타선은 9안타 6사사구에도 불구하고 3득점에 그치며 잔루 11개를 양산했습니다. 너무도 비효율적인 공격이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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