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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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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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6월 15일 LG:두산 - ‘하위 타선 대폭발’ LG 3연속 위닝 시리즈 야구

LG가 2연승과 더불어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초반 0:4 리드를 뒤집고 12:6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차우찬 1회말 4실점

선발 차우찬은 1회말 난조를 보였습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제 2실점했습니다.

박건우를 상대로는 구종 선택이 아쉬웠습니다. 0-2에서 박건우는 3구 몸쪽 슬라이더에 반응해 예리한 파울볼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포수 조윤준은 3-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에 다시 한 번 슬라이더를 몸쪽에 요구하다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상대가 강점을 보인 구종으로 또 다시 승부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2사 후에는 최주환에 2점 홈런을 얻어맞아 빅 이닝을 허용해 0:4가 되었습니다. 조윤준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차우찬의 143km/h 빠른공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이후에도 2안타를 허용해 1회말에만 6피안타 4실점한 차우찬이 과연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한 가운데 제구가 높게 형성되어 피안타가 많았습니다.

2회말부터 차우찬 탈바꿈

2사 1, 2루에서 김재호를 2루수 땅볼 처리해 1회말을 가까스로 종료시킨 차우찬은 2회말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습니다. 원래 차우찬은 경기 초반 부진한 대신 이닝이 거듭될수록 호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 같은 징크스가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2회말부터는 빠른공의 구속을 140km/h대 중반으로 끌어올린 차우찬은 탈삼진을 양산했습니다. 1회말부터 6회말까지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도합 8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1회말 2사 후 김재호를 범타 처리한 뒤부터는 5회말 선두 타자 오재원에 중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는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습니다. 3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조윤준의 포구가 미숙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되어 출루시킨 것 외에는 4회말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간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던 차우찬은 2회초부터 화끈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승째를 거뒀습니다. 2회말 이후 무실점 행진은 왜 LG가 이닝 이터 차우찬을 영입했는지 입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위 타선 분전

LG의 2사 후 집중력과 하위 타선의 분전이 놀라웠습니다. 0:4로 뒤진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 타자 김재율의 팀 첫 안타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3:4까지 추격했습니다. 특히 손주인은 2사 2, 3루에서 풀 카운트 끝에 체인지업을 받아쳐 3:4를 만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3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김재율이 스퀴즈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에서 횡사했습니다. 양석환의 스타트가 늦었음을 감안하면 김재율의 사인 미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칫 흐름이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원 바운드로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싹쓸이 중월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오지환의 적시 3루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4회초와 6회초에는 이형종의 방망이가 춤을 췄습니다. 그는 4회초 1사 후 136km/h의 복판에 몰린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7:4로 달아나도록 했습니다.

이날 LG 타선은 7개의 장타를 몰아쳤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장타가 터져야만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7회초 승부 갈라

승부를 가른 것은 7회초였습니다. 2사 2, 3루에서 조윤준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3루수 최주환이 1루에 높게 송구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해 9:4로 벌렸습니다. 타선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려 차우찬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고 필승조의 신정락과 김지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LG 타선은 12득점 중 8득점을 2사 후에 올렸습니다. 하위 타선의 김재율, 오지환, 조윤준, 손주인은 전원 멀티 히트에 도합 9안타 7타점을 합작했습니다.

강승호, 수비 집중력 아쉬워

8회말 2루수 강승호의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숏 바운드 강습 타구를 강승호는 포구에 실패했습니다.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뒤로 굴절되었습니다.

이때 강승호는 2루 주자 최주환이 당연히 홈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후속 플레이를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주환은 홈에 들어갔고 강승호의 송구는 늦었습니다. 큰 점수 차에서 방심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수비 집중력 부족을 노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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