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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30일 LG:넥센 - ‘변함없는 타선 무기력’ LG 6연패 야구

LG가 변함없는 타선 무기력으로 6연패에 빠졌습니다. 30일 잠실 넥센전에서 1:3으로 패했습니다.

류제국 4피장타 3실점 패전

LG 선발 류제국은 7.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류제국의 5피안타 중 4피안타는 장타였고 모두 실점과 연결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0:0이던 2회초 선두 타자 김하성의 우측 2루타는 빗맞은 타구라 류제국에게 불운했습니다. 과연 우익수 채은성이 도저히 포구할 수 없는 타구였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3루 주자 김하성의 득점을 막기는 어려웠지만 이때도 채은성의 송구는 힘없이 느릿느릿 홈에서 한참 벗어난 곳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채은성은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지난해에 비해 퇴보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4회초 류제국은 선두 타자 서건창에 초구를 복판에 밀어 넣다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141km/h의 패스트볼이 제대로 찍혔습니다. 0:2로 벌어졌습니다.

양상문 감독, 류제국 강판 시기 놓쳐

7회초가 종료되었을 때 류제국의 투구 수는 95구에 달했습니다. 강판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은 8회초 좌타자가 줄지어 나오는 데도 평소 선호하던 소위 ‘좌우놀이’를 하지 않고 류제국으로 밀어붙였습니다. 한계 투구 수의 류제국이 실투를 연발해 쐐기점을 내주도록 방치했습니다.

LG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후 류제국은 이정후에 우측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선택한 커브가 몸쪽에 높게 몰린 탓입니다.

이어 고종욱의 타구가 적시 3루타가 되었습니다. 류제국이 풀 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이 높아 잘 맞은 타구가 나왔습니다. 이때 중견수 김용의는 판단에 실패해 타구를 향해 전진했고 타구가 머리 위로 넘어가 장타가 되었습니다. 엄연한 수비 잘못입니다.

1:3으로 벌어진 뒤에야 류제국은 강판되었습니다. 5연패 중인 팀 상황을 감안하면 류제국의 승리 투수 요건을 배려하기보다 팀 승리를 위해 불펜을 가동해야 했으나 양상문 감독의 판단이 늦었습니다.

히메네스, 1사 1, 3루서 치명적 병살타

근본 패인은 집단 슬럼프 중인 타선에 있습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5회말이 종료될 때까지 뽑아낸 안타는 내야 안타 2개가 전부였습니다. 이날 경기를 통틀어 넥센 타선이 4개의 장타로 3득점한 공격 흐름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LG 타선이 장타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상위권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회말 채은성의 내야 안타 이후 11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던 LG는 6회말 선두 타자 손주인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주인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습니다. 오지환의 병역 이행으로 인한 내년 시즌 유격수 공백은 손주인이 메울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했습니다. 가운데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동점 기회가 왔지만 히메네스의 5-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27일 문학 SK전에 2회초 무사 1, 2루에서 기록한 5-4-3 삼중살에 이어 또 다시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킨 히메네스의 병살타입니다.

주자가 있을 때 안타를 치지 못하는 히메네스를 4번 타자로 고집한 양상문 감독이 빚어낸 최악의 결과입니다. 4번 타순에 복귀한 히메네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히메네스는 선발 출전시켜서는 안 됩니다.

9회말 선두 타자 이천웅의 행운의 안타로부터 2사 2, 3루 동점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타 오지환이 풀 카운트 끝에 몸쪽 원 바운드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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