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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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폭소 유발 액션, 킬링 타임에 충실 영화

※ 본 포스팅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윌 터너(올란도 블룸 분)의 아들 헨리(브렌튼 스웨이츠 분)는 아버지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해적선장 잭 스패로우(조니 뎁 분)를 찾아 나섭니다. 잭에 구원을 지닌 선장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 분)는 복수를 위해 해적선장 바르보사(제프리 러쉬 분)를 활용합니다.

신 캐릭터 헨리와 카리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다섯 번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시리즈 세 번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약 20년 전후를 묘사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까지 등장했던 윌과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아들 헨리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여성 천문학자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 분)가 처음으로 등장해 서사를 이끌어갑니다. 극중에서 가장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인물이자 사실상 유일한 여성 캐릭터 카리나는 현대를 상징합니다.

카리나의 아버지가 바르보사임이 밝혀지는 순간 카리나를 구하기 위해 바르보사가 죽음을 맞이하는 전개는 예측 가능합니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진정 죽는 캐릭터는 없으니 바르보사가 후속작에서 부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존 캐릭터의 자식인 헨리와 카리나로 인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진정한 ‘가족 영화’가 되었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존재감 압도적

부제 ‘죽은 자는 말이 없다(Dead Men Tell No Tales)’를 헨리를 앞에 두고 입에 올리는 악역 살라자르 역시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조우하는 적마다 전멸시키지만 자신의 명성을 과시하기 위해 단 한 명은 살려놓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살라자르는 해적이 아니라 스페인의 해군 선장입니다. 그는 해적을 증오해 섬멸했지만 잭에게 패해 악마의 삼각 지대에 빨려 들어가 언데드가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살라자르의 분장 및 특수 효과는 매우 강렬해 하비에르 바르뎀의 묵직한 악역 연기와 맞물려 서사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합니다. 천하무적 살라자르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입니다.

살라자르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거 회상 장면은 잭이 처음으로 선장이 되는 순간과 직결됩니다. 청춘스타로 명성을 드날린 젊은 시절의 조니 뎁의 날씬한 체형과 새파란 외모를 추억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킬링 타임에 충실

헨리, 카리나, 살라자르 등 새로운 등장인물의 비중이 상당해 주인공 잭의 비중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잭은 로맨스에서도 배제됩니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 카리나는 친구의 딸에 해당하니 로맨스가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가 부하들과 은행털이를 도모하는 초반 장면과 단두대 액션은 무대책 해적 잭의 캐릭터에 부합되어 인상적입니다. 폭소를 유발하는 액션입니다. 잭의 삼촌 잭으로는 폴 매카트니가 한 장면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의 이름값조차 무색케 하는 재미없는 오락 영화조차 많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킬링 타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보물찾기와 유령선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해적 소재의 고전 ‘보물섬’을 연상시키는 소재입니다. (서두의 디즈니 로고에서 성(城)의 꼭대기에는 해적 깃발이 달려 있습니다.) 버뮤다 삼각 지대와 유령선을 결합한 설정도 적절합니다. 상어를 활용한 액션 장면은 해양 어드벤처 영화의 효시 ‘죠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궁극의 보물 포세이돈의 삼지창과 그를 둘러싼 해양 및 수중 장면 연출은 비록 제작사는 다르지만 향후 개봉될 ‘저스티스 리그’와 ‘아쿠아맨’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합니다.

결말은 터너 가족에 할애됩니다. 엘리자베스 스완도 등장합니다.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에는 윌 터너 부부의 침실에 잠입한 데비 존스가 등장해 후속편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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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7/05/28 15:12 #

    CG회춘한 참새선장 모습은 좋은데...

    목소리는 어째서 그대로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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