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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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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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25일 LG:두산 - ‘불펜 붕괴 5실점’ LG 역전패로 2연패 야구

LG가 불펜 붕괴로 인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9로 역전패했습니다. LG는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패해 승차 없는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선제 3득점 이후 비효율적 공격 흐름

LG는 1회말 양석환의 1타점 우월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선취했습니다. 최근 극도의 빈타에 시달리던 타선의 흐름을 감안하면 빅 이닝 출발은 산뜻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출루 및 기회에 비해 효율적인 득점력이라 규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1회말 2사 1, 3루, 2회말 1사 2루가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양석환이 볼넷을 얻었지만 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1루에 묶였습니다.

3:1로 앞선 5회말에는 2루타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해 4:1로 벌렸습니다. 하지만 1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정성훈의 3루수 직선타 아웃,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임훈의 1루수 땅볼로 더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리드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공격은 찜찜함을 남겼습니다.

채은성 2실점 클러치 에러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던졌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된 소사가 하루를 쉬고 다시 선발 등판했습니다. 150km/h대 중반의 강속구를 되찾은 소사는 5회초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습니다.

LG가 4:1로 앞선 6회초 소사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선두 타자 민병헌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에반스를 유격수 직선타,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 처리해 2사까지 주자들을 묶었습니다. 에반스에게는 슬라이더, 김재환에는 154km/h의 하이 패스트볼이 주효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 오재일에 던진 초구 몸쪽 슬라이더가 외야 뜬공이 되어 소사는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우익수 채은성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누상의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해 4:3으로 좁혀졌습니다.

앞서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자 우익수로 임훈 대신 채은성이 투입되었지만 도리어 대수비 투입이 악수가 되었습니다. 채은성의 어처구니없는 클러치 에러가 아니었다면 LG는 역전패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우중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박용택의 3루 도루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3루수 땅볼에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어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추가 득점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찜찜한 귀결이었습니다.

불펜 붕괴 7회초 5실점

7: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소사가 선두 타자 대타 박세혁에 볼넷을 내준 것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LG 불펜을 감안하면 4점차에서 선두 타자 출루 허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습니다.

소사가 1사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 1사 1루에 신정락이 구원 등판했지만 1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신정락은 김재호를 상대로 0-2으로 출발해 1-2에서 복판에 빠른공을 밀어 넣다 우전 안타를 맞았고 민병헌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습니다.

최근 제구가 좋지 않아 마무리 보직을 김지용에 넘겨준 신정락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2명의 타자를 모두 출루시킨 신정락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강판되었습니다.

진해수가 구원 등판해 최주환에 몸쪽 승부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아웃 카운트와 1실점을 맞바꿨습니다. 7:4로 좁혀졌지만 2사를 만들어 마지막 고비만을 남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최동환이 구원 등판해 에반스에 3점 홈런, 김재환에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단숨에 7:8로 역전되었습니다. 백투백 피홈런은 모두 정상호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최동환의 빠른공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안익훈 고집, 왜 이형종 아꼈나?

7회말 LG는 2사 1, 3루의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동점을 넘어 재역전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안타를 기대하기 힘든 안익훈 타석에 대타를 기용하지 않는 안일한 운영으로 임했습니다. 대타 이형종 기용이 절실한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안익훈은 바깥쪽 변화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경기 양상문 감독의 투수 교체, 대수비 투입, 대타 기용 타이밍 등은 하나같이 어긋나 최악의 결과로 직결되었습니다.

김지용 쐐기점 허용

7회말 기회가 무산된 뒤 8회초 쐐기점을 빼앗겼습니다. 무사 1루에서 김지용이 구원 등판했지만 김재호에 풀 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을 피하기 어려운 무사 1, 3루가 되었습니다.

김재호의 희생 번트를 의식해 3-0으로 출발해 풀 카운트까지 끌려가 런 앤 히트를 자초한 것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이날 LG의 불펜 투수들은 진해수를 제외하면 전원이 등판 직후 첫 타자를 출루시켜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결국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땅볼로 1실점해 7:9로 벌어져 추격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마지막 기회는 LG 타선의 고질적 약점인 병살타로 인해 날아갔습니다. 9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가 마련되었지만 정상호의 6-4-3 병살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LG 타선은 안타와 사사구가 상대보다 각각 2개 씩 더 많은 13안타 5사사구나 얻었지만 7득점 10잔루로 집중력에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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