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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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 전 스포츠조선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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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18일 LG:KIA - ‘한심한 졸전’ LG 주중 3연전 싹쓸이 3연패 야구

LG가 한심한 졸전 끝에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로 3연패했습니다. 18일 광주 KIA전에서 4:9로 완패했습니다.

야수진의 타격 및 수비가 목불인견이었습니다. KIA의 원투 펀치 양현종과 헥터가 등판하지 않은 3연전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김용의 도루자, 3안타에도 무득점

1회초부터 공격 흐름이 꼬였습니다. 리드오프 김용의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임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넉넉하게 아웃되었습니다. 단번에 공격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주루 센스가 나쁜 김용의의 단독 도루라면 선수의 개인 책임입니다. 하지만 벤치에서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왔는데 임훈의 사인 미스라면 LG의 뛰는 야구가 ‘빛 좋은 개살구’임을 다시 입증하는 것입니다. 도루자가 많아 도루 성공률이 떨어지면 차라리 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훈의 우전 안타, 2사 후 히메네스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1이닝 3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없었습니다. 김용의의 도루자 때문입니다.

오지환 1사 만루 병살타

선발 김대현은 2회말 1피안타 3사사구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선빈의 잘 맞은 직선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더블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대량 실점 위기가 1실점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행운은 LG의 편인 듯했습니다.

그러나 병살타가 또 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3회초 선두 타자 손주인의 우측 2루타를 시작으로 도합 4안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든 뒤 1사 만루의 절호의 역전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투수 땅볼에서 비롯된 1-2-3 병살타로 맥없이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치지 않고 무리하게 잡아당긴 결과였습니다. 16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연속 병살타의 악령이 부활했습니다.

박용택-오지환, 중심 타선 구실 못해

1회초와 3회초 주자를 둔 상황에서 중심 타선 박용택과 오지환이 흐름을 반복적으로 끊었습니다. 안타나 출루를 기록하기는커녕 진루타조차 치지 못했습니다.

박용택은 1회초 1사 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체인지업에 큰 헛스윙으로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지환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 3회초 1사 만루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박용택은 1:7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 7회초 2:9로 뒤진 2사 3루에서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개인 기록은 챙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방망이는 승부가 갈린 뒤에야 살아났고 그에 앞서 경기 초반 꼭 필요한 상황에는 침묵했습니다.

오지환은 3타수 무안타 1병살 2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좌타자는 사이드암에 강하다’는 야구 속설과 달리 임기영의 체인지업에 맥을 못 췄습니다. 세 번의 타석 모두 체인지업에 당했습니다.

이병규 수비 실수, 5실점 직결

3회초 역전 기회가 오지환의 병살타로 무산된 뒤 1:1로 맞선 3회말 외야 수비에서 갈렸습니다.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을 상대로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 승부가 주효해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습니다. 김대현과 유강남은 박수를 치며 만루에서 무실점 이닝 종료를 자축했습니다.

하지만 중견수 김용의와 좌익수 이병규 누구도 타구를 잡지 않아 2타점 2루타가 되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으나 실책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4회초 이병규 타석에서 이형종을 대타로 기용해 이병규에 대한 문책을 암시했습니다.

수비 실수로 인해 이닝이 종료되지 않고 1:3으로 벌어진 직후 김대현이 밋밋한 슬라이더를 한복판에 밀어 넣다 이범호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1:6으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LG 투수진은 주중 3연전 내내 이범호를 꽃가마에 태웠습니다.

이병규의 수비 실수로 인해 무실점 이닝이 5실점 빅 이닝으로 돌변해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살타 4개

점수 차가 벌어지자 LG 타선의 병살타 행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손주인,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임훈까지 3개를 채운 뒤 9회초 1사 1루에서 정상호의 병살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16일 경기에 이어 또 다시 4개의 4개의 병살타로 자멸했습니다.

LG 타선은 상대보다 3개 많은 15안타에 2사사구를 더했지만 4개의 병살타로 인해 4득점에 그쳤습니다. 잔루는 7개였습니다. 무리한 도루 시도로 인한 도루자와 흐름을 번번이 끊는 병살타가 속출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승패와는 무관했지만 유재유의 투구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빠른공 구속이 145km/h까지 나왔지만 3이닝 동안 사사구를 4개나 허용했습니다. 2실점은 많았다고 보기 어려우나 그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하더라도 사사구를 줄이는 편이 인상적인 투구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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