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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20일 LG:한화 - ‘불펜 4이닝 무실점’ LG 2연패 벗어나 야구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불펜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습니다.

히메네스-이병규, 눈살 찌푸리게 해

LG 야수진의 경기력은 이날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주루사, 수비 실책, 작전 이행 실패가 난무했습니다. 1회초 2사 후 히메네스가 선제 적시타를 쳤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선발 안영명의 견제구에 걸려 런다운 끝에 아웃되었습니다.

1:2로 역전된 뒤에는 2회초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 3회초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오지환의 타점은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회초 2사 만루에서 임훈의 유격수 플라이, 4회초 1사 1루에서 김용의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어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5회초에는 2개의 안타와 2개의 폭투를 묶어 1점을 얹어 4:2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병규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때 3루 주자 히메네스가 귀루가 늦어 포스 아웃되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본헤드 플레이입니다. 히메네스는 두 번이나 누상에서 주루사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이병규는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도 저질렀습니다. 5회말 1사 2루에서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을 때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습니다. 타자 주자 송광민이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선발 류제국이 한계 투구 수에 봉착한 가운데 동점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던지는 부담을 떠안게 만든 이병규입니다. 다행히 동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병규의 엉성한 외야 수비는 매우 고질적입니다.

이병규는 5회초 1사 3루 기회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타점을 얻지 못하는 등 공수에서 부진했습니다. 히메네스와 이병규는 이날 공수주에서 여러 차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유강남 타석에 치고 달리기 작전에 걸렸지만 유강남이 헛스윙에 그쳐 1루 주자 양석환이 2루에서 횡사했습니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오면 타자는 최소한 방망이에 공을 맞혀야 하는데 유강남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류제국 4경기 전승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전승했습니다.

기록이 말해주듯 류제국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1회말 류제국은 3피안타 1볼넷에 폭투를 묶어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류제국의 ‘1회 징크스’가 되풀이되었습니다. 하지만 1사 2, 3루의 추가 득점 위기를 장민석과 이성열을 모두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탈출했습니다.

1회말 극단적 전진 수비, 왜?

1회말 실점 과정에서는 수비 포메이션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무사 1루에서 이용규가 번트 자세를 취하자 3루수 히메네스가 극단적으로 전진하고 유격수 오지환이 2루로 들어갔습니다. 1루 주자 정근우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3유간은 텅 비었습니다.

하지만 이용규는 슬래시로의 전환이 능하고 정근우는 발이 빠른 주자입니다. 게다가 경기 초반이었기에 굳이 번트에 대해 강압 수비를 펼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용규는 슬래시로 전환해 무인지경인 3유간을 빼는 좌전 안타를 쳤고 결과적으로 정근우와 이용규가 모두 득점해 1:2로 역전되었습니다. 1점도 주지 않으려 욕심을 부리다 2점을 주고 역전 당했습니다. 차라리 이용규가 번트를 이행하도록 해 아웃 카운트를 늘려 1사 2루를 만드는 편이 나았습니다. 연패로 초조해진 탓인지 알 수 없으나 LG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아쉬웠습니다.

2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용규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 송광민을 커브로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제국은 5회말 이병규의 실책과 자신의 폭투로 1사 3루의 동점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릴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류제국은 김태균과 하주석을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해 실점을 막아 4:3 박빙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불펜 4이닝 무실점

LG 불펜진은 최고의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윤지웅, 김지용, 진해수, 신정락은 도합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특히 돋보인 것은 김지용과 진해수였습니다. 김지용은 6회말 2사 1루의 동점 주자를 둔 상황에 등판해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 등 한화의 상위 타선을 포함, 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습니다. 진해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용을 구원해 2탈삼진 포함 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습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신정락은 대타 양성우에 커브가 높아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근우를 몸쪽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해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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