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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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 두 천재의 만남과 헤어짐, 밋밋하게 포착 영화

※ 본 포스팅은 ‘지니어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천재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의 ‘지니어스’는 A. 스캇 버그의 ‘Max Perkins: Editor of Genius’를 영화화했습니다. 출판사마다 번번이 원고를 거절당했지만 천재적 재능이 잠재된 소설가 토마스 울프(주드 로 분)를 출판사 찰스 스크리너 선즈의 천재적 편집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 분)이 발굴하는 줄거리입니다.

1920년대 말 미국의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문단 및 출판사의 이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 못지않게 편집도 고통이 따르는 작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주인공은 여러모로 대조적입니다. 토마스는 수다스러우며 격정적이지만 맥스는 냉정하고 차분합니다. 토마스는 장황한 문장을 쓰지만 맥스는 간결한 문장을 선호해 토마스의 초고를 대폭 압축합니다. 토마스는 자신을 뒷받침한 연인 알린 번스타인(니콜 키드먼 분)에게 냉정하며 가정을 이루지 않았지만 맥스는 아내와 다섯 딸을 둔 가장입니다.

만남과 헤어짐

토마스는 맥스의 편집 방침에 전적으로 따른 덕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 하지만 두 명의 천재는 양립하기 어려우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성마르고 이기적인 토마스는 맥스의 곁을 떠납니다. 얄궂은 운명으로 인해 토마스는 결핵으로 요절합니다.

극중에서 맥스는 자신의 집 안에서도 중절모를 벗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편으로 도착한 토마스의 유서를 맥스가 읽으며 중절모를 벗는 것이 ‘지니어스’의 결말입니다.

극중에는 F. 스캇 피츠제럴드(가이 피어스 분)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미닉 웨스트 분)도 등장합니다. 모두 맥스의 편집을 거쳤던 대가들입니다. 가이 피어스와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영국 왕실의 에드워드 8세와 조지 6세의 실존 인물 형제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며 실존했던 미국인들이 등장하지만 화려한 캐스팅 미국인 배우가 없으며 대부분 영국인입니다.

영화적 재미는 빼어나지 않습니다. 보다 극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었던 토마스와 맥스의 갈등은 적정한 선에서 봉합되는 인상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