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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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12일 LG:NC - ‘3루조차 못 밟았다’ LG 0:5 완패로 4연패 야구

LG가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12일 마산 NC전에서 0:5로 완패했습니다. 5안타 2볼넷에도 불구하고 득점은커녕 3루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장타는 없었고 잔루는 7개였습니다.

소사 7이닝 1실점 패전

LG 선발 소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습니다. 빠른공의 구속은 140km/h대 후반에 주로 형성되어 평소만 못했지만 제구력과 경기 운영만큼은 훌륭했습니다.

소사의 유일한 실점은 1회말에 나왔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2-1에서 4구가 복판에 높게 몰린 실투가 되어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나성범의 홈런은 결과적으로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LG는 연이틀 나성범의 장타를 막지 못해 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후 소사는 4회말 2사 2루, 6회말 2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허프의 공백 속에서 1선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소사입니다.

해커에 대한 성급한 공략, 실패

LG 타선은 소사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1회말 2사 후 박용택의 중전 안타 이후 6회초 선두 타자 정상호의 중전 안타 이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NC 선발 해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해커의 투구 수가 90개 안쪽으로 처음부터 한계가 설정되어 있었지만 2회초부터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해 아웃되어 해커로 하여금 6.2이닝이나 소화하게 했습니다. 서용빈 타격 코치가 경기 운영을 오판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24개를 던지게 한 1회초처럼 최대한 카운트를 길게 끌고 갔다면 해커를 일찍 강판시키며 경기 흐름을 장악할 수도 있었습니다.

최재원 타석 두 차례 강공 실패

양상문 감독의 판단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0:1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 정상호의 안타 이후 최재원에 강공을 맡겼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1루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습니다.

8회도에도 역시 정상호가 1루수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문선재가 투입되었지만 최재원에 또 다시 강공으로 맡겼다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주자가 1루에 묶인 가운데 2사 후 오지환의 좌전 안타가 무위에 그쳤습니다. 최재원에게 희생 번트가 지시되어 이행되었다면 오지환의 안타는 동점타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2사 1, 2루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박용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8일 사직 롯데전을 기점으로 LG 타선의 전반적으로 침체된 채 세 번째 경기를 맞이했습니다. 게다가 경기 후반 0:1로 뒤진 채 무사 1루 9번 타순이었다면 일단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동점을 노리며 상대를 압박하는 정석이 나았을 것입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감독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히메네스 극도의 공수 부진

히메네스는 공수에서 패배에 일조했습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7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용택의 볼넷 이후 히메네스의 5-4-3 병살로 누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이후 채은성의 사구와 이형종의 안타가 나왔지만 대타 서상우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1안타 2사사구에도 불구하고 히메네스의 병살타로 인해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8회말에는 0:2가 된 1사 후 권희동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히메네스가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출루시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수비 실수는 전염되었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 지석훈 타석 1-2 8구 파울 플라이를 포수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후 지석훈의 3루수 땅볼 1타점과 김태군, 김준완의 연속 적시타로 0:5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LG는 이날 패배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습니다. 13일 경기에는 5선발 요원 윤지웅의 등판이 예고되어 맞대결 상대 맨쉽에 비해 무게감에서 밀립니다. 자칫 5연패와 더불어 시즌 첫 스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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