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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배트맨 무비 IMAX 2D - ‘레고 무비’보다 진일보한 연출 애니메이션

※ 본 포스팅은 ‘레고 배트맨 무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트맨은 조커를 비롯한 악당으로부터 고담 시를 구출하는 자경단 임무를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에 시달립니다. 조커는 자신에게 심드렁한 배트맨의 관심을 끌기 위해 팬텀존의 악당들을 고담 시로 불러냅니다.

‘레고 무비’의 후속편 격

‘레고 배트맨 무비’는 레고의 캐릭터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불러와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레고 무비’의 후속편 격입니다. ‘레고 무비’에 상당한 비중의 조연으로 등장했던 배트맨이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는 타이틀 롤을 차지합니다.

배트맨의 목소리 또한 윌 아넷이 ‘레고 무비’에 이어 다시 맡았습니다. ‘레고 무비’의 주제가 ‘Everything is Awesome’도 다시 삽입됩니다.

하지만 ‘레고 무비’의 가장 큰 주제의식이었던 ‘레고의 자유로운 개조’는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강조됩니다. 배트맨을 비롯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서사가 쉴 새 없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레고 배트맨 무비’의 연출은 빼어납니다. 아이맥스 대화면도 허전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배경을 포함한 영상이 꽉 차 ‘레고 무비’에 비해 진일보했습니다. 레고의 미니 피규어인 캐릭터의 움직임도 보다 자연스럽고 활발해졌습니다.

클라이맥스에서 고담의 지면이 갈라진 대위기를 캐릭터, 즉 미니 피규어들이 합심해 극복하는 방법은 너무나 ‘레고적’입니다. 영화적 재미에서도 먼저 개봉된 DC의 실사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보다 낫습니다.

‘가족’ 이루는 배트맨

‘레고 배트맨 무비’는 DC의 세계관에 기초합니다. 서사의 가장 큰 축은 배트맨과 조커의 대립입니다.

배트맨은 외롭습니다. 홀로 악당을 물리친 뒤에는 고아원을 찾아가 시혜를 베풀며 “내가 이 맛에 살지(I love my life)!”를 외칩니다. ‘레고 무비’에서 풍자된 배트맨의 나르시시즘이 이어집니다. 배트맨의 배트 케이브 암구호는 “아이언맨 재수 없어(Iron Man Sucks)!”입니다. 배트맨과 아이언맨은 DC와 마블로 소속은 각각 다르지만 억만장자 슈퍼 히어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알프레드 외에는 아무도 없는 배트 케이브와 대저택으로 귀가한 뒤에는 부모의 죽음을 떠올리며 고독을 곱씹습니다. 그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사랑하며 ‘세렌디피티’ 등의 2차 매체도 소장해 로맨틱 코미디로 대리만족하려 하지만 허전함은 메우지 못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랩스터를 데워 맛없게 먹는 장면은 배트맨의 고독을 상징합니다.

결국 배트맨이 가야할 길은 가족입니다. 그는 알프레드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로빈이 되는 딕 그레이슨은 아들, 배트걸이 되는 바바라 고든은 아내와 같이 배트맨의 곁을 차지합니다. 1995년 작 ‘배트맨 포에버’에서 로빈은 배트맨의 파트너가 되었는데 ‘레고 배트맨 무비’에는 ‘배트맨 포에버’라는 피켓을 들고 배트맨에 열광하는 시민이 등장합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비롯해 역대 배트맨의 실사 영화의 포스터와 명장면이 레고로 재현되는 것은 물론 1960년대의 영상 일부도 삽입됩니다. 알프레드는 배트맨의 과거 푸른색 수트를 착용하고 클라이맥스에 등장합니다.

DC의 악역들로도 모자라…

배트맨에 맞서는 악역은 그의 최대 라이벌 조커입니다. 그는 연인 할리퀸은 물론 스케어크로우, 베인, 펭귄, 투 페이스, 리들러, 미스터 프리즈, 포이즌 아이비, 캣우먼 등 실사 영화에 등장한 거의 모든 악역 캐릭터들의 리더입니다. 캣우먼의 비중은 미미한 대신 할리퀸의 비중은 커졌습니다. 배트맨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커는 동료들로도 배트맨의 눈길을 끌지 못하자 DC의 세계관과는 무관하지만 영화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악역 캐릭터들을 대거 동원합니다.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킹콩’의 킹콩, ‘죠스’의 죠스, ‘그렘린’의 그렘린, ‘매트릭스’의 미스터 스미스 등이 등장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볼드모트를 배우 랄프 파인즈가 연기했는데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 그는 볼드모트가 아닌 알프레드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조커의 성우를 애니메이션판으로 유명한 마크 해밀이 맡았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스티스 리그도 등장

배트맨이 조커를 뛰어넘는 라이벌로 직접 꼽은 슈퍼맨도 등장합니다. 슈퍼맨은 극중에서 뉴스에 출연해 조드와의 되풀이되는 악연을 언급합니다.

고독의 요새에서 펼쳐졌으며 배트맨이 초대받지 못한 저스티스 리그의 창립 기념 파티에는 슈퍼맨은 물론 원더우먼, 플래시, 그린 랜턴 등이 등장합니다. 플래시와 그린 랜턴은 대사도 부여됩니다. 하지만 원더우먼의 비중은 미미합니다. 슈퍼맨의 아버지 조엘도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며 조드가 갇혀있던 팬텀 존은 조커의 대형 범죄에 악용됩니다.

배트맨이 고독의 요새에 도착할 때에는 ‘슈퍼맨’의 고독의 요새 테마가 한 소절 삽입됩니다. 고독의 요새의 초인종 소리는 ‘슈퍼맨’의 저 유명한 메인 테마입니다. 두 곡 모두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맨을 비롯한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은 클라이맥스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배트맨과 그의 ‘가족’의 활약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레고 무비’와 ‘레고 배트맨 무비’가 성공적이었으니 극장용 ‘레고 저스티스 리그 무비’가 제작되어 저스티스 리그와 더불어 DC의 악역들도 총망라한다면 흥미로울 듯합니다.

1980년대 팝 삽입

배트맨의 이중적 자아를 상징하는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가 활용됩니다. 배트맨이 한눈에 반한 바바라의 테마는 커팅 크루의 ‘(I Just) Died in Your Arms’입니다. 왬!의 ‘Wake Me up Before You Go-Go’와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도 삽입됩니다. 1980년대의 팝이 주로 삽입된 이유는 어린 시절 레고를 가지고 놀았지만 이제는 중년이 된 부모 세대를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은 없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virustotal 2017/02/11 14:27 #

    경품 레고는 받았어요? 떨어졌을까봐 그냥 2d 자막으로 볼려합니다.

    레고무비 주제가는 못들었는데 더빙이라 잘 못들어서 그런건지?
  • 디제 2017/02/12 08:49 #

    저는 사은품 레고는 첫 날 첫 회에 받았습니다.

    4종 중 1종 랜덤 증정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포장에 어떤 제품임이 드러납니다.

    제가 관람했을 때

    왕십리는 4종 중 '유니버스 팩'만 증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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