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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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7화 크리세 방위전 건담 철혈의 오펀스

제목만 거창, 내실은 없어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제37화의 제목은 ‘크리세 방위전’입니다. 제목만 놓고 보면 마치 크리세 내부에서 처절한 시가전을 벌이거나 혹은 크리세 시가지의 목전에서 벌어지는 공방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철화단이 하슈말과 교전을 벌이는 지역은 크리세로 향하는 길목일 뿐 크리세와는 거리가 있는 협곡입니다. 뭔가 거창할 것처럼 잔뜩 부풀려놓지만 정작 내실 없이 심심한 기조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입니다.

비다르는 맥길리스에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는 사라집니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샤아가 세이라의 앞에서 가면을 벗어 자신의 정체를 알린 것이 제2화 ‘건담 파괴명령’이었으니 비다르가 성급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담 비다르의 성능을 조금도 과시하지 않은 채 정체만 드러내고 사라진 연출은 심심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스루기가 탑승한 헬름비게 린카도 제대로 된 성능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슈말로만 4화 분량 질질 끌어

채드의 랜드 맨 로디가 하슈말의 빔 직격을 받지만 채드가 “뜨겁다”는 수준에 그칩니다. 적기의 강력함은 양민 학살보다는 조연 캐릭터의 죽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확실히 각인됩니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검은 삼연성에 의해 마틸다가, 샤아 전용 즈고크에 의해 웃디가, 빅 잠에 의해 스렛가가 전사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하슈말의 빔 직격에도 MS는 격파되지 않고 라이드와 채드는 살아남았습니다. 특히 라이드는 MS를 바꿔 탑승하며 2화 연속으로 하슈말과 1:1로 맞서 생존합니다. 하슈말이 과연 강력한 MA인지 시청자들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슈말의 등장만으로 제35화 ‘깨어난 재앙’으로부터 제38화 ‘천사를 사냥하는 자’까지 4화 분량을 채우고 있으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가 얼마나 이야깃거리가 없는 TV판 애니메이션인지 드러납니다. 이오쿠가 동일한 바보짓을 반복하는 각본 또한 서사의 빈곤을 자인합니다.

건담 발바토스와 건담 구시온은 하슈말의 앞에서 파일럿을 보호하는 시스템과 출력을 최대로 올리려는 기체가 충돌해 사실상 기동 불능 상태가 됩니다. 건담 프레임에 핸디캡을 적용시켜 하슈말 격퇴의 난이도를 높이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재앙의 전쟁 당시 MA 격퇴를 위해 탄생된 72기의 건담이 모두 그러했다면 어떻게 건담이 MA를 격퇴하는 역사를 만들어낸 것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플라우로스 첫 전투 인상적

시노는 건담 플라우로스의 조종석에 야마기와 동승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달의 폰 브라운 시 아나하임 일렉트로닉스 공장으로부터 최전선의 라 카이람까지 υ(뉴)건담의 조종석에 아무로와 첸이 동승했던 연출과 유사합니다. 비상시임을 강조하면서 두 캐릭터의 연인 관계를 돋보이게 합니다. 시노의 무릎 위에 앉은 듯한 야마기의 여성스러운 포즈는 시노를 향한 그의 마음을 강조합니다.

첫 교전에 나선 건담 플라우로스가 저격을 통해 하슈말과 플루마의 분단에 성공합니다. 갤럭시 캐넌 발사를 위한 변형 연출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144 HG 프라모델 발매가 선행된 건담 플라우로스는 가변 기구가 옹색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4족 보행을 하지 않고 캐넌 발사를 위한 고정에만 집중해 일단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훌륭한 MS 디자인을 연출력 부재로 멋스럽게 살리지 못했으나 건담 플라우로스의 첫 등장만큼은 달랐습니다.

맥길리스, 이스루기, 줄리에타가 동시에 공격해도 막을 수 없었던 하슈말을 미카즈키가 나타나 제압합니다. 하지만 미카즈키와 발바토스의 극적인 등장에 플래시백이 지나치게 길게 삽입되어 감흥을 저해합니다. 플래시백의 미카즈키의 두 번째 대사 “올가를 내보낼 거라면 내가 나가겠어” 한 마디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사족이 너무 깁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화 철과 피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화 발바토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화 산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4화 목숨의 가격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5화 붉은 하늘의 저편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6화 그들에 관하여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7화 고래잡이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8화 다가서는 모습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9화 술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0화 내일로부터의 편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1화 휴먼 데브리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2화 암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3화 장송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4화 희망을 나르는 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5화 발자국의 행방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6화 후미탄 아드모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7화 쿠델리아의 결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8화 목소리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9화 소원의 중력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0화 파트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1화 돌아가야 할 곳으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2화 아직 돌아갈 수 없어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3화 최후의 거짓말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4화 미래의 보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5화 철화단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6화 새로운 피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7화 질투심의 와중에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8화 동트기 전의 싸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9화 출세의 방아쇠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0화 아브라우 방위군 발족식전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1화 무음의 전쟁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2화 벗이여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3화 화성의 왕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4화 비다르 일어서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5화 깨어난 재앙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6화 더럽혀진 날개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포스21 2016/12/22 18:47 #

    철펀즈는 진짜 건담 아니었으면 진즉에 잊혀진 애니가 되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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