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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24일 LG:NC PO 3차전 - ‘안익훈 호수비’ 벼랑 끝서 LG 구했다 야구

LG의 가을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졸전 끝에 2:1로 신승했습니다. LG는 2패 뒤 1승으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4회말까지 1득점 11잔루

NC 투수진이 사사구를 남발했지만 LG 타선은 ‘지면 탈락’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1회말 볼넷 2개에서 비롯된 1사 2, 3루 기회에서 히메네스가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불길했습니다. 이어 2개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2사 만루에서 손주인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1:0에 머물렀습니다.

2회말에도 히메네스가 흐름을 끊었습니다.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가 바깥쪽 유인구에 거푸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볼에 방망이가 나가며 과욕을 부린 결과였습니다.

3회말에는 볼넷과 내야 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으로 2사 1, 3루 기회가 왔지만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김준완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습니다.

4회말부터는 채은성이 문제였습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4회말까지 LG 타선은 2안타 10볼넷에 상대 실책 1개를 곁들였지만 1득점에 그치며 잔루는 무려 11개였습니다.

류제국 5.2이닝 1실점

LG 선발 류제국은 경기 초반 취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 3회초까지 득점권 위기 없이 순항했습니다. 첫 번째 득점권 위기였던 4회초 2사 1, 2루에서는 박석민을 143km/h의 바깥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해 공수 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5회초 류제국은 2사 1루에서 연속 사구로 만루를 자초했지만 나성범을 커브로 2루수 땅볼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류제국의 한계는 6회초였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과 손시헌에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정찬헌이 구원 등판했지만 김태군을 상대로 던진 초구 커브가 복판에 몰려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습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만루 기회, 거푸 무산

LG는 6회말 치고 나갈 수 있는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8회말에는 이날 경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무사 만루 기회가 LG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바깥쪽 공을 곧이곧대로 잡아당긴 끝에 3루수 박석민 정면으로 땅볼이 향했습니다. 박석민은 자신의 베이스를 밟아 2루 주자 이천웅을 포스 아웃시킨 뒤 3루 주자 문선재를 런다운으로 몰았습니다.

문선재는 절묘하게 태그를 피해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 득점하는 듯했지만 NC 측의 합의 판정 끝에 아웃으로 번복되었습니다. 히메네스의 병살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또 다시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안타성 타구로 보였지만 우익수 나성범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습니다. 8회말까지 LG 타선은 4안타 15사사구를 얻었지만 1득점에 그치며 잔루는 17개였습니다.

임정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후 LG의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9회초 선두 타자 김태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8회말 이민호의 투구에 다리를 맞은 여파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봉중근이 이종욱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가 되자 마무리 임정우가 등판했습니다. 1차전 난조로 팀의 2연패의 빌미를 제공한 임정우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결하라는 의미의 기회를 양상문 감독이 준 것으로 보입니다.

임정우의 초구를 친 나성범의 땅볼 타구는 투수 임정우의 키를 넘어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될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길목을 지켜 아웃 처리해 실책에서 비롯된 이닝을 스스로 닫았습니다.

안익훈 호수비

11회초 임정우는 1사 후 김성욱에 볼넷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되어 1, 2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이종욱을 바깥쪽 포크볼로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이어 나성범에 던진 임정우의 초구가 높아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적시타가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1회초에 대수비로 들어온 안익훈이 전력 질주해 포구에 성공했습니다. 3회말 2사 1, 2루 김용의의 안타성 타구에 대한 김준완의 다이빙 캐치, 그리고 8회말 2사 만루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에 대한 나성범의 다이빙 캐치를 상쇄시키는 호수비였습니다. 안익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임정우는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히메네스가 지배한 경기

1회말 1사 2, 3루, 2회말 2사 만루,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침묵했던 히메네스가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득점권 기회가 아니어서 과욕을 부리지 않고 출루에 방점을 둔 결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히메네스가 홈을 밟으며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3차전은 히메네스가 지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지환이 강공으로 나서 초구 높은 빠른공을 중전 안타로 연결시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자 채은성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습니다.

1사 2, 3루 황목치승 타석에서 대타 양석환이 투입되었습니다. 손주인, 윤진호, 황목치승이 모두 교체 아웃되어 2루수 요원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되었지만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양상문 감독의 승부수였습니다.

만일 11회말에 LG가 득점에 실패해 12회초로 넘어갔다면 양석환이 3루수, 히메네스가 2루수로 나서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거포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을 상대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양석환은 2차전 5회초 1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었습니다.

양석환은 1-0에서 2구를 쳤고 빗맞은 땅볼 타구는 김진성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어 끝내기 내야 안타가 되었습니다. LG 타선이 29이닝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적시타에 힘입어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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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튜티놀백 2016/10/25 07:35 #

    그래도 어제는 만루 상황에서 NC쪽 호수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느정도는 이해가지만... 그래도...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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