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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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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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22일 LG:NC PO 2차전 - ‘4안타 무득점 빈공’ LG 2연패로 벼랑 끝 야구

LG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에 0:2로 패했습니다. 4안타 무득점으로 빈공에 시달린 타선이 패인입니다.

허프 7이닝 2실점 패전

선발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허프는 1회말부터 3회말까지 매 이닝 선두 타자에 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홈은커녕 3루조차 밟지 못하게 했습니다. 특히 3회말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의 희생 번트를 시작으로 7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의 2루 땅볼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7회말 1사 후 테임즈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것이 패전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이어 이호준의 타구가 담장 앞에서 우익수 채은성의 호수비에 의해 아웃 처리되었지만 불안했습니다.

허프는 2사 후 박석민에 좌월 2점 홈런을 빼앗겼습니다.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6구 몸쪽 빠른공이 피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허프의 제구가 높았던 탓도 있지만 몸쪽 빠른공 승부가 많았던 공 배합을 읽은 박석민의 노림수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투구 수가 92구에 달해 허프가 힘이 떨어진 탓도 있을 듯합니다.

김용의-박용택 부진 뼈아파

타선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3회초 2사 후 손주인의 사구로부터 비롯된 2사 2루 선취 득점 기회가 왔지만 김용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리드오프 김용의는 이날 경기에서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공격의 활로를 전혀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5회초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1사 후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놓치는 사이 3루에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1사 3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양석환이 몸쪽 낮은 공에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박기택 주심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활용하며 낮은 코스를 찌르는 스튜어트를 상대로 LG 타선은 제대로 된 타구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2사 후에는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결국 양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6회초에는 이날 경기 유일하게 선두 타자가 출루한 손주인의 안타로부터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천웅의 중견수 플라이, 박용택의 스탠딩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박용택은 이날 경기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5삼진의 극도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리드오프와 팀의 간판이 침묵하니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히메네스, 3-0 타격 실패의 문제점

7회초에는 히메네스의 타격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선두 타자로 나온 히메네스는 3-0의 카운트에서 4구를 건드려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결과적으로 삼자 범퇴 이닝으로 이어졌습니다.

만일 경기 종반 박빙의 점수 차에서 득점권 기회였다면 히메네스의 3-0 카운트 타격은 적극적인 자세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0:0 상황 7회초 선두 타자로서 3-0의 카운트였으므로 출루가 우선이 되어야 했습니다.

스튜어트의 투구 수가 6회초까지 79구였기에 강판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히메네스는 조금 더 긴 승부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전날 1차전에 이은 홈런을 또 다시 노린 타격이었다면 히메네스는 경기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한 것입니다.

9회초 마지막 기회도 무산

0:2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양석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것도 아쉽습니다. 양석환은 5회초 1사 3루에서 3구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2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양석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했다면 NC 벤치의 스튜어트의 강판과 불펜 가동을 유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튜어트는 양석환까지 범타로 처리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9회초 2개의 안타로 2사 1, 2루의 기회가 오지환에게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은 이민호의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2G 7안타로는 못 이겨

LG의 마산 원정 2연패는 1차전 마무리 임정우의 극도의 난조 및 패전이 원인입니다. LG는 마산 원정에서 1승 1패만 하고 잠실로 올라왔어도 만족스러웠을 것이나 임정우가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무너져 팀 전체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경기 18이닝을 통틀어 단 7안타에 그친 타선에야말로 근본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2경기에서 얻은 점수는 솔로 홈런 2개가 전부입니다. 적시타나 희생 플라이 등 짜임새를 통한 득점은 전무합니다. LG 타선이 힘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무기력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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