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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8일 LG:두산 - ‘임찬규 3이닝 7피안타 5실점’ LG 1:11완패 야구

LG가 완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11로 완패했습니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7승 9패의 열세로 기록되었습니다.

4위 LG와 1위 두산의 입장 차이는 라인업부터 경기 결과까지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LG는 이틀 뒤인 10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위해 투타의 주축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고 비축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3주 뒤인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까지 여유가 있어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마지막 실전에 임했습니다. 따라서 LG는 투타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두산에 크게 밀렸습니다.

임찬규 3이닝 5실점

선발 임찬규는 3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빠른공 구속이 130km/h대 후반에 그치는 가운데 구사 빈도가 높은 변화구의 제구까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경기 운영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볼넷이 화근이 되어 실점했습니다. 2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는 민병헌과 허경민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어떻게든 정면 승부해야 하는 정수빈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빼앗겼습니다. 중견수 김용의가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초구 빠른공이 복판에 몰려 중월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에서 오재일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위기를 키웠습니다. 오재일에 외야 플라이를 내줘 1실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며 누상에서 주자를 지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면 승부해야 했습니다. 오재일에 볼넷을 내준 뒤 김재환과 양의지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0:4로 벌어졌습니다.

임찬규는 4회초 선두 타자 김재호에 커브를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0:5가 되자 강판되었습니다.

신승현-정찬헌도 실점

이후 등판한 5명의 투수 중에는 네 번째 투수로 7회초 등판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이동현을 제외하면 모두 실점했습니다.

8회초 등판한 신승현은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선두 타자 김재호의 타구에 대한 유격수 윤진호의 원 바운드 악송구 실책이 빌미가 되었으며 자신에게 버거운 좌타자들을 연속 상대한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의 안정적인 면모를 끝내 되찾지 못한 채 정규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신승현이 어느 정도 컨디션만 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의 필(필의 신승현 상대 2016년 기록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상대하기 위한 원 포인트 릴리프로 엔트리에 포함시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까지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포함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정찬헌은 9회초 1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습니다. 역시나 선두 타자 허경민에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습니다. 정찬헌은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해 불안을 남겼습니다.

‘적토마’ 이병규 고별 안타 지워버린 이병규(7번) 주루사

LG 타선은 3안타 4사사구로 1득점에 그쳤습니다. 박용택, 히메네스, 오지환, 손주인이 선발 출전하지 않아 타선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술한 선수들은 모두 대타로 한 타석 씩 소화했지만 안타는 없었습니다.

허리 부상 이후 타격 컨디션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은성 또한 8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5-4-3 병살타에 그쳤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채은성이 선발 출전할지라도 7월까지의 위용을 선보일지 의문입니다.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된 ‘적토마’ 이병규는 4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와 니퍼트의 몸쪽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2루 주자 이병규(7번)가 홈으로 들어오다 뒤를 돌아보는 느슨한 주루 플레이로 인해 태그 아웃되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2사 후인 만큼 이병규(7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이병규(7번)의 기본기 무시로 인해 선수로서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가 될 듯한 이병규의 타석이 적시타가 아닌 주루사로 종결되어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병규(7번)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수비 혹은 주루에서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만 치르기에 투수의 숫자를 줄이고 야수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이병규(7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포함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다. 허나 그에게 무언가가 기대가 된다기보다 오히려 우려가 앞섭니다.

한편 시즌 98안타로 프로 데뷔 후 첫 100안타를 노린 김용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00안타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LG가 0:4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김용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안타에 대한 개인적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팀을 위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책 3개

LG의 야수들은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문제였습니다. 5회초 1사 1루 허경민 타석에서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이 나왔을 때 1루 주자 박세혁에 런 앤 히트가 걸렸습니다. 2루에 송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포수 유강남이 2루에 악송구해 박세혁은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출전 포수는 정상호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어 정수빈 타석에서는 이준형이 1루에 견제 악송구를 하는 클러치 에러를 범해 박세혁이 홈을 밟았습니다. 박세혁이 2루에서 홈으로 들어오기까지 실책 2개가 연달았습니다. 이때 백업을 들어간 2루수 윤진호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 주자 허경민이 3루에 진루했습니다.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실책성 수비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가 중요한 만큼 1루수로는 정성훈보다 양석환이 나설 듯합니다.

전술한 8회초의 실책까지 LG는 도합 3개의 실책을 범했습니다. 모두가 실점과 연결된 실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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