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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확장판 - 극장판 혹평 뒤집기에는 역부족 영화

※ 본 포스팅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확장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확장판’(이하 ‘확장판’)은 지난 3월 극장 개봉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으로부터 약 30분이 추가된 버전으로 블루레이 등 2차 매체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151분의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서사 흐름이 단절적이고 설정에 구멍이 많았던 극장판의 약점을 확장판이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는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미 올슨의 뒤바뀐 정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서두를 장식했던 지미 올슨(마이클 캐시디 분)의 정체 및 어이없는 죽음은 기존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1978년 작 ‘슈퍼맨’부터 2006년 작 ‘슈퍼맨 리턴즈’에 이르기까지 지미는 데일리 플래닛의 사진 기자이자 클라크와 로이스의 동료로서 순진한 이미지의 청년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리부트한 2013년 작 ‘맨 오브 스틸’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지미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CIA의 끄나풀이라는 설정은 물론 등장 직후 살해되는 전개는 원작 만화 및 이전 영화들의 비중을 감안하면 어이없었습니다.

확장판에는 지미 올슨의 정체를 뒤집는 장면이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지미 올슨은 로이스(에이미 아담스 분)와 아프리카 나이로미 반군 지도자의 취재를 앞두고 처음 만난 사이로 기존에 로이스와 약속된 사진 기자도 아님이 제시됩니다. 즉 지미는 데일리 플래닛 소속 기자도, 프리 랜서 기자도 아닙니다. 그의 정체가 노출된 뒤 살해되자 CIA는 그의 본명이 ‘탈론(Talon)’이라고 언급합니다. 지미 올슨은 가명이며 당초부터 CIA 요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서 후속편에서 ‘진짜’ 지미 올슨이 등장할 여지는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맨 오브 스틸 2’가 제작된다면 과연 진짜 지미 올슨이 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재닛 클라이번과 스테픈울프

확장판 공개에 앞서 스틸컷을 통해 공개된 금발 머리의 안경 쓴 여성은 오라클, 즉 짐 고든의 딸 바바라 고든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DC 코믹스의 원작 만화에 등장한 스타 연구소의 재닛 클라이번(제나 말론 분)임이 드러납니다. 재닛은 나이로미의 용병이 학살극에서 사용했던 총탄에 대한 정보를 친구 로이스에 전달합니다.

둠스데이를 탄생시킨 렉스(제시 아이젠버그 분)를 검거하기 위해 크립톤의 스카우트 십에 경찰이 투입된 순간 극장판에 등장하지 않은 뿔을 지닌 또 다른 캐릭터가 렉스와 접촉하다 갑자기 사라집니다. 2017년 개봉 예정인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할 악역 스테픈울프로 보입니다. 스테픈울프는 강력한 악역 다크사이드와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개의 마더 박스를 모두 확보하는 것이 목적인 스테픈울프는 마더 박스 중 1개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다른 마더 박스 중 하나는 사이보그의 탄생 장면에 등장했습니다.

극장판에는 배트맨(벤 애플렉 분)에 의해 박쥐 낙인이 찍힌 죄수는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만이 제시되었습니다. 확장판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수감된 렉스 앞에 배트맨이 나타나는 장면에는 배트맨이 렉스에 박쥐 낙인을 찍으려다 실행에는 옮기지 않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배트맨은 렉스에게 그를 아캄 어사일럼으로 옮길 것을 통보합니다. 렉스가 배트맨의 정체가 브루스임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리는 장면도 포함되었습니다.

풋볼 경기 장면 추가

확장판은 기존 시퀀스에 추가 장면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로이스가 목욕 중인 욕조에 클라크(헨리 카빌 분)가 들어가 상의를 벗어 상체가 드러나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에서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극장판과 달리 확장판이 15세 관람가로 상향 조정된 이유로 보입니다.

고담 경찰이 인신매매 현장에서 배트맨과 조우하기 직전 순찰차에서 TV로 아메리칸 풋볼 경기를 관전하는 장면이 확장판에는 제시됩니다. 고담 연고의 풋볼 팀은 메트로폴리스 연고의 풋볼 팀에 크게 밀립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암시하는 풋볼 대결입니다. 능력치만 놓고 보면 인간인 배트맨이 외계인인 슈퍼맨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은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두 팀의 풋볼 장면은 데일리 플래닛의 편집장 페리(로렌스 피시번 분)가 클라크에게 풋볼 기사 작성을 지시하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극장판에서 뜬금없었던 페리의 클라크에 대한 풋볼 취재 지시에 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라크는 페리의 지시를 어기고 배트맨이 무법자가 아닌지 의심해 파헤치는 취재를 합니다. 고담 연고의 풋볼 팀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경기장 테러 장면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폭탄 테러를 막지 못한 이유

렉스가 자신의 회사로 상원 의원 핀치(홀리 헌터 분)를 불러 처음 만날 때 메타 휴먼을 입에 올리는 장면이 확장판에 새롭게 삽입되었습니다. 브루스가 렉스로부터 자료를 빼돌리기 전에 렉스의 메타 휴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핀치와의 첫 만남에서 렉스는 푸른색 작은 공을 손아귀에 쥐고 장난합니다. 푸른 공은 지구를 은유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즉 렉스의 궁극적 목적은 지구 정복임을 의미합니다.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슈퍼맨은 월레스(스캇 맥니어리 분)의 휠체어에 장착된 폭탄을 알아차리지 못해 테러를 막지 못합니다. 슈퍼맨은 폭탄을 눈치 채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지만 확장판에는 불가항력이었음이 드러납니다. 렉스가 슈퍼맨의 약점을 파고들어 휠체어에 납으로 폭탄을 숨겼음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휠체어에 사용된 금속은 나이로미에서 용병이 사용했던 총탄과 동일 재질임도 드러납니다. 하지만 렉스가 자신의 비서 머시(오카모토 타오 분)를 테러 현장에 방치해 죽게 만든 이유는 확장판에도 전혀 규명되지 않아 여전히 궁금증을 남깁니다.

슈퍼맨은 폭탄 테러 후 현장 수습에 참여하지만 냉대 받습니다. 슈퍼맨이 떠나자 여론은 그로부터 더욱 등을 돌립니다.

한편 슈퍼맨의 잔혹함에 대해 의회에서 증언해 여론이 슈퍼맨으로 등을 돌리게 만든 여성 카히나(운미 모사쿠 분)는 확장판에서 렉스의 사주에 의해 거짓 증언했음이 드러납니다.

극장판에 제시되지 않았던 카히나의 죽음도 확장판에서 다뤄집니다. 지하철역 승강장에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렉스가 고용한 용병 대장 크냐제프(칼란 멀베이 분)에 의해 떠밀려 살해됩니다.

클라크의 어머니 마사(다이안 레인 분)를 구출하기 위해 배트맨이 크냐제프 일당을 공격하는 격투 및 둠스데이를 둘러싼 액션은 확장판에서 추가 장면이 삽입되어 러닝 타임이 약간 길어졌습니다.

렉스가 의도한 크립토나이트 강탈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를 렉스의 연구소에 잠입해 탈취하는 액션 장면은 확장판에도 삽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CTV 모니터 상으로 배트맨이 잠입해 탈취하는 짧은 장면이 확장판에 새롭게 삽입되었습니다.

이때 렉스가 모니터를 시청하며 미소 짓는 장면도 추가되었습니다. 극장판에는 크립토나이트의 탈취에 미묘한 표정을 지었던 렉스가 처음부터 크립토나이트 탈취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의도했음이 확장판에서 분명해졌습니다.

클라크의 고향 스몰빌의 장례식 장면에는 ‘맨 오브 스틸’에 등장했던 클라크의 어린 시절 친구 피트 로스(조세프 크랜포드 분)와 클라크가 자신이 슈퍼맨임을 고백한 신부 레오네(코번 고스 분)도 등장합니다.

혹평 반전에는 역부족

확장판은 30분의 추가 장면을 삽입했지만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서사 구조의 개연성을 일부 확보하는 데 그칩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격투까지 2시간을 기다리기 이전까지 액션 장면이 적어 지루함은 여전합니다. 확장판은 극장판에 대한 혹평을 180도 뒤집을 만큼 훌륭한 영화는 아닙니다.

블루레이 극장판에 포함된 부가 영상의 한글 자막에는 마사(Martha)를 ‘마르타’, 1970년대 TV 시리즈 ‘원더우먼’의 주연 여배우 린다 카터(Lynda Carter)를 ‘린다 카르테’로 번역하는 오류가 범했습니다. 마사의 경우 극장 개봉 당시의 한글 자막에 따라 통일된 표기를 해야 했습니다.

렉스가 크립토나이트를 ‘Rocky’라 부르는 애칭을 ‘로키’로 그대로 옮긴 자막도 어색합니다. ‘크립토나이트’로 의역하는 편이 이해를 도왔을 것입니다. ‘Kryptonian’을 ‘크립토니안’으로 번역한 한글 자막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립톤 인(人)’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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