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9월 8일 LG:두산 - ‘치명적 주루사 연발’ LG 2:4 역전패 야구

LG가 3연승에 실패했습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2:4로 역전패했습니다. 2이닝 연속 절호의 기회에서 나온 주루사가 치명적이었습니다.

스퀴즈 실패 더블 아웃, 누구 잘못?

LG 타선은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4회말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0:0이던 5회말 선두 타자이자 4번 타자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오지환이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1사 2, 3루를 만들자 두산전에 강한 양석환이 겨드랑이 높이의 하이 피치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켜 선취 득점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초구에 스퀴즈를 시도했지만 1루수 오재일에게 뜬공 아웃 처리되었고 3루 주자 히메네스마저 주루사했습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채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5회말 더블 아웃에는 세 사람의 잘못이 겹쳤습니다. 첫째, 번트 타구를 띄운 유강남입니다. 무엇보다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야 할 스퀴즈 번트를 뜬공으로 만든 것은 유강남의 책임입니다.

둘째, 유강남의 번트가 떠오른 것을 확인한 뒤에 오히려 홈으로 뛰어든 히메네스입니다. 3루로 귀루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반대로 플레이해 더블 아웃을 자초했습니다.

셋째, 유강남의 장단점을 전혀 파악하지 않은 양상문 감독입니다. 유강남은 전날 잠실 넥센전에서도 4회말 무사 1루에서 2구 연속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일반적인 희생 번트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은 스퀴즈라면 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한 타자에게는 지시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게다가 유강남은 LG 타선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무사 혹은 1사 3루 상황에서 가볍게 외야 희생 플라이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LG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양상문 감독이 이처럼 선수의 특성 파악에 무지한 지도자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학습 능력도 없습니다.

문선재의 본헤드 플레이

1:2로 역전된 뒤 맞이한 6회말에는 대주자 투입이 독이 되었습니다.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직선타 아웃에 1루 대주자 문선재가 주루사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무사 혹은 1사에 직선 타구가 나올 경우 주자들은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기 전에는 귀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문선재는 채은성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기도 전에 스타트하는 본헤드 플레이로 동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LG의 주자들이 직선타에 더블 아웃 당하는 풍경은 익숙합니다. 수비와 주루에서 기본기가 약한 팀은 절대로 강팀이 될 수 없습니다.

‘난조’ 이동현 역전 허용해 패전

선발 임찬규는 5회초까지 한 이닝에 두 명의 타자를 출루시킨 이닝이 없었고 3루조차 밟지 못하게 할 정도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왔습니다. 빠른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혼합한 투구가 통했습니다.

하지만 5회말 선취 득점에도 불구하고 더블 아웃으로 찜찜하게 이닝이 종료된 뒤 6회초 1사 후 민병헌에 2루타를 맞은 임찬규는 강판되었습니다. 5회말까지 투구 수가 84개였고 6회초 2루타를 내준 시점에서 투구 수가 93구라 강판은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동현이 부진했습니다. 이동현은 에반스를 상대로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주자를 누상에 쌓았습니다.

이어 김재환을 상대로 3-1에 몰린 끝에 던진 포크볼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가 되었습니다. 중계 플레이에 나선 2루수 손주인의 홈 송구가 빗나가 1루 주자 에반스가 득점한 것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2로 역전되면서 임찬규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고 결과적으로 이동현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동현은 7회초 1사 후 양의지에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슬라이더가 높게 몰린 실투가 된 탓입니다. 1:3으로 벌어졌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동현은 명백한 구위 저하로 인한 노쇠화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7회말과 8회말 LG의 공격이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맥없이 종료된 뒤 9회초 등판한 이승현이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해 쐐기점을 허용했습니다. 2사 1, 3루에서 민병헌의 외야로 빠져 나가는 타구를 손주인이 넘어지며 일단 포구에는 성공했으나 중심을 잡지 못해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적시타가 되었습니다. 이승현은 뒤진 상황에도 1이닝을 막아주지 못했습니다.

히메네스 선발 출전, 바람직한가?

9회말 LG 타선은 2볼넷과 1개의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1사 1, 2루의 동점 기회에서 히메네스의 좌익수 플라이, 오지환의 삼진으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히메네스의 타구는 전반기였다면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체력이 저하된 탓인지 중심에 맞지 않아 담장 근처에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히메네스는 3회초 선두 타자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8회초 2사 후에는 오재일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에 송구가 빗나가는 불안한 수비를 반복했습니다.

최근 히메네스의 타격, 수비, 주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3루수는 양석환이, 1루수는 정성훈이 출전하고 히메네스는 선발 출전시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