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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3일 LG:kt - ‘소사 2이닝 4실점 패전’ LG 2연패 야구

LG가 2경기 연속 역전패해 6위로 밀려났습니다. 3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소사의 2이닝 4실점 패전으로 인해 3:6으로 패했습니다. 소사는 지난달 28일 잠실 경기에서 주권과의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되풀이했습니다.

소사, 변화구 고집하다 조기 강판

LG는 기본적으로 타격이 약해 선발 투수가 버텨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선발 소사가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해 LG가 5강 싸움에서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사는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는 악습을 재연했습니다. 1회말을 내야 땅볼 3개로 삼자 범퇴시켰지만 2:0으로 앞선 2회말 4피안타 2사사구를 묶어 4실점했습니다.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가 제악의 근원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을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고 10구까지 끌려간 뒤 변화구가 높아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이 빅 이닝 허용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이어 박경수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블로킹을 하지 않고 미트만 내민 포수 유강남의 플레이도 안일했습니다.

이어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동점 주자를 누상에 쌓았습니다. 유한준의 진루를 허용하더라도 박경수를 아웃 처리해야 했으나 볼넷으로 화를 자초했습니다.

이진영을 상대로 포크볼이 높아 우월 적시타를 맞아 2:1로 좁혀졌습니다. 유민상을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공이 되면서 무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다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해창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1사 후 이대형이 2타점 좌중월 2루타를 통타당해 2:4로 역전되었습니다.

이해창과 이대형에 맞은 적시타는 모두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린 탓입니다. 소사의 슬라이더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왜 결정구로 고집했는지 의문입니다. 공 배합부터 문제였습니다.

소사는 변화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큽니다. 최대 무기인 강속구의 비율을 높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혹시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억측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소사의 난조는 2회말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3회말 시작과 함께 유한준에 볼넷, 박경수에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를 만들고 조기 강판되었습니다. 구원 등판한 이승현이 1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LG 타선 잔루 10개

LG 타선은 8안타 6볼넷에도 불구하고 3득점에 그쳤습니다. 병살타도 2개가 있었지만 잔루는 kt보다 1개 더 많은 10개였습니다. 집중력이라고는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타순을 대폭 조정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1회초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4-6-3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2회초 2사 후 이천웅과 김용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지만 손주인의 우익수 플라이로 1, 3루가 잔루가 되어 외려 찜찜했습니다. 4회초에는 2사 2, 3루에서 손주인이 몸쪽 빠른공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손주인은 세 번의 타석에서 주자를 두고 타석에 나왔지만 그 가운데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4회말 피안타 없이 맥 빠지는 추가 실점

4회말에는 피안타 없이 실점했습니다. 이승현이 1사 후 박용근에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박용근은 1할 대의 타율과 그가 지닌 타격 능력을 감안하면 LG로서는 어떻게든 스트라이크를 던져 범타 처리해야 하는 타자였지만 이승현은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습니다.
이승현은 빠른공의 구속이 136km/h에 그치며 자신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공을 낚아채지 못하고 밀어 던지는 모습입니다.

신승현이 구원 등판했지만 2구 연속 폭투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3구에 첫 번째 폭투가 나온 뒤 마운드를 탓했지만 그 다음 4구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수원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오른 것도 아니지만 신승현은 베테랑답지 않게 마운드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이어 오정복의 희생 플라이로 2:5로 벌어졌습니다. 볼넷과 폭투 2개의 조합으로 참으로 맥 빠지는 실점이었습니다.

병살타로 시작해 병살타로 끝나다

4회초까지 기회를 번번이 놓친 LG 타선은 이후 안타가 산발에 그쳤습니다. 7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상위 타선에서 후속타 불발로 김용의가 1루에 묶인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7회말 1사 후 김지용이 유한준에 쐐기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142km/h의 빠른공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2:6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지용은 셋업맨으로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 오지환의 타격부터 문제였습니다. 3-1에서 5구 낮은 볼에 헛스윙해 풀 카운트가 된 뒤 6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접전 상황이라면 3-1에서의 적극적인 타격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4점차 뒤진 상황의 경기 종반 선두 타자라면 3-1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 출루를 우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지환의 타격은 경기 흐름과는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오지환이 아웃된 뒤 상대 실책과 대타 양석환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2사 1, 2루 김용의 타석에서 대타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로 잔루 10개를 채웠습니다. 김용의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었고 좌타자 상대 타율이 시즌 2할 8푼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이형종을 대타로 기용했고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9회초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4-6-3 병살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박용택의 병살타로 시작되어 박용택의 병살타로 끝났습니다. 박용택의 4번 타자 배치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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