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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31일 LG:롯데 - ‘투타 무기력’ LG 3연패 야구

LG가 3연패에 빠졌습니다.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1:9로 대패했습니다. 투타에 걸쳐 무기력한 졸전이었습니다.

유재유 0.1이닝 강판

허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졸 신인 유재유의 선발 투입은 대실패로 귀결되었습니다. 유재유는 0.1이닝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1회말 유재유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과 손아섭에 연속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어 황재균을 상대로 2-0의 카운트에 몰리자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유재유를 다독거렸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마운드 방문은 LG 배터리가 빠른공으로 카운트를 잡으려는 공 배합을 황재균에게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역시나 3구는 142km/h의 몸쪽 빠른공이었고 황재균이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켜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 되었습니다. 유재유는 오승택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한 뒤 오승택에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습니다.

1회조차 넘기지 못하고 일찌감치 한계를 노출한 유재유입니다. 실전에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는 기본적인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이승현의 제자리걸음

1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이승현은 2사 후 이우민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3이 되었습니다. 142km/h의 빠른공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이승현은 승계 주자 실점에 이어 자신의 자책점도 쌓아 올렸습니다. 2회말 2사 2루에서 정훈에 볼넷을 내줘 손아섭과의 승부를 자초했습니다.

빠른공의 구속이 140km/h대 초반에 그치는 가운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했던 이승현은 손아섭을 상대로 3-1의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자 5구에 높은 빠른공을 밀어 넣다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0:6으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초반에만 반짝했을 뿐 이후 작년보다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입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발 유재유의 조기 강판을 대비해 롱 릴리프로 봉중근을 준비했습니다.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 손아섭 타석이 봉중근을 투입해 불을 끄게 할 적기였습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정훈에 볼넷을 내주며 제구 난조가 역력한 이승현을 손아섭까지 밀어붙였고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이날 경기 양상문 감독의 마운드 운영은 2연패 중인 6위팀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여유로웠습니다.

봉중근도 두 번째 이닝에서 3실점

3회말 1사 1루에서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수비 실책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봉중근이 등판 직후 첫 상대한 이우민에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봉중근의 2루 송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오지환은 병살 연결을 의식하다 포구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의식하다 1개도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3회말 실책에서 비롯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던 봉중근은 4회말은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1사 후 1피안타 2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2연속 적시타와 내야 땅볼 1개를 묶어 3실점해 0:9로 벌어졌습니다. 선발 투수부터 세 번째 투수까지 3명의 투수가 차례로 빅 이닝을 허용해 추격이 불가능한 점수 차가 되었습니다.

8안타 4사사구 1득점 10잔루

LG 타선의 집중력은 한심했습니다. 8안타 4사사구에도 불구하고 6회초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득점이 전부였습니다. LG가 기록한 잔루는 10개로 롯데의 잔루 8개보다 많았습니다. 득점권에서 적시타는 없었습니다.

중심 타선의 히메네스와 채은성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득점권 기회를 날렸습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둘은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1회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 흐름은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3회초에도 2사 1, 3루 기회가 히메네스에 걸렸지만 바깥쪽 변화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5회초 2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박용택은 4타수 3안타로 외형적인 기록은 빼어났지만 자신에게 돌아온 유일한 득점권 기회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LG 타선은 7회초 2사 1, 2루, 8회초 2사 3루 기회도 무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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