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8월 2일 LG:두산 - ‘1이닝 3실책’ LG 부끄러운 경기로 2연패 야구

프로의 야구가 아니었습니다. LG가 2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에 3실책을 저지르는 부끄러운 경기 끝에 1:12로 대패했습니다. 7월 31일 마산 NC전에서 수비가 무너져 참혹한 대역전패를 당했건만 LG 선수단의 집중력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2회초 1사 2루 기회 무산

LG는 1회초 1사 후 손주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습니다.

하지만 2회초 정성훈의 우중월 2루타에 비롯된 1사 2루 득점권 기회는 무산되었습니다. 후속 타자가 경험이 부족하며 변화구에 취약한 박재욱임을 감안하면 오지환이 적시타를 치지 못할 경우 득점 확률은 희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오지환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뒤 박재욱이 포수 땅볼로 물러나 정성훈이 2루에 묶인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3회말 3실책 8실점

승부는 3회말에 갈렸습니다. 1이닝 3실책이 8실점으로 직결되었습니다.

선발 허프의 제구가 흔들린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김재호를 상대로 바깥쪽 변화구가 높아 중전 안타로 연결되었습니다. 박세혁의 우전 안타성 깊숙한 땅볼 타구를 2루수 손주인 호수비로 걷어내 아웃 처리해 일단 1사를 잡았습니다.

이어 류지혁의 중전 안타성 깊숙한 타구를 다시 손주인이 잡아냈지만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기는 늦었습니다. 손주인이 김재호의 오버런을 확인하고 3루에 송구했습니다. 하지만 3루수 히메네스가 런다운으로 연결하지 않고 김재호를 따라 홈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세이프 및 동점 허용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 사이 타자 주자 류지혁이 1루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음을 감안하면 히메네스의 폭주는 본헤드 플레이였습니다.

LG 측에서 합의 판정을 요구했지만 포수 박재욱의 주루 방해로 인해 최종 결과 또한 세이프였습니다. 수비 방해를 한 박재욱의 실책으로 기록되었지만 과욕과 오판으로 인한 히메네스의 잘못이 근본적입니다.

1사 3루에서 실점을 막으려 한 허프는 허경민에 몸쪽 승부를 시도하다 사구로 출루시켜 위기를 키웠습니다. 이어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허프가 직접 포구했지만 2루를 본 뒤 어느 베이스에도 송구하지 않는 클러치 에러를 저질렀습니다. LG의 두 번째 실책으로 1:2로 역전되었습니다. 허프가 병살로 연결시키지는 못해도 처음부터 홈으로 송구했다면 일단 실점을 막으며 2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허프는 야수들을 탓하기 어려울 만큼 스스로 경기를 망쳤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 김재환 타석에서는 박재욱이 하나의 투구에서 두 개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허프의 바깥쪽 투구를 포구하려다 미트를 성급하게 오므리는 바람에 공이 뒤로 빠져 3:1이 되었습니다.

3루 주자 허경민이 이미 득점한 뒤였지만 박재욱이 무리하게 홈에 송구하는 바람에 허경민에 맞고 공이 굴절되어 정수빈까지 득점해 1:4로 벌어졌습니다. LG의 세 번째 실책이었습니다. 박재욱이 무리한 송구를 하지 않고 공을 손에 쥔 채 홈 플레이트로 오면서 타임을 부르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추가 1실점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재욱은 31일 경기에서도 7회말 도중 교체 투입되었지만 곧바로 박석민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실점해 역전패에 일조한 바 있습니다. 2경기 연속 역전패와 직결되는 패스트볼을 저지른 박재욱입니다. 1군 데뷔 시즌이라 체력도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2군에서 기량을 연마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허프, 보다 일찍 강판시켰어야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1:5로 벌어진 뒤 유강남이 투입되었지만 LG가 기름을 직접 부은 두산의 오름세를 허프가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3피안타로 추가 3실점해 1:8로 벌어졌습니다.

허프가 2사 후 김재호에 우전 안타를 내줘 1:7로 벌어졌을 때 승부는 이미 갈렸습니다. 따라서 LG 양상문 감독은 허프를 이 시점에서 강판시켜 보호해야 옳았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가 어떻게든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게 해 3회말을 마무리시키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1:7로 벌어진 뒤에도 방치한 것은 무의미했습니다. 허프는 박세혁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1:8이 된 뒤에야 유재유로 교체되었습니다. 허프 강판 시점은 늦었습니다.

김용의, 2경기 연속 수비 실수

5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타구에 중견수 김용의가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만들어줬습니다. 31일 경기 7회말 김성욱의 타구에 대한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의식되었는지 김용의가 과욕을 부린 탓입니다. 김용의는 정수빈의 타구를 향해 앞으로 나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향해 원 바운드로 포구하며 단타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김용의는 2경기 연속 클러치 에러와 마찬가지인 수비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7회말에는 이닝 시작과 함께 이날 1군에 등록된 정현욱이 등판해 1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 처리했습니다. 빠른공 구속이 146km/h까지 올라왔던데 구속 유지 및 연투는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3회말 8실점으로 역전된 이후 LG 타자들은 일찍 포기한 듯 의욕을 상실했습니다. 8회초가 종료될 때까지 홈은커녕 2루를 밟은 선수조차 없었습니다. 6회초에는 손주인이 LG 타선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의 1-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9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LG 타선의 적시타는 단 1개도 없었습니다.

LG가 프로다운 야구팀이었다면 31일 경기의 참사를 거울삼아 2일 경기를 어떻게든 승리로 이끌면서 반전의 계기로 삼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그러하듯 참패는 반드시 연패로 이어졌습니다. L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훼드라 2016/08/03 07:16 #

    그걸 또 굳이 끝까지 보셨어요 ?
    전 어제 오랫만에 LG : 두산전이나 볼까 하다
    화딱지나서 채널돌려 평상시처럼 걸그룹 예능이나 시청했건만...-.-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