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외계인 침공을 막아낸 지 20년 뒤 인류는 외계인의 첨단 기술을 받아들여 고도의 기술 문명을 누립니다. 20년 전 미국 대통령이었지만 현재 폐인처럼 지내는 토마스(빌 풀먼 분)는 외계인의 상징에 대한 강박에 시달립니다. UN의 월면 기지에는 외계인의 미확인 비행체가 접근해 긴장감이 감돕니다.
전편 캐릭터 다수 재등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996년 작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입니다. ‘재기’를 의미하는 ‘Resurgence’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외계인들이 20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지구를 재침공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중요 등장인물들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도 상당수가 재등장합니다. 전 대통령 토마스는 은퇴했지만 파일럿 출신 외동딸 패트리샤는 백악관 비서관으로 재직 중입니다. 패트리샤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아역 배우 매 휘트먼이 연기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마이카 먼로가 맡았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윌 스미스가 연기한 에이스 파일럿 스티븐은 시험 비행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설정입니다. 스티븐과 결혼을 약속했던 스트립 댄서 재스민(비비카 A. 폭스 분)은 의사로 계급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재스민은 아들 딜런(제시 어셔 분)이 지켜보는 와중에 외계인의 공격에 휘말려 사망합니다.
딜런은 양아버지 스티븐의 뒤를 이어 에이스 파일럿이 됩니다. 어린 시절의 딜런과 재스민, 생전의 스티븐이 촬영한 가족사진은 딜런의 사물함에 붙어 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딜런은 아역 배우 로스 베이글 리가 연기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는 제시 어셔가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딜런과 패트리샤는 파일럿 시절 절친한 동료이기도 했다는 설정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외계인의 침공을 예견했던 데이빗(제프 골드블럼 분)은 UN을 위해 활동합니다. 데이빗의 아버지 줄리어스(주드 허쉬 분)는 20년의 세월 동안 거의 늙지 않은 것처럼 건재합니다. 하지만 데이빗과 이혼한 사이로 재혼을 암시했던 콘스탄스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데이빗은 과학자 캐서린(샬롯 갱스부르 분)과 가까워집니다.
미국 정부의 특급기밀인 51구역에서 외계인의 기술에 흠뻑 빠져 있던 오쿤 박사(브렌트 스피너 분)는 20년 전 외계인에 의해 조종되어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외계인의 재침을 앞두고 20년 만에 깨어납니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브라운 박사를 연상시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코믹 캐릭터였던 오쿤 박사의 비중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 크게 늘어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대통령 토마스를 강한 의지로 보좌했던 윌리엄 그레이 장군 역의 로버트 로지아도 잠시 얼굴을 비추지만 대사는 없습니다. 로버트 로지아는 2015년 12월 사망해 엔딩 크레딧에서 그를 추모합니다.
여성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
주인공은 리암 헴스워스가 연기한 새로운 캐릭터 제이크입니다. 그는 연인 패트리샤와의 결혼을 원하고 있으며 딜런의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2016년의 미국 대통령은 엘리자베스(셀라 워드 분)입니다. 제3의 외계인이 등장해 20년 전 외계인의 재침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선제공격 명령으로 인해 제3의 외계인의 비행체는 공격당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듯 외계인의 공격으로 각료들과 함께 사망합니다.
지구 종말을 다룬 1998년 작 SF 영화 ‘딥 임팩트’가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흑인 대통령을 등장시켜 미국 역사 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탄생을 예견했던 바와 같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미국 역사 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을 예견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여성 대통령 엘리자베스는 부정적인 인물에 가깝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연출작에서 미국 대통령의 사망은 ‘2012’에서도 묘사된 바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유고로 인해 미국 대통령은 미군 장군이자 지구 우주군의 리더인 조슈아(윌리엄 피츠너 분)가 물려받습니다. 윌리엄 피츠너는 1998년 작 SF 영화 ‘아마겟돈’에서 지구를 구하는 데 기여하는 셔틀 파일럿 윌리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재난 영화 요소 약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나름의 재미를 갖추고 있었지만 진부한 정서는 심각한 약점이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전편의 진부함에서 어느 정도 탈피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오락성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이크와 딜런의 갈등은 딜런이 너무나 밋밋한 캐릭터라 아무런 감흥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딜런의 한계는 엉성한 각본과 제시 어셔의 연기력 부재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인류가 외계인의 기술을 수용해 지구에 분쟁이 사라지고 달에 기지를 만들었으며 대기권 돌입에 제약이 사라졌다는 설정은 일견 참신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시간적 배경 2016년은 관객의 현실인 2016년과는 동떨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공중에 붕 뜬’ 영화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디펜던스 데이’가 자랑했던 재난 영화의 성격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를 상징했던 거대 UFO에 의한 백악관 파괴에 비견되는 명장면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는 없습니다. 외계인이 중력을 조종해 지구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클라이맥스는 ‘맨 오브 스틸’의 월드 엔진에 의한 지구 파괴를 연상시켜 참신하지 않습니다.
공중전을 비롯한 액션 장면도 딱히 새로울 것은 없으며 CG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145분에 비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20분으로 러닝 타임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훨씬 지루하며 산만합니다.
허술한 설정
‘인디펜던스 데이’의 회상 장면은 토마스의 연설을 제외하고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 거의 삽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의 기존 캐릭터들의 비중이 커 ‘인디펜던스 데이’를 접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또 다른 약점입니다.
지난 20년 간 인류의 비약적 기술 발전에 비해 외계인의 기술 발전은 거의 없는 점도 설정상의 약점입니다. 인류보다 외계인의 기술 수준이 보다 높았기에 설득력이 부족한 설정입니다.
‘에이리언 2’의 설정을 답습한 듯한 에이리언 여왕의 설정도 많은 의문을 남깁니다. 에이리언 여왕은 제3의 외계인을 손에 넣기 위해 몸소 지상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물량의 부하들을 두고 위험을 무릅쓴 채 굳이 출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여왕을 호위하는 소형 우주선들은 왜 여왕의 측면만을 엄호할 뿐 상단은 뻥 뚫린 채 방치하다 역습에 휘말리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여왕이 죽자 지구 침공 성공 일보 직전에 외계인이 공격을 중단한 채 후퇴하는 전개입니다. 지도자의 죽음으로 인해 추구하던 대의를 포기하는 시스템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입니다. 외계인들은 첨단 과학 기술과는 부합되지 않는 극도로 후진적인 정치 및 사회 체제를 지닌 모양입니다.
중국 비중 지나치게 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지구가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정치 체제를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개별 주권 국가들은 여전한 듯합니다. 하지만 미국 외에 중국의 비중이 지나치게 큽니다. 극중에는 런던 타워 브릿지가 파괴되고 파리의 에펠탑도 등장하지만 마치 지구에는 미국과 중국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되었습니다. 중국 영화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식으로 인해 상당히 어색합니다.
결말에서는 후속편이자 시리즈 세 번째 영화를 암시합니다. 즉 항성 간 여행을 통해 외계인의 본거지를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가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갈 것’을 암시합니다.
투모로우 - 독립 기념일에 미국 대통령, 얼어죽다
2012 - 이제 남은 건 우주 종말
인디펜던스 데이 - 진부한 정서, 설득력 없는 설정, 속편은?
http://twitter.com/tominodijeh

전편 캐릭터 다수 재등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996년 작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입니다. ‘재기’를 의미하는 ‘Resurgence’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외계인들이 20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지구를 재침공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중요 등장인물들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도 상당수가 재등장합니다. 전 대통령 토마스는 은퇴했지만 파일럿 출신 외동딸 패트리샤는 백악관 비서관으로 재직 중입니다. 패트리샤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아역 배우 매 휘트먼이 연기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마이카 먼로가 맡았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윌 스미스가 연기한 에이스 파일럿 스티븐은 시험 비행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설정입니다. 스티븐과 결혼을 약속했던 스트립 댄서 재스민(비비카 A. 폭스 분)은 의사로 계급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재스민은 아들 딜런(제시 어셔 분)이 지켜보는 와중에 외계인의 공격에 휘말려 사망합니다.
딜런은 양아버지 스티븐의 뒤를 이어 에이스 파일럿이 됩니다. 어린 시절의 딜런과 재스민, 생전의 스티븐이 촬영한 가족사진은 딜런의 사물함에 붙어 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딜런은 아역 배우 로스 베이글 리가 연기했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는 제시 어셔가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딜런과 패트리샤는 파일럿 시절 절친한 동료이기도 했다는 설정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외계인의 침공을 예견했던 데이빗(제프 골드블럼 분)은 UN을 위해 활동합니다. 데이빗의 아버지 줄리어스(주드 허쉬 분)는 20년의 세월 동안 거의 늙지 않은 것처럼 건재합니다. 하지만 데이빗과 이혼한 사이로 재혼을 암시했던 콘스탄스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데이빗은 과학자 캐서린(샬롯 갱스부르 분)과 가까워집니다.
미국 정부의 특급기밀인 51구역에서 외계인의 기술에 흠뻑 빠져 있던 오쿤 박사(브렌트 스피너 분)는 20년 전 외계인에 의해 조종되어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외계인의 재침을 앞두고 20년 만에 깨어납니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브라운 박사를 연상시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코믹 캐릭터였던 오쿤 박사의 비중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 크게 늘어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대통령 토마스를 강한 의지로 보좌했던 윌리엄 그레이 장군 역의 로버트 로지아도 잠시 얼굴을 비추지만 대사는 없습니다. 로버트 로지아는 2015년 12월 사망해 엔딩 크레딧에서 그를 추모합니다.
여성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
주인공은 리암 헴스워스가 연기한 새로운 캐릭터 제이크입니다. 그는 연인 패트리샤와의 결혼을 원하고 있으며 딜런의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2016년의 미국 대통령은 엘리자베스(셀라 워드 분)입니다. 제3의 외계인이 등장해 20년 전 외계인의 재침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선제공격 명령으로 인해 제3의 외계인의 비행체는 공격당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듯 외계인의 공격으로 각료들과 함께 사망합니다.
지구 종말을 다룬 1998년 작 SF 영화 ‘딥 임팩트’가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흑인 대통령을 등장시켜 미국 역사 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탄생을 예견했던 바와 같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미국 역사 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을 예견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여성 대통령 엘리자베스는 부정적인 인물에 가깝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연출작에서 미국 대통령의 사망은 ‘2012’에서도 묘사된 바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유고로 인해 미국 대통령은 미군 장군이자 지구 우주군의 리더인 조슈아(윌리엄 피츠너 분)가 물려받습니다. 윌리엄 피츠너는 1998년 작 SF 영화 ‘아마겟돈’에서 지구를 구하는 데 기여하는 셔틀 파일럿 윌리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재난 영화 요소 약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나름의 재미를 갖추고 있었지만 진부한 정서는 심각한 약점이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전편의 진부함에서 어느 정도 탈피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오락성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이크와 딜런의 갈등은 딜런이 너무나 밋밋한 캐릭터라 아무런 감흥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딜런의 한계는 엉성한 각본과 제시 어셔의 연기력 부재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인류가 외계인의 기술을 수용해 지구에 분쟁이 사라지고 달에 기지를 만들었으며 대기권 돌입에 제약이 사라졌다는 설정은 일견 참신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시간적 배경 2016년은 관객의 현실인 2016년과는 동떨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공중에 붕 뜬’ 영화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디펜던스 데이’가 자랑했던 재난 영화의 성격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를 상징했던 거대 UFO에 의한 백악관 파괴에 비견되는 명장면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는 없습니다. 외계인이 중력을 조종해 지구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클라이맥스는 ‘맨 오브 스틸’의 월드 엔진에 의한 지구 파괴를 연상시켜 참신하지 않습니다.
공중전을 비롯한 액션 장면도 딱히 새로울 것은 없으며 CG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145분에 비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120분으로 러닝 타임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훨씬 지루하며 산만합니다.
허술한 설정
‘인디펜던스 데이’의 회상 장면은 토마스의 연설을 제외하고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 거의 삽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디펜던스 데이’의 기존 캐릭터들의 비중이 커 ‘인디펜던스 데이’를 접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의 또 다른 약점입니다.
지난 20년 간 인류의 비약적 기술 발전에 비해 외계인의 기술 발전은 거의 없는 점도 설정상의 약점입니다. 인류보다 외계인의 기술 수준이 보다 높았기에 설득력이 부족한 설정입니다.
‘에이리언 2’의 설정을 답습한 듯한 에이리언 여왕의 설정도 많은 의문을 남깁니다. 에이리언 여왕은 제3의 외계인을 손에 넣기 위해 몸소 지상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물량의 부하들을 두고 위험을 무릅쓴 채 굳이 출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여왕을 호위하는 소형 우주선들은 왜 여왕의 측면만을 엄호할 뿐 상단은 뻥 뚫린 채 방치하다 역습에 휘말리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여왕이 죽자 지구 침공 성공 일보 직전에 외계인이 공격을 중단한 채 후퇴하는 전개입니다. 지도자의 죽음으로 인해 추구하던 대의를 포기하는 시스템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입니다. 외계인들은 첨단 과학 기술과는 부합되지 않는 극도로 후진적인 정치 및 사회 체제를 지닌 모양입니다.
중국 비중 지나치게 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지구가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정치 체제를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개별 주권 국가들은 여전한 듯합니다. 하지만 미국 외에 중국의 비중이 지나치게 큽니다. 극중에는 런던 타워 브릿지가 파괴되고 파리의 에펠탑도 등장하지만 마치 지구에는 미국과 중국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되었습니다. 중국 영화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식으로 인해 상당히 어색합니다.
결말에서는 후속편이자 시리즈 세 번째 영화를 암시합니다. 즉 항성 간 여행을 통해 외계인의 본거지를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가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갈 것’을 암시합니다.
투모로우 - 독립 기념일에 미국 대통령, 얼어죽다
2012 - 이제 남은 건 우주 종말
인디펜던스 데이 - 진부한 정서, 설득력 없는 설정, 속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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