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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6월 18일 LG:KIA - ‘코프랜드 7이닝 無자책’ LG 4연패 벗어나 야구

LG가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8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코프랜드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완승했습니다.

히메네스 선제 적시타

LG 타선은 빅 이닝은 없었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2회말과 4회말을 제외한 6이닝에 걸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테이블세터 정주현과 문선재가 각각 2번 이상 출루해 기회를 만들며 각각 2득점했습니다. LG 주자들의 4개의 도루 시도는 모두 성공했습니다.

1회말 LG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1사 후 문선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2사 후 히메네스가 낮은 공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손주인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강승호 1이닝 2실책으로 동점 허용

극도의 부진에 빠진 오지환이 이날 1군에서 말소되어 강승호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코프랜드의 특기인 땅볼 유도에 강승호가 과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일 수 있을지 경기 전부터 우려를 모았습니다.

2회초 강승호의 실책이 속출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후 필의 큰 바운드의 땅볼 타구를 대시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승호가 쇼트바운드 처리에 실패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이어 나지완의 평범한 땅볼에 강승호가 1루에 악송구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1루수 정성훈이 1루를 비우고 나와 포구한 뒤 타자 주자 나지완을 태그 아웃시키지 못했다면 자칫 대량 실점과도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2사 2루에서 서동욱의 땅볼을 강승호가 포구하지 못하는 클러치 에러로 인해 2루 주자 필이 득점해 1:1이 되었습니다. 강승호의 한 이닝 두 번째 실책이자 세 번째 불안한 수비였습니다.

이후 강승호는 1루 송구는 다소 불안했지만 추가적인 실책은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나지완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3회말 다시 리드는 잡았지만…

3회말 LG는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선두 타자 정주현이 0-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공을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기민하게 2루에 진루했습니다. 문선재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되었지만 정성훈이 체인지업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지만 2회초 필의 땅볼 타구에 대한 강승호의 실책과 마찬가지로 실책성에 가까웠습니다. 3루 주자 정주현의 득점으로 2:1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때 1루 주자 히메네스가 3루로 향하려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인해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유격수 고영우가 1루수 필에 송구하려다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왔고 이에 타자 주자 채은성이 2루로 향하려다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3루 주자 히메네스가 빠르게 홈으로 향해 스타트해야 했지만 늦은 상황에서 3루로 귀루하다 태그 아웃되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범호의 포구 실수와 고영우의 송구 실책으로 KIA의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주루 플레이는 그보다 더욱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5회말부터 매 이닝 득점

1회말 1사 2루와 3회말 1사 3루에서 모두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정성훈에게 삼세번의 기회가 왔습니다. 5회말 선두 타자 정주현의 볼넷에서 비롯된 1사 2루 기회에서 정성훈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앞선 두 타석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3:1이 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이병규(7번)의 우중간 2루타로 비롯된 1사 3루 기회에서 강승호가 초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 타점을 올렸습니다. 역시 득점권에서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와 엇비슷하면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습니다. 6회말을 끝으로 KIA 선발 헥터가 강판되자 7회말 LG 타선이 KIA 불펜을 공략했습니다. 선두 타자 문선재가 바깥쪽 낮은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정성훈의 대주자 김용의가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를 묶어 1사 3루를 만들자 채은성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김용의가 득점했습니다. LG는 6:1로 도망갔습니다.

신승현 등판,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쓴 격

코프랜드는 7회말까지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평소 문제가 되었던 볼넷은 전혀 내주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사사구는 LG가 4:1로 앞선 7회초 2사 후 고영우에 내준 몸에 맞는 공 1개에 그쳐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코프랜드는 시즌 첫 무 볼넷 경기와 더불어 6월 1일 잠실 KIA전 이래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8회초와 8회말은 아쉬운 장면이 각각 연출되었습니다. 8회초 5점차 리드에서 셋업맨 신승현이 등판했습니다. LG가 4연패 중이며 특히 14일 잠실 NC전에서 9회초 8실점으로 불펜이 무너졌던 악몽이 반영된 투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KIA의 중심 타선은 NC 타선에 비하면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남겨두고 상대 타선의 기를 살려주지 않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지만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쓴 셈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잡아 위닝 시리즈를 챙기기 위해 신승현을 아껴두는 것이 바람직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의 소심함이 엿보입니다.

8회말 무사 3루에서는 대타 서상우가 기용되었습니다. 하지만 1군 등판 5경기에 불과한 고졸 신인 전상현을 상대로 3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타격감이 완전히 무너진 서상우는 1루수 수비도 불가능하기에 1군에서 활용 가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상우는 2군에서 타격감을 되찾으며 1루수로 실전에 나서고 이병규가 대타 요원으로 1군에 등록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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