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타선 집중력 부재로 인해 완패했습니다. 1일 잠실 KIA전에서 10안타 3사사구에도 불구하고 1득점에 그쳐 1:5로 패했습니다. 적시타는 없었고 잔루는 무려 11개였습니다.
5회말까지 0:1로 끌려가
1회말 LG는 2사 만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김용의의 1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주전 1루수 정성훈의 휴식 및 결장으로 김용의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최근 LG 타선은 1회 득점권 기회를 시원하게 살리며 주도권을 잡는 일이 드뭅니다. 1회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하니 경기 내내 타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3회초 2개의 실책이 겹쳐 선취점을 빼앗겼습니다. 1사 후 이진영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대한 송구 과정에서 3루수 히메네스가 더듬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1사 1루가 되었습니다. 히메네스는 손쉬운 수비 과정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실책이 잦습니다.
이진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유강남의 원 바운드 송구를 2루수 정주현이 뒤로 빠뜨려 1사 3루가 되었습니다. 유강남의 실책으로 기록되었지만 포구를 하지 못한 정주현의 잘못이 더 큽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한울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선취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피안타가 없었기에 잔상이 남았습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정주현이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5회말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희생 번트에 3루에 안착했습니다. 1사 3루의 절호의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평소 온몸을 비틀어 올리는 타격으로 뜬공을 양산하던 박용택이 2루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때 유강남이 홈으로 들어오려다 3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되었습니다. 희생 플라이조차 치지 못한 박용택에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하지 말아야 하는 타구에 성급하게 스타트한 유강남의 잘못이 더욱 큽니다. LG의 주루 실수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코프랜드의 QS, 의미 있나?
5회말 동점 기회가 날아간 뒤 6회초 선발 코프랜드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 연이어 실패했습니다. 우선 나지완과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어 위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어 필과 이범호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맞아 0:4로 벌어졌습니다. 두 타자를 상대로 모두 몸쪽 공이 맞았습니다. 나지완에 내준 볼넷이 빅 이닝 허용으로 직결되었습니다.
코프랜드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KBO리그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선취점 허용은 실책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외에는 숱한 안타성 타구를 내야수들이 호수비를 통해 건져냈기 때문입니다.
코프랜드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해 상대 타자들이 골라내 공략하기 쉽습니다.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전개하는 코프랜드의 약점은 반복되었습니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갑자기 볼을 남발합니다. 혹은 초구와 2구에 볼부터 던져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합니다. 매 경기 미세하게 나아지고는 있으나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이닝 소화 능력도 실망스럽습니다.
양상문 감독, 잘못된 기용 반복
6회초 3실점했지만 1사 1, 3루에서 한승택의 타구를 1루 주자 이범호가 맞아 실점과 연결되지 않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남은 4번의 이닝과 전날 연장전을 치른 KIA 불펜의 여건을 감안하면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의 잘못된 판단이 겹치면서 LG의 공격 흐름은 전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6회말 1사 후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정성훈 혹은 손주인 대타 기용의 적기였습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용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밀어붙였습니다. 김용의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정주현마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LG가 잔루 7개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7회말에는 대주자 기용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하자 양상문 감독은 대주자 황목치승을 기용했습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을 벤치로 불러들인 선택은 남은 이닝을 감안하면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유강남이 교체 아웃되는 바람에 최경철 타석에서 대타도 기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황목치승은 과욕으로 경기를 망쳤습니다. 4점차였기에 2루 도루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황목치승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어 루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LG에는 주루 센스를 갖춘 대주자 요원이 전무합니다. 대주자는 무작정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기보다 상황에 맞는 주루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황목치승의 도루자 뒤 2사 후 박용택과 임훈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이병규(7번)가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습니다. 7회말에는 3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잔루는 9개였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대타 기용 시점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대주자를 기용하지 말아야 하는 시점에서 대주자를 기용한 결과였습니다.
10안타 치고도 완패
8회초 김지용이 쐐기점을 헌납했습니다. 선두 타자 나지완에 내준 몸에 맞는 공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0:5로 벌어졌습니다.
8회말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정주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영봉패 모면에 만족해야 하는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LG는 상대보다 1개 더 많으며 두 자릿수인 10안타를 치고도 완패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5회말까지 0:1로 끌려가
1회말 LG는 2사 만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김용의의 1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주전 1루수 정성훈의 휴식 및 결장으로 김용의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최근 LG 타선은 1회 득점권 기회를 시원하게 살리며 주도권을 잡는 일이 드뭅니다. 1회 첫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하니 경기 내내 타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3회초 2개의 실책이 겹쳐 선취점을 빼앗겼습니다. 1사 후 이진영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대한 송구 과정에서 3루수 히메네스가 더듬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1사 1루가 되었습니다. 히메네스는 손쉬운 수비 과정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실책이 잦습니다.
이진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유강남의 원 바운드 송구를 2루수 정주현이 뒤로 빠뜨려 1사 3루가 되었습니다. 유강남의 실책으로 기록되었지만 포구를 하지 못한 정주현의 잘못이 더 큽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한울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선취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피안타가 없었기에 잔상이 남았습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2루의 동점 기회에서 정주현이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5회말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희생 번트에 3루에 안착했습니다. 1사 3루의 절호의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평소 온몸을 비틀어 올리는 타격으로 뜬공을 양산하던 박용택이 2루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때 유강남이 홈으로 들어오려다 3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되었습니다. 희생 플라이조차 치지 못한 박용택에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하지 말아야 하는 타구에 성급하게 스타트한 유강남의 잘못이 더욱 큽니다. LG의 주루 실수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코프랜드의 QS, 의미 있나?
5회말 동점 기회가 날아간 뒤 6회초 선발 코프랜드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 연이어 실패했습니다. 우선 나지완과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어 위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어 필과 이범호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맞아 0:4로 벌어졌습니다. 두 타자를 상대로 모두 몸쪽 공이 맞았습니다. 나지완에 내준 볼넷이 빅 이닝 허용으로 직결되었습니다.
코프랜드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KBO리그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선취점 허용은 실책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외에는 숱한 안타성 타구를 내야수들이 호수비를 통해 건져냈기 때문입니다.
코프랜드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해 상대 타자들이 골라내 공략하기 쉽습니다.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전개하는 코프랜드의 약점은 반복되었습니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갑자기 볼을 남발합니다. 혹은 초구와 2구에 볼부터 던져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합니다. 매 경기 미세하게 나아지고는 있으나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이닝 소화 능력도 실망스럽습니다.
양상문 감독, 잘못된 기용 반복
6회초 3실점했지만 1사 1, 3루에서 한승택의 타구를 1루 주자 이범호가 맞아 실점과 연결되지 않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남은 4번의 이닝과 전날 연장전을 치른 KIA 불펜의 여건을 감안하면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의 잘못된 판단이 겹치면서 LG의 공격 흐름은 전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6회말 1사 후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정성훈 혹은 손주인 대타 기용의 적기였습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용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밀어붙였습니다. 김용의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정주현마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LG가 잔루 7개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7회말에는 대주자 기용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하자 양상문 감독은 대주자 황목치승을 기용했습니다. 이날 멀티히트를 포함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을 벤치로 불러들인 선택은 남은 이닝을 감안하면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유강남이 교체 아웃되는 바람에 최경철 타석에서 대타도 기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황목치승은 과욕으로 경기를 망쳤습니다. 4점차였기에 2루 도루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황목치승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어 루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LG에는 주루 센스를 갖춘 대주자 요원이 전무합니다. 대주자는 무작정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기보다 상황에 맞는 주루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황목치승의 도루자 뒤 2사 후 박용택과 임훈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이병규(7번)가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습니다. 7회말에는 3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잔루는 9개였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대타 기용 시점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대주자를 기용하지 말아야 하는 시점에서 대주자를 기용한 결과였습니다.
10안타 치고도 완패
8회초 김지용이 쐐기점을 헌납했습니다. 선두 타자 나지완에 내준 몸에 맞는 공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0:5로 벌어졌습니다.
8회말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정주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영봉패 모면에 만족해야 하는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LG는 상대보다 1개 더 많으며 두 자릿수인 10안타를 치고도 완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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