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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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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31일 LG:KIA - ‘투타 집중력 결여’ LG 6:6 무승부 야구

LG가 헛심만 썼습니다. 31일 잠실 KIA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6:6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초여름 더위라도 먹은 듯 투타에 걸쳐 집중력이 결여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LG 타선은 잔루 11개, LG 투수진은 사사구 9개를 남발했습니다.

병살타 치고 웃은 채은성

1회말 LG는 1사 2루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5-4-3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초반 승부를 가를 수 있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습니다. 1회말 LG는 4안타를 치고도 고작 1득점에 그쳤습니다. 이날 경기 투타에 걸쳐 집중력 결여를 예고하는 전주곡과 같은 병살타였습니다.

채은성은 병살타를 친 뒤 웃음을 보였습니다. 프로 선수라면 자신의 플레이가 팀을 어렵게 만들었을 때 웃음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채은성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초구 희생 번트, 2구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에 모두 실패한 뒤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습니다. 채은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외야로 나간 타구는 없었습니다.

2회말과 3회말에는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2회말 무사 2루와 3회말 2사 2루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이준형 폭투와 실책으로 자멸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타자들이 번번이 무산시키자 선발 이준형이 자멸했습니다. 4회초 1사 후 필에 2루타, 이범호에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된 뒤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한승택 타석에서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어줬습니다. 홈 플레이트 한참 앞에서 바운드되어 포수 유강남이 블로킹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한승택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이준형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이준형은 글러브 토스를 의식하다 포구에 실패했습니다.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1:3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이준형은 폭투와 포구 실책으로 3실점했습니다.

4회말은 12이닝 가운데 LG 타선이 유리하게 집중력을 발휘한 이닝입니다. 안타 없이 사사구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선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사가 되었지만 정주현이 우중간 빠지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4:3으로 단박에 역전시켰습니다. 정성훈이 좌측 적시 2루타로 정주현까지 불러들여 5:3으로 벌렸습니다.

하지만 리드를 안은 이준형은 5회초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2사를 잡아 놓은 뒤 나지완과 필에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이준형은 선발승 요건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정현욱이 구원 등판해 이범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일단 이닝을 닫았습니다.

신승현 3연속 볼넷으로 자멸

5회말 선두 타자 이병규(7번)의 우전 안타로부터 비롯된 1사 2루 기회가 무산된 뒤 6회초 불펜이 붕괴했습니다. 정현욱이 이닝 시작과 함께 서동욱에 우전 안타, 이홍구에 우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를 만든 뒤 강판되었습니다.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2이닝을 던지고 하루밖에 쉬지 못한 탓인지 빠른공의 구속이 130km/h대 후반에 그쳐 쉽게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김지용이 구원 등판했지만 이진영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해 5:4로 좁혀졌습니다. 유강남이 미트를 빨리 들어 올리는 바람에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졌습니다. 김지용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고졸 신인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주자를 출루시켜 무사 1, 3루가 되었습니다.

2사까지는 실점을 막았지만 2사 후가 문제였습니다.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신승현이 김주찬, 나지완, 필에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2실점해 5:6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지난 25일 울산 롯데전에서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 존이 매우 좁았던 오훈규 주심은 이날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이 들쭉날쭉했는데 신승현이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승부하지 못한 결과가 역전 허용으로 이어졌습니다.

7회말 동점 이후 타선 완전 침묵

7회말에는 히메네스의 발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온 히메네스는 3루수 이범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병규(7번)의 우익수 플라이와 손주인의 2루수 땅볼로 히메네스가 득점해 6: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LG 타선은 완전히 침묵했습니다. 8회말 2사 2루에서 실질적 고의 사구로 출루한 히메네스의 볼넷 이후 12회말을 끝으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1루에 출루한 LG 타자는 없었습니다. 타선이 지난 주 4연패 시점으로 회귀했습니다.

타선의 침묵 속에서 불펜이 뒤늦게 호투했습니다. 신승현이 7회초와 8회초를 삼자 범퇴로 묶었습니다. 9회초 등판한 임정우는 10회초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진영을 3구 헛스윙 삼진,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실점 없이 틀어막았습니다. 11회초에 등판한 윤지웅은 12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2루수 땅볼 처리해 LG의 패배를 지웠습니다.

양상문 감독, 손주인에 억하심정 있나

납득할 수 없는 손주인 교체는 이날 경기에도 되풀이되었습니다. 손주인은 2회말 중전 안타와 4회말 볼넷을 얻으며 두 번의 출루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6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동점 타점을 만들어내 팀을 패배에서 구한 것도 손주인이었습니다. 2회말에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손주인은 12회말 1사 후 대타 서상우로 교체되었습니다. 최근 서상우의 타격감이 극히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KIA가 반색할 교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서상우는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2-2가 될 때까지 방망이를 내지 않고 2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는 소극적 자세를 노출했습니다. 결국 서상우는 5구 낮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공과 스윙의 차이가 현격했습니다.

손주인에게 타석을 맡긴 뒤 그가 출루하면 대주자를 투입하는 교체가 당연했습니다.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타격감이 나쁜 타자로 교체한 결과는 삼자 범퇴 이닝과 무승부였습니다.

왜 양상문 감독은 유독 손주인에게만 기회를 박탈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손주인에게 억하심정이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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