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

LG 트윈스 편파 야구 전 경기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링크와 트랙백은 자유입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5월 28일 LG:두산 - ‘타선 뒷북’ LG 2:3 패배로 4연패 야구

LG가 4연패에 빠졌습니다.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2:3으로 패했습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한 채 승부가 갈린 뒤에 허겁지겁 추격하다 주저앉은 타선이 패인입니다. 29일 경기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좌완 이영재가 보우덴과 맞대결을 벌이는 점을 감안하면 LG의 5연패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엉성한 수비로 선취점 실점

LG 선발 소사는 두산 니퍼트와 대등한 투수전을 이끌었습니다. 4회말이 종료될 때까지 실점을 막으며 0:0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피안타 2개가 있었지만 직후에 병살타를 유도했고 사사구를 전혀 내주지 않아 매 이닝 3명의 타자로 끊어갔습니다.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소사는 5회말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1루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맞았습니다. 소사의 3구 제구는 낮게 형성되었지만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재환의 노림수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좌익수 이병규(7번)의 수비입니다. 2사 후라 해도 1루 주자가 발이 느린 양의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득점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병규가 타구 각도를 잘못 잡는 바람에 포구에 실패해 타구가 데굴데굴 담장까지 굴러가 양의지가 넉넉히 득점했습니다. 이병규(7번)가 보다 담장에 가깝게 각도를 잡아 타구를 포구해 양의지의 득점을 막아야 했습니다. 3연패 중이던 LG에 반드시 필요했던 선취점을 엉성한 수비로 허망하게 빼앗겼습니다.

8회초까지 무득점

이번 주 내내 반복된 LG 타선의 무기력은 8회초까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3회초 1사 후 손주인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해 선취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임훈이 1루수 땅볼,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그간 리드오프를 맡아오던 박용택을 3번 타순으로 내리고 임훈과 정성훈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임훈과 정성훈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도합 8타수 무안타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LG의 득점력 저조가 이날 경기에서도 되풀이된 이유가 바로 테이블 세터의 부진입니다.

0:1로 뒤진 7회초에는 선두 타자 히메네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동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채은성과 오지환이 나란히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8회초는 통한의 이닝이었습니다. 대타 김용의의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손주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역전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임훈의 번트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정면으로 향해 2루 주자 김용의가 3루에서 포스 아웃되었습니다. 2루 주자를 3루로 보낼 때는 번트가 3루 쪽으로 향해야 하지만 임훈의 번트 타구는 1루 쪽으로 향했습니다. 오재일이 타석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임훈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전환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임훈의 번트 실패로 LG 공격은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1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최악의 결과인 6-4-3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상위 타선에 걸린 무사 1, 2루 기회에서 1점도 얻지 못했습니다.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끝내 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8회초 기회가 무산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습니다.

8회말 2실점

8회말 소사가 무너졌습니다. 2사 2루에서 오재원과 민병헌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벌어졌습니다.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한 시점에서 모두 패스트볼이 맞아나갔습니다. 아마도 양상문 감독은 7회말까지 1실점한 소사를 완투시켜 승리 투수의 가능성을 남겨두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추가 2실점으로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재원의 적시 2루타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실수도 수반되었습니다. 외야로부터의 송구를 받은 오지환이 정확히 포구했다면 타자 주자 오재원을 2루에서 아웃시켜 0:2로 이닝을 종료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포구에 실패해 오재원은 2루에서 세이프되었습니다. 이어 민병헌의 적시타까지 연결되어 0:3이 되었습니다. 5회말 선취점 실점과 마찬가지로 수비 실수가 뼈아팠습니다.

9회초 뒷북

9회초 LG 타선은 뒷북을 쳤습니다. 1사 후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 문선재의 행운의 3루타,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2:3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해결해야만 LG는 동점 혹은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후속 타자와 남아 있는 대타 카드를 감안하면 오지환의 장타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오지환은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몰린 변화구를 받아쳤지만 파울 홈런에 그쳤습니다. 이때 오지환의 범타와 LG의 패배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지환의 중견수 플라이, 김용의의 좌익수 플라이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