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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22일 LG:넥센 - ‘소사 7이닝 3실점 3승’ LG 3연속 위닝 시리즈 야구

연승 뒤 연패는 없었습니다.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LG가 5:4로 역전승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넥센과의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LG는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소사 3회초까지 3실점

LG 선발 소사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3승을 거뒀습니다. 17일 수원 kt전 이후 4일 휴식 뒤 등판이었지만 호투 및 긴 이닝 소화에 성공했습니다.

소사는 1회초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리드오프 서건창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비롯된 1사 3루에서 채태인에 중견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내줬습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내내 LG의 선발 투수들은 1회초에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3회초에는 흐름의 반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선두 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임병욱의 번트 헛스윙 때 김하성의 2루 도루를 저지했습니다. 선두 타자 피안타를 도루자로 상쇄시켜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임병욱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0:2로 벌어졌습니다. 포수 최경철이 바깥쪽으로 앉았지만 소사의 투구는 몸쪽으로 몰린 것이 피홈런의 이유였습니다.

소사는 2사 후 고종욱과 채태인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대니 돈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3회초까지 소사는 제구는 다소 높았고 최경철이 원하는 로케이션을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4회초 1피홈런 포함 4피안타에도 불구하고 1실점에 그쳐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넥센의 입장에서 보면 득점에도 불구하고 도루자 등이 겹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닝이었습니다.

3회말 3득점으로 역전

3회말 LG의 하위 타선이 물꼬를 텄습니다. 1사 후 최경철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1, 2루가 되었습니다. 박용택이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임훈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임훈은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쳤습니다. 이어 최근 극도로 부진했던 서상우가 우월 2타점 역전 2루타를 작렬시켰습니다. 약점이던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습니다. LG가 3:2로 앞서갔습니다.

6회초 소사가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후 대니 돈에 우측 2루타, 2사 후 김민성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이 되었습니다. 모두 패스트볼이 맞아나갔습니다. 특히 김민성을 상대로는 복판에 몰린 실투가 동점 허용의 화근이 되었습니다.

7회말 다시 리드

선발 라인업에서 정성훈과 히메네스를 제외시키며 아껴둔 LG는 7회말 이들을 투입하며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타자 대타 정성훈의 우전 안타로 비롯된 1사 2루에서 최경철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해 3득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최경철은 7회말에도 실질적인 결승타를 만들어내 친정팀 넥센에 강한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1사 2루 최경철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밀어붙인 뚝심도 그가 넥센전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히메네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앞선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용택이 장타를 뿜어냈습니다. 박용택의 큰 타구는 좌중간 담장 최상단 난간에 맞고 튀어나와 1타점 적시 2루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루 주자 히메네스까지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어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후속 타자가 임훈이었음을 감안하면 1사 2, 3루를 만드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최근 LG는 과욕으로 인한 주루사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임정우 진땀 세이브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임정우가 등판했습니다.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윤지웅이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쉽게 잡아냈지만 그가 3일 연투임을 감안해 좌타자 대니 돈을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임정우에 맡겼습니다. 임정우는 대니 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8회초를 닫았습니다.

하지만 8회말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중심 타선의 서상우, 이병규(7번), 오지환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서상우와 오지환이 중심 타자다운 무게감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험 점수의 득점은 차치하고 최소한 상대가 긴장하도록 출루조차 못하고 KKK 이닝이 된 것은 9회초의 불길한 흐름을 암시했습니다.

9회초 1사 후부터 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김민성을 상대로 던진 커브가 3루수 히메네스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굴절되어 안타가 되었습니다.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를 잡았지만 김하성에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줘 동점 주자를 출루시켰습니다. 김하성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지나치게 의식해 3-0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했던 귀결입니다.

2사 1, 2루에서 임병욱을 상대로 2구 연속 포크볼로 승부하다 우전 적시타를 맞아 5:4로 좁혀졌습니다. 다이빙한 2루수 손주인의 글러브를 살짝 스치며 외야로 빠져 안타가 되었습니다. 임병욱의 출루는 역전 주자의 출루이기도 했습니다.

2사 1, 3루의 절체절명 위기에서 서건창을 상대로 2-2에서 또 다시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임정우는 9세이브로 두 자릿수 세이브가 목전입니다.

임정우는 이날 포크볼을 결정구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평소 빠른공 위주에 간간이 슬라이더를 가미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로 승부하는 공 배합이 임정우의 패턴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활용 빈도가 낮았던 포크볼을 9회초 2사 후에 사용해 결과적으로 경기를 매조지었습니다. 9회초 2사 후 포크볼을 던져 적시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상대로 또 다시 포크볼을 던져 삼진을 유도한 공 배합은 흥미진진했습니다. 다양한 구종을 지닌 마무리 투수의 장점이 돋보이는 임정우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창단부터 엘지팬 2016/05/22 23:17 # 삭제

    임정우의 마지막에 삼진 잡은 공이 포크볼 아니라 스플리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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