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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7일 LG:NC - ‘무기력 투타 - 본헤드 주루 ’ LG 2연패 야구

LG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2연패했습니다. 7일 마산 NC전에서 1:4로 패했습니다.

류제국 3피홈런 4실점

선발 류제국은 알레르기 증상 후 1군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쉽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5이닝조차 채우지 못했습니다.

1회말 1사 류제국은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화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나성범에 중월 2점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습니다. 높게 몰린 커브가 피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또 다시 류제국은 1회가 문제였습니다.

류제국은 1회말 1사 2루와 3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4회말 선두 타자 박석민에 솔로 홈런을 허용해 0:3으로 벌어졌습니다. 박석민에 던진 바깥쪽 공은 실투가 아니었지만 결과는 피홈런이었습니다.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40km/h대 초반에 그쳐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류제국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5회말 1사 후 류제국은 나성범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되었습니다. 류제국은 나성범에게만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난타 당했습니다. 2015년에도 류제국은 7월 4일 마산 경기와 8월 7일 마산 경기에서 나성범에 홈런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나성범과의 천적 관계를 깨뜨리지 못하면 류제국은 NC전에 선발승을 챙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지환-진해수 눈살 찌푸리게 해

6회말에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오지환과 진해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1사 1루에서 손시헌의 땅볼은 6-4-3 병살이 충분한 타구였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포구에 실패해 이닝 종료가 아니라 1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최근 오지환은 공수 양면에서 크게 부진합니다. 타격에서는 상대 투수의 빠른 볼에 스윙이 늦어 맞히지 못합니다. 수비에서는 어린이날 7회초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동점 허용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야수가 실책을 저질러도 마운드의 투수는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해수는 오지환의 실책 후 김태군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진해수는 매 경기 참으로 쉽게 출루를 허용합니다. 그야말로 ‘출루 머신’입니다. 9번 타자와 승부하지 못하고 오그라드는 투수는 1군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1사 만루에 구원 등판한 윤지웅이 연속 삼진을 솎아내 실점은 막았지만 오지환과 진해수는 어이없었습니다.

안익훈 선발 출전, 왜?

LG 타선에는 9번 타자로 안익훈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안익훈에 기회를 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전날 2:13 대패를 감안하면 이날 경기는 베스트 라인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사이드암인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타자를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면 안익훈이 아닌 이천웅이어야 했습니다. 최근 이천웅이 다소 부진하지만 타격의 완성도와 경험의 측면에서는 안익훈보다 훨씬 낫습니다.

안익훈은 176cm, 70kg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들리면서 퍼 올리는 타격으로 일관합니다. 장타를 치기 어려운 체구임에도 타격 스타일은 거포를 방불케 합니다. 임팩트의 순간 온몸이 들리니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안익훈은 이날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퍼 올린 타격의 결과입니다. 안익훈은 아웃이 되더라도 땅볼 타구나 직선 타구가 나오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스윙 궤적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야 안타로라도 1루에 살아나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안익훈의 타격 완성도로는 1군에서 타자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전부입니다. 안익훈은 타격 메커니즘 자체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합니다.

무기력한 타선, 본헤드 주루

LG 타선은 6안타 6사사구에도 1득점에 그쳤습니다. 장타는 전무했고 잔루는 무려 9개였습니다. 7회초까지는 한 이닝에 두 명 이상의 주자가 동시에 루상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안타를 비롯한 출루가 산발에 그쳐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경기 4회초 채은성의 삼중살 이후 타선이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습니다. 하지만 2루 주자 서상우가 홈에 들어오다 횡사했습니다. 홈에 들어오기 직전 속도를 늦춘 데다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홈에서 세이프라고 착각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명백한 본헤드 플레이입니다. 홈 주루사로 인해 이닝이 종료되며 공격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1:4로 뒤진 9회초 1사 후 이천웅과 정상호의 연속 안타로 1, 2루의 잠재적 동점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타 채은성이 바깥쪽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 박용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NC전, 우월감만으로는 못 이겨

NC와의 상대 전적은 5경기 만에 1승 4패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전력 이상으로 NC전에서 선전했으나 올해는 전력 그대로 NC에 밀리고 있습니다. NC는 FA 박석민을 보강해 전력이 강화된 데다 LG와의 3연전마다 에이스 해커를 투입한 것은 물론 LG의 투타에 대해 상당히 연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LG는 NC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합니다. 류제국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나성범에 홈런을 헌납하는 모습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심리적 우월감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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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ingo 2016/05/07 21:30 #

    정말 어제 삼중살 이후로 경기 보기가 정말 답답해 졌어요. 그 여운이 오늘 경기에도 계속 되는듯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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