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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30일 LG:kt - ‘적시타0-잔루7’ LG 빈타로 역전패 야구

LG가 빈타에 허덕인 끝에 패했습니다. 30일 잠실 kt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두 번의 만루 기회 무산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답답한 경기 양상은 반복되었습니다. 패인은 적시타를 전혀 치지 못한 채 잔루 7개를 남발한 타선에 있습니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 두 번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가 모두 선발 마리몬의 체인지업에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2회말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 때 홈 송구가 뒤로 빠지자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된 손주인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kt의 중계 과정에서 공이 홈플레이트 뒤쪽으로 빠졌을 때 2루 주자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들다 마리몬의 백업으로 인해 여유 있게 아웃되었습니다. 득점권 상황에서 주루사로 인한 이닝 종료라 찜찜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1회말과 2회말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뽑아낸 점수는 고작 1점이었습니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찔끔 1득점에 그쳐 마리몬이 회생할 여지를 제공했습니다. 3회말부터 5회말까지 LG는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1회말과 2회말 마리몬의 투구 수는 50개였지만 3회말부터 5회말까지는 39개에 불과했습니다. LG 타선이 급격히 무기력해졌기 때문에 마리몬이 긴 이닝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답답한 공격의 반복

6회초 1:2로 역전당한 뒤 6회말 재역전 기회가 왔습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가 3루수 땅볼에 그쳐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오지환 타석에서 폭투로 2:2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지환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어 채은성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7회초 2: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7회말 다시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서상우가 몸쪽 공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아마도 서상우는 고영표가 사이드암이고 1루가 비어있는 상황이라 자신과 승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소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우는 타격을 하기보다 맞고 나가려는 자세가 강했습니다.

이어 2사 1, 2루가 되었지만 박용택이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은 없었습니다. 올 시즌 박용택은 득점권에서 참으로 처참합니다. 중심 타선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소사, 1선발 답지 못해

LG 선발 소사는 6.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4회초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 이닝 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선발 에이스가 퀄리티 스타트에 만족할 수 없다는 점에서 소사의 투구 내용은 불만스러웠습니다. 5회초 투구 수가 50개를 넘어가면서 급격히 제구가 높아지며 맞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사가 5일 휴식 후 등판이었음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투구 내용입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사는 하위 타선을 상대로 실점했습니다. 박경수를 상대로 패스트볼이 복판에 높아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종민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로 위기를 키웠습니다.

8번 타자 김종민과 정면 승부하지 못해 이닝을 닫지 못한 것이 6회초 상위 타선부터 시작되어 2이닝 연속 실점하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만일 김종민을 끝으로 5회초를 닫았다면 6회초는 9번 타자 박기혁부터 시작되어 선두 타자 승부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종민의 볼넷에 이어 박기혁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6회초는 상위 타선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기혁의 적시타 때 1루 주자 김종민의 홈 아웃으로 5회초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찜찜함이 남았던 이유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소사는 6회초 선두 타자인 리드 오프 오정복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출발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147km/h의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이대형의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이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타자 주자만 아웃 처리한 수비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타구를 포구할 때 2루 베이스를 침착하게 밟고 포구했다면 병살 연결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타자 주자와 1루 주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1루 주자의 2루 포스 아웃이 우선이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어야 했지만 1사 2루가 된 뒤 이진영에 적시타를 허용해 2:1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2:2 동점으로 맞이한 7회초 소사는 또 다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습니다. 마르테를 상대로 슬라이더가 높아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1사 후에는 박경수에 볼넷을 내줘 1, 2루의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7회초 김종민에 역전타를 허용한 뒤 강판되는 소사

이때 소사의 투구 수는 101구였습니다. 5회초와 6회초 2이닝 연속 실점했고 7회초 득점권 위기를 볼넷으로 만들었을 때 한계 투구 수에 육박했으니 소사를 강판시킬 적기였습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은 소사를 고집했고 결과는 김종민의 중전 적시타였습니다. 2:3으로 리드를 내준 뒤 소사를 내리고 이동현을 올려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집중력을 상실한 타선을 감안하면 사후 약방문이었습니다. 프라이머리 셋업맨 이동현은 뒤진 상황이 아닌 동점 상황에 올리는 편이 나았습니다. 투수 교체는 상황이 벌어진 뒤에 하는 것이 아니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진해수, 박빙 상황에 등판 말아야

8회초 진해수는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했지만 이대형과 이진영에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습니다. 좌타자를 상대하러 올라온 좌완 투수가 좌타자에 족족 안타를 맞고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내려갔습니다. 진해수는 박빙 상황에는 등판시켜서는 안 됩니다.

진해수가 만든 무사 1, 2루 위기는 신승현이 올라와 진화했습니다. 유한준과 마르테는 모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김상현을 3루수 땅볼 처리해 주자들을 묶어놓은 채 이닝을 닫았습니다. 신승현의 호투로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었습니다.

9회말 선두 타자 최경철이 볼넷 출루으로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이천웅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진루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대타 이형종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때 1루 주자 이천웅이 2루로 향했지만 도루자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최초 판정은 2루에서 세이프였지만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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