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셜록 유령 신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내에서 에밀리아 리콜레티(나타샤 오키프 분)가 백주대낮에 권총을 난사하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날 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에밀리아가 나타나 남편(제랄드 키드 분)을 살해합니다. 탐정 셜록 홈즈(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는 의사 존 왓슨(마틴 프리먼 분)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섭니다.
마이크로프트와 모리아티의 큰 비중
‘셜록 유령 신부’는 2010년부터 3번의 시즌에 걸쳐 BBC TV 시리즈로 각광받은 ‘셜록’의 특별편입니다. ‘셜록’은 아서 코난 도일의 저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를 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재해석한 바 있습니다. ‘셜록 유령 신부’는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의 배경인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의 셜록이 비행기 안에서 마약에 취해 과거로 돌아갔다는 설정이 시간여행의 근거가 됩니다.
더벅머리 대신 사냥 모자(deerstalker)를 착용한 셜록과 상이 군인 출신의 존을 비롯해 레스트레이드 경감(루퍼트 그레이브스 분), 허드슨 부인(우나 스텁스 분)이 고스란히 빅토리아 시대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몰리 후퍼(루이스 브릴리 분)는 남장을 하고 영안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는 식탐이 지나친 인물로 설정됩니다. 스티븐 모팻과 함께 ‘셜록’을 창조한 작가 겸 배우 마크 게이티스의 비만 분장이 인상적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냉철한 이성만을 지니도록 육성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프트는 존의 아내 메리(아만다 애빙턴 분)를 활용해 유령 신부 사건의 전모를 일찌감치 파악해 셜록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에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으나 그보다 더한 골칫거리는 숙적 모리아티(앤드루 스캇 분)입니다. 스위스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과 그의 악몽 모리아티는 격투를 벌이다 함께 추락해 셜록이 (일시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원작 소설은 묘사한 바 있습니다. ‘셜록 유령 신부’에서도 지나치리만치 모리아티를 의식하던 셜록은 그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숙명의 격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셜록은 존의 갑작스런 등장에 힘입어 목숨을 구하고 모리아티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해 친구의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셜록은 폭포 아래로 스스로 몸을 던집니다. 21세기로 되돌아가기 위함입니다.
TV 시리즈와 원작 소설 팬이 타깃
마이크로트프와 모리아티의 큰 비중으로 인해 서사의 외형적 주축인 유령 신부 사건은 다소 싱겁게 해결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대상을 반영한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이 사건의 근원임은 초반에 일찌감치 암시됩니다. 중병으로 인해 죽음을 앞둔 자가 대의를 위해 자발적 희생을 선택하는 트릭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에 의한 덤블도어 암살과 흡사합니다.
‘셜록 유령 신부’는 타깃이 명확한 작품입니다. ‘셜록’ TV 시리즈 혹은 원작 소설 둘 중 하나를 접했다면 흥미진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활약상을 존이 집필한 소설을 셜록이 읽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실은 읽었으며 의식하는 듯한 싶은 암시나 허드슨 부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존에게 소설 속 비중을 신경 쓰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가이 리치가 연출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타이틀 롤을 맡은 두 편의 ‘셜록 홈즈’ 영화와 같은 액션과 오락성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본편에 앞서 스티븐 모팻이 등장해 빅토리아 시대 런던 베이커가 221b에 위치한 셜록의 하숙집을 재현한 세트를 소개합니다. 원작 소설에 충실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90분의 본편이 종료된 뒤에는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 첫 번째 시즌부터의 인상적인 장면을 회고하는 인터뷰가 제시됩니다. 아직 이전 시즌을 접하지 않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를 드러냄과 동시에 2017년으로 예정된 네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런던 시내에서 에밀리아 리콜레티(나타샤 오키프 분)가 백주대낮에 권총을 난사하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날 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에밀리아가 나타나 남편(제랄드 키드 분)을 살해합니다. 탐정 셜록 홈즈(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는 의사 존 왓슨(마틴 프리먼 분)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섭니다. 마이크로프트와 모리아티의 큰 비중
‘셜록 유령 신부’는 2010년부터 3번의 시즌에 걸쳐 BBC TV 시리즈로 각광받은 ‘셜록’의 특별편입니다. ‘셜록’은 아서 코난 도일의 저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를 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재해석한 바 있습니다. ‘셜록 유령 신부’는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의 배경인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의 셜록이 비행기 안에서 마약에 취해 과거로 돌아갔다는 설정이 시간여행의 근거가 됩니다.
더벅머리 대신 사냥 모자(deerstalker)를 착용한 셜록과 상이 군인 출신의 존을 비롯해 레스트레이드 경감(루퍼트 그레이브스 분), 허드슨 부인(우나 스텁스 분)이 고스란히 빅토리아 시대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몰리 후퍼(루이스 브릴리 분)는 남장을 하고 영안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는 식탐이 지나친 인물로 설정됩니다. 스티븐 모팻과 함께 ‘셜록’을 창조한 작가 겸 배우 마크 게이티스의 비만 분장이 인상적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냉철한 이성만을 지니도록 육성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프트는 존의 아내 메리(아만다 애빙턴 분)를 활용해 유령 신부 사건의 전모를 일찌감치 파악해 셜록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에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으나 그보다 더한 골칫거리는 숙적 모리아티(앤드루 스캇 분)입니다. 스위스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과 그의 악몽 모리아티는 격투를 벌이다 함께 추락해 셜록이 (일시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원작 소설은 묘사한 바 있습니다. ‘셜록 유령 신부’에서도 지나치리만치 모리아티를 의식하던 셜록은 그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숙명의 격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셜록은 존의 갑작스런 등장에 힘입어 목숨을 구하고 모리아티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해 친구의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셜록은 폭포 아래로 스스로 몸을 던집니다. 21세기로 되돌아가기 위함입니다.
TV 시리즈와 원작 소설 팬이 타깃
마이크로트프와 모리아티의 큰 비중으로 인해 서사의 외형적 주축인 유령 신부 사건은 다소 싱겁게 해결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대상을 반영한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이 사건의 근원임은 초반에 일찌감치 암시됩니다. 중병으로 인해 죽음을 앞둔 자가 대의를 위해 자발적 희생을 선택하는 트릭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에 의한 덤블도어 암살과 흡사합니다.
‘셜록 유령 신부’는 타깃이 명확한 작품입니다. ‘셜록’ TV 시리즈 혹은 원작 소설 둘 중 하나를 접했다면 흥미진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활약상을 존이 집필한 소설을 셜록이 읽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실은 읽었으며 의식하는 듯한 싶은 암시나 허드슨 부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존에게 소설 속 비중을 신경 쓰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가이 리치가 연출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타이틀 롤을 맡은 두 편의 ‘셜록 홈즈’ 영화와 같은 액션과 오락성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본편에 앞서 스티븐 모팻이 등장해 빅토리아 시대 런던 베이커가 221b에 위치한 셜록의 하숙집을 재현한 세트를 소개합니다. 원작 소설에 충실한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90분의 본편이 종료된 뒤에는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 첫 번째 시즌부터의 인상적인 장면을 회고하는 인터뷰가 제시됩니다. 아직 이전 시즌을 접하지 않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를 드러냄과 동시에 2017년으로 예정된 네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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