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11월 21일 한국:미국 결승전 - ‘박병호 3점 홈런’ 한국, 프리미어 12 우승 야구

한국이 프리미어 12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1일 도쿄돔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미국에 8:0 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병호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습니다.

3회초까지 잔루 5개

1회초 한국은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리드오프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이용규가 1-2에서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간 끝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빼앗기지 않은 상황에서 선취점부터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 3회초까지는 미진함이 남았습니다. 1회초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4-6-3 병살타로 이닝을 닫았습니다. 2회초에는 1사 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습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 출루 후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3회초까지 잔루가 5개였습니다.

박병호 3점 홈런, 승부 갈랐다

4회초 한국 타선은 시원하게 터졌습니다. 1사 후 김재호가 150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했습니다. 9번 타자가 장타를 터뜨려 물꼬를 트면 공격은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 정근우의 내야 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4회초 2사 후 3점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

프리미어 12 한국 타자 중 가장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현수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벌렸습니다. 김현수는 13타점으로 대회 MVP에 올랐습니다. 1사 2, 3루에서 이대호가 어깨 높이의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2사가 되면서 또 다시 미진함이 남는 이닝이 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박병호가 138km/h의 몸쪽 공을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비거리 130m의 대형 3점 홈런을 뿜어냈습니다. 미국 벤치가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후속 타자 손아섭이 아닌 박병호와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한국은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김광현 5이닝 무실점 선발승

김광현은 조별리그 일본전과 미국전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무사사구 기록에서 드러나듯 구속보다는 제구력 위주로 승부했습니다.

김광현의 첫 번째 위기는 한국이 2:0으로 앞선 3회말이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와 소토에 변화구로 승부하다 연속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이저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김광현

7: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 타자 맥브라이드에 좌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김광현의 실투가 아니라 몸쪽 낮게 형성된 변화구를 맥브라이드가 잘 받아쳤습니다. 이어 패스토니키의 땅볼 타구가 큰 바운드로 김광현의 앞으로 향했습니다. 재빨리 포구한 김광현이 1루에 송구했는데 공은 패스토니키의 왼쪽 어깨에 맞고 뒤로 빠졌습니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되는 듯했지만 패스토니키가 1루측 선상 안쪽으로 뛰어 수비 방해로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 배정 및 판정에 있어 한국이 불이익이 받아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정확한 판정이 나와 다행스러웠습니다.

한국,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

6회말부터는 불펜이 가동되었습니다.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이 8회말까지 나눠 맡았고 9회말에는 조상우가 경기를 마무리 짓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조상우는 2사 후 대타 마틴을 스탠딩 3구 삼진으로 솎아낸 뒤 포수 강민호와 포옹했습니다. 대회 내내 철벽을 과시한 한국 불펜은 결승전 영봉승을 완성했습니다.

대회 일정 등을 비롯해 온갖 악조건을 뚫은 한국은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일본과 미국을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연파하며 설욕하고 차지한 우승이기에 더욱 값졌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전하고도 4강과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씻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2017 WBC 사령탑은 다시 김인식 감독이 맡게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