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연승을 거뒀습니다. 12일 타오위엔 구장에서 펼쳐진 프리미어 12 조별리그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 이대은의 호투와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이 빛났습니다.
1회말 선제 3득점
전날 도미니카전이 비로 인해 현지 시각으로 6시 58분에 시작된 반면 이날 베네수엘라전은 낮 12시에 시작되어 한국 대표팀의 휴식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카전 7회초부터 9회초까지 3이닝 연속 득점의 여세를 몰아 베네수엘라 마운드를 상대로 1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1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가 초구 복판 패스트볼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손아섭이 초구 기습 번트를 3루수 앞으로 시도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3경기 만에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성공시킨 기습 번트 안타였습니다. 선 굵은 야구에 익숙한 중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번트, 도루, 치고 달리기 작전 등 상대를 휘저을 수 있는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풀 카운트 끝에 우중간 담장에 직격하는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선제 2득점했습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가 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황재균이 초구 136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벌렸습니다. 프리미어 12 들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황재균의 대폭발을 암시하는 대회 첫 안타였습니다. 이날 경기 한국 타선은 득점한 이닝마다 3득점 이상 빅 이닝을 만들었는데 1회말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대은 위기관리 능력 돋보여
이대은은 2회초까지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3회초 선두 타자 아포다카에 던진 초구 몸쪽 패스트볼이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어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후속 타자 란다에타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데서 비롯된 1사 3루에서 페티트에 던진 초구 포크볼이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3:2까지 쫓겼습니다.

2사 1루에서 이대은은 리베라에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닝 종료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황재균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역전 위기로 돌변했습니다. 하지만 이대은은 히메네스를 원 바운드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야수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스스로 종결시켰습니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포다카에 포크볼로 승부하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인해 3루까지 동점 주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란다에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동점을 막았습니다.
황재균 연타석 홈런
4회말 황재균이 한국 타선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와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2점차로 리드를 벌렸습니다. 이어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하위 타선에서 3연속 장타를 뿜어내 방망이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났습니다. 김현수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이대호가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7:2를 만들었습니다.
5회초는 이대은의 마지막 이닝이자 마지막 위기였습니다. 선두 타자인 리드오프 다메도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어렵게 처리했지만 페티트에 커브를 던지가 중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디아즈를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리베라를 상대로 1-2에서 유인구 승부가 먹히지 않아 12구 끝에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어 폭투까지 나와 2사 2, 3루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를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대은은 5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작년 롯데에서 태업 의심을 받았던 히메네스는 3타수 3삼진으로 이대은에 철저히 봉쇄되었습니다.

5회말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정근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0:2가 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2연속 사사구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내야 안타 때 투수 카스텔야노의 1루 악송구 실책이 겹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 대타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3:2로 벌렸습니다.
6회초에는 우규민이 등판했습니다. 11월 5일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 1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강습 타구를 오른손에 맞아 강판된 뒤 꼭 1주일만의 등판이었습니다. 우규민은 1이닝 동안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2피안타를 기록했고 투구 수도 26구로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제구가 한참 좋을 때만은 못했습니다.
반면 7회초 등판한 이태양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쾌투를 펼쳤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14일 멕시코전 선발로 우규민을 예고했지만 이태양이 보다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1회말 선제 3득점
전날 도미니카전이 비로 인해 현지 시각으로 6시 58분에 시작된 반면 이날 베네수엘라전은 낮 12시에 시작되어 한국 대표팀의 휴식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카전 7회초부터 9회초까지 3이닝 연속 득점의 여세를 몰아 베네수엘라 마운드를 상대로 1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1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가 초구 복판 패스트볼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손아섭이 초구 기습 번트를 3루수 앞으로 시도해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3경기 만에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성공시킨 기습 번트 안타였습니다. 선 굵은 야구에 익숙한 중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번트, 도루, 치고 달리기 작전 등 상대를 휘저을 수 있는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풀 카운트 끝에 우중간 담장에 직격하는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선제 2득점했습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가 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황재균이 초구 136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벌렸습니다. 프리미어 12 들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황재균의 대폭발을 암시하는 대회 첫 안타였습니다. 이날 경기 한국 타선은 득점한 이닝마다 3득점 이상 빅 이닝을 만들었는데 1회말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이대은 위기관리 능력 돋보여
이대은은 2회초까지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3회초 선두 타자 아포다카에 던진 초구 몸쪽 패스트볼이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어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후속 타자 란다에타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데서 비롯된 1사 3루에서 페티트에 던진 초구 포크볼이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3:2까지 쫓겼습니다.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선발 이대은
2사 1루에서 이대은은 리베라에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닝 종료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황재균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역전 위기로 돌변했습니다. 하지만 이대은은 히메네스를 원 바운드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야수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스스로 종결시켰습니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포다카에 포크볼로 승부하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인해 3루까지 동점 주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란다에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동점을 막았습니다.
황재균 연타석 홈런
4회말 황재균이 한국 타선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와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2점차로 리드를 벌렸습니다. 이어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하위 타선에서 3연속 장타를 뿜어내 방망이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6:2로 달아났습니다. 김현수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이대호가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7:2를 만들었습니다.
5회초는 이대은의 마지막 이닝이자 마지막 위기였습니다. 선두 타자인 리드오프 다메도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어렵게 처리했지만 페티트에 커브를 던지가 중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디아즈를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리베라를 상대로 1-2에서 유인구 승부가 먹히지 않아 12구 끝에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어 폭투까지 나와 2사 2, 3루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히메네스를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대은은 5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작년 롯데에서 태업 의심을 받았던 히메네스는 3타수 3삼진으로 이대은에 철저히 봉쇄되었습니다.

5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
5회말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정근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0:2가 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2연속 사사구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내야 안타 때 투수 카스텔야노의 1루 악송구 실책이 겹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 대타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3:2로 벌렸습니다.
6회초에는 우규민이 등판했습니다. 11월 5일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 1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강습 타구를 오른손에 맞아 강판된 뒤 꼭 1주일만의 등판이었습니다. 우규민은 1이닝 동안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2피안타를 기록했고 투구 수도 26구로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제구가 한참 좋을 때만은 못했습니다.
반면 7회초 등판한 이태양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쾌투를 펼쳤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14일 멕시코전 선발로 우규민을 예고했지만 이태양이 보다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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