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11월 8일 한국:일본 - ‘잔루 9개 무득점’ 한국 0:5 완패 야구

6년만의 한일전은 완패로 귀결되었습니다. 8일 삿포로돔에서 펼쳐진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0:5로 영봉패 했습니다. 투타는 물론 수비까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 김광현 2.2이닝 2실점

선발 김광현은 2.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구속과 제구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변화구의 비중이 높았지만 예리함이 부족했고 주심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1회말 1사 후 사카모토에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2사 후 나카무라에 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려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츠츠고를 2루수 땅볼 처리해 1회말 실점은 막았습니다.

2회말 포수 강민호의 수비 실수가 뼈아팠습니다. 선두 타자 나카타를 3구 삼진 처리했지만 공이 강민호의 오른쪽 다리에 맞고 3루측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되어 출루로 연결되었습니다. 강민호는 공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어리둥절해했습니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네덜란드전의 강민호의 연이은 수비 실수로 인한 0:5 완패를 연상시켰습니다. 이어 마츠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김광현이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패스트볼로 승부한 결과였습니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사카모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실점하는 김광현

무사 1, 2루에서 히라타의 땅볼 타구가 3루측 선상으로 향해 3루수 허경민이 5-3 병살타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타구는 3루 베이스에 맞고 뒤로 빠지는 적시 2루타가 되었습니다. 히라타가 희생 번트를 시도하려다 2스트라이크에 몰려 어쩔 수 없이 강공으로 나섰음을 감안하면 한국으로서는 불운했습니다. 김광현은 1사 후 아키야마에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든 뒤 사카모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습니다. 김광현은 3회초 2사 1, 3루에서 강판당해 3이닝조차 채우지 못했습니다.

5회초 무사 1, 2루 무산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 오타니의 160km/h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에 포크볼을 섞어 던지는 투구에 완전히 눌렸습니다. 3회초까지는 볼넷 1개 외에는 출루가 없었습니다. 4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대호의 4-6-3 병살로 이닝이 마감되었습니다.

0:2로 뒤진 5회초가 아쉬웠습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몸쪽 패스트볼을 친 빗맞은 타구가 1루수 나카타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가 되었습니다.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허경민이 초구와 2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 연거푸 파울에 그친 끝에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오타니의 패스트볼에 희생 번트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득점권 기회에서 첫 번째 타자가 실패하자 강민호와 대타 나성범의 연속 삼진으로 주자들이 그대로 묶인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과연 허경민이 희생 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를 만들었어도 강민호가 쿠바와의 평가전 2연전부터 타격감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최소 희생 플라이라도 만들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8회초-9회초 2이닝 연속 잔루 만루

5회초 기회가 무산된 뒤 5회말과 6회말 2이닝 연속으로 실점했습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차우찬이 나카타에 좌전 안타, 마츠다에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히라타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0:3이 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1사 후 정우람이 사카모토에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어 0:4로 벌어졌습니다.

6회초를 끝으로 오타니가 강판된 뒤 한국 타선은 8회초와 9회초 2이닝 연속으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8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성 타구가 유격수 사카모토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직선타 아웃되었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변화구 2개에 0-2의 카운트에 몰린 뒤 3구 152km/h의 높은 볼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8회말 실점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2사 1루에서 야마다의 직선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포구하지 못해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져 적시 2루타가 되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지만 프로 수준에서는 나오지 말아야 하는 실책과 다름없었습니다. 2회말 선취점 실점과 8회말 쐐기점 실점은 모두 흔들린 수비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0:5로 벌어져 승부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

9회초도 황재균이 공격 흐름을 끊었습니다.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왔지만 황재균이 147km/h의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황재균 역시 쿠바와의 평가전 2연전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절호의 기회에서 첫 번째 타자가 타점을 올리지 못하니 후속 타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의지의 유격수 뜬공, 김상수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2이닝 연속 만루 기회가 잔루 처리되면서 한국은 영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