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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선발 라인업 ‘기준’은 이름값? 컨디션? 야구

결전만이 남았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습니다. 이제 프리미어 12를 정조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8일 삿포로돔에서 프리미어 12 개막전인 일본전을 치릅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전체 성적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대만전에는 이진영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9:0 완승을 시작으로 여세를 몰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3 WBC에서는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 0:5로 완패해 출발부터 삐거덕거린 끝에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일본전이라는 중압감에 일본 원정, 그것도 대표팀 선수 상당수가 생소한 돔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요소까지 더해져 개막전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쿠바와의 평가전 2연전에서 드러난 한국 타자들의 타격감은 선수 개개인마다 편차가 있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은 편이었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은 타자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전 선발 라인업을 이름값에 따라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최근 컨디션에 맞춰야 하는지 의문을 남겼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래 국제대회마다 맹타를 휘둘러온 김현수의 타격감은 절정이었습니다. 쿠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개의 2루타를 몰아쳤습니다. 2차전 9회초 1:3으로 뒤진 2사 1, 3루에서도 좌중간으로 뻗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보냈습니다.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지 않았다면 동점까지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나성범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쿠바와의 2연전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민병헌도 1차전에만 2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김현수, 나성범, 민병헌은 모두 외야수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포지션 조율이 필요합니다.

거포 이대호와 박병호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사구를 맞아 비롯된 손바닥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이후 20여 일 간 실전을 치르지 않아서인지 특유의 시원한 타구를 뿜어내지 못했습니다.

강민호는 쿠바와의 2연전에서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습니다. 반면 양의지는 2차전 9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양의지의 부상과 국제대회 경험 부족 등을 감안하면 강민호의 일본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타격감이 문제입니다.

허경민

허경민의 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표팀에 막차로 승선한 허경민의 타격감은 매우 좋습니다. 만일 황재균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면 허경민의 유격수 출전 여부를 고민해야 합니다. 김재호와 김상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경민은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만둘레이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중용된 허경민입니다. 그가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된 점도 고려가 필요합니다.

정예가 출전한 일본 대표팀과의 맞대결은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으로 귀결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몇 안 되는 득점 기회를 타자들이 살려야만 일본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일본전 선발 라인업에 대한 대표팀 김인식 감독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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