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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1월 5일 한국:쿠바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 - ‘8안타 7사사구 11잔루’ 한국 1:3 패배 야구

한국 야구 대표팀이 1득점에 그치며 패했습니다. 5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타선 집중력 상실로 쿠바에 1:3으로 패배했습니다. 8안타 7사사구를 얻고도 잔루 11개를 남발했습니다.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2연전은 1승 1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에도 무득점

쿠바는 선발 토레스를 시작으로 좌완 투수 없이 6명의 우완 투수를 등판시켰는데 9회초에 등판한 카노와 멘도사를 제외하면 강속구보다는 변화구 위주의 투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타자들이 공략에 실패했습니다.

1회초부터 4회초까지는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가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1회초 리드오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해 정근우의 1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중심 타선의 손아섭과 이대호가 각각 유격수 땅볼과 유격수 뜬공에 그쳤습니다.

0:2로 뒤진 2회초에는 박병호와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었지만 강민호가 136km/h의 몸쪽 승부에 스탠딩 3구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허경민이 빗맞은 내야 안타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되었지만 이용규 또한 137km/h의 몸쪽 승부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토레스의 몸쪽 공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손아섭의 6-4-3 병살타로 루상에서 주자가 사라졌습니다. 일본 시리즈 5차전에서 사구로 부상을 입어 타격감이 정상이 아닌 이대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 3명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4회초는 2회초의 흐름을 답습했습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비롯된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규가 바뀐 투수 혼데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몸쪽 원 바운드 변화구에 삼진으로 물러나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4회초를 마친 시점에 잔루는 이미 7개였습니다.

우규민 선취점 허용 뒤 강판

선발 우규민은 1회말 리드오프 훌리오 마르티네스에 3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준 뒤 에르난데스에 좌측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에르난데스가 복판에 몰린 공을 친 타구가 좌측에 떨어지며 크게 튀었는데 좌익수 손아섭이 바운드 측정에 실패했습니다. 타구 판단이 적절했다면 단타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무사 2, 3루에서 루르데스 구리엘이 초구를 쳐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쿠바가 선취 득점했습니다.

1회말 선취점을 허용한 선발 우규민

1사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원 바운드 강습 타구가 우규민의 오른손에 맞는 내야 안타가 되었고 우규민은 부상으로 강판되었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판명되어 다행이지만 다음 주 프리미어 12 조별 리그에서 중남미 팀들을 상대로 한 우규민의 선발 등판이 예정대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날 경기 우규민의 제구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우규민의 갑작스런 강판 뒤 1회말 1사 1, 3루에서 장원준이 갑작스럽게 구원 등판해 데스파이그네에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0:2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원준은 3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우규민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4회말부터는 조상우, 차우찬, 이태양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9회초 역전 기회 무산

마운드가 안정되자 만회에 성공했습니다. 6회초 선두 타자 나성범이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에 안착했습니다. 1사 후 강민호의 투수 땅볼에 나성범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어 공격 흐름은 일단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불같은 타격감을 자랑한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역전 기회에서 정근우가 풀 카운트 끝에 커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서 동점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국 타자들은 쿠바 투수들의 느린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7회말 등판한 이현승이 쐐기점을 내줬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르데스 구리엘에 우측 담장에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양 팀을 통틀어 홈런이 나오지 않았던 서울 슈퍼시리즈 2연전에서 가장 멀리 뻗어 홈런에 가까운 타구였습니다.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이현승의 집요한 몸쪽 승부에 맞서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내 1:3으로 벌어졌습니다.

1:3으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

9회초 한국은 마지막 기회를 얻었습니다. 선두 타자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용규가 9구까지 끌고 간 끝에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근우가 초구에 1-4-3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습니다.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2사 1, 3루가 되었지만 김현수의 잘 맞은 좌중간 2루타성 타구가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강속구를 앞세운 카노와 멘도사를 상대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앞서 등판한 기교파 투수들보다는 타자들의 대처가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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