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10월 24일 NC:두산 PO 5차전 - ‘이현승 3이닝 세이브’ 두산 KS 진출 야구

2015 한국시리즈는 2년 전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두산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NC에 6:4로 역전승해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NC, 경기 초반 2점 리드

초반 기세는 NC가 잡았습니다. 1회말 2사 후 나성범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테임즈와 이호준은 모두 밀어치는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2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종욱의 투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종욱은 2사 후 기회에서 번번이 침묵해 ‘이닝 종결자’가 되었습니다.

2회말에는 선두 타자 손시헌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비롯된 1사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타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사 후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얻어 기회를 살렸습니다.

반면 두산은 3회초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선두 타자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비롯된 1사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에 오재원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었습니다. 후속 타자가 정수빈임을 감안하면 오재원은 3루에 머무는 편이 나았습니다. 2사 후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 3루 기회가 마련되었지만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오재원의 홈 횡사가 두산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5회초 6:2로 대역전

4회초 양의지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로 추격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양의지는 오른쪽 엄지발가락의 미세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해 2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되는 적극성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양의지의 선발 출전 여부에 따라 두산의 전체적인 공수 짜임새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4회초 2사 1, 2루의 역전 기회는 무산되었지만 5회초 두산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NC 선발 스튜어트의 제구가 타자의 벨트 높이로 치기 좋게 몰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어 허경민에 우전 안타, 민병헌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5회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린 김현수

NC 김경문 감독의 선발 투수 교체는 또 다시 늦었습니다. 최종 5차전임을 감안하면 스튜어트가 연속 3안타에 이어 민병헌에 볼넷을 내주며 4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켰을 때 강판시키는 것이 바람직했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김현수의 우측 담장에 직격하는 2타점 역전 2루타였습니다. 뒤늦게 스튜어트를 내리고 이민호를 올렸지만 양의지에 우익수 희생 플라이, 오재일에 2루수 땅볼로 각각 1타점씩을 내줘 6:2로 벌어졌습니다. 승부가 갈렸습니다.

반면 두산 김태형 감독이 4회초 희생 번트 작전을 지시하지 않고 강공으로 나선 것이 타자 일순 및 역전 빅 이닝으로 이어졌습니다. 뚝심이 돋보인 김태형 감독입니다.

4회초 승부가 갈린 이면에는 NC 타선의 성급한 공격이 작용했습니다. 4회초 스튜어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2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24구의 공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4회말 NC는 손시헌과 지석훈이 초구에 나란히 2루수 플라이에 그친 데 이어 2사 후 김태군이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단 4구만에 공격이 종료되었습니다. 더그아웃에서 제대로 쉬지 못한 스튜어트는 5회초 급격히 무너져 역전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4회말 NC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어도 공격이 성급하지 않았다면 5회초 스튜어트의 투구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이현승 3이닝 세이브

5회말과 6회말 NC는 만회에 성공했습니다. 5회말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 6회말 1사 후 지석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6:4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5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이종욱의 우익수 플라이, 6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결되어 미진한 감이 남았습니다. 이민호가 5회초 2사 후부터 7회초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NC 타선은 화답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6이닝을 던진 선발 장원준이 7회말 선두 타자 김종호에 11구 끝에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이현승은 잠재적 동점 상황에서 나이테 트리오를 상대하는 부담을 떠안았지만 나성범을 포수 파울 플라이, 테임즈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호준을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습니다. 김종호가 1루에 묶인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이현승

이현승은 8회말 1사 후 손시헌에 우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5개의 아웃 카운트를 연속으로 잡아내 3이닝 세이브를 거두며 두산을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습니다.

NC는 3차전에서 16:2로 대승해 2승 고지를 선점했지만 4차전 초반 선취 득점에 실패한 것이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NC는 1차전과 4차전 선발로 나서 1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2승을 따낸 괴력의 니퍼트에 막힌 시리즈였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