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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22일 NC:두산 PO 4차전 - ‘니퍼트 7이닝 무실점 괴력’ PO는 5차전으로 야구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갑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이 NC에 7:0 완승을 거뒀습니다. 1승 2패로 몰렸던 두산이 2승째를 거둬 24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질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니퍼트, PO 16이닝 연속 무실점

수훈 선수는 두산 선발 니퍼트입니다.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114개를 던지며 완봉승을 따낸 니퍼트는 3일 휴식 후 등판의 부담을 완벽하게 극복했습니다.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에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1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낸 니퍼트입니다.

7이닝 무실점으로 PO 2승 째를 따낸 니퍼트

니퍼트의 호투 뒤에는 호수비가 뒷받침되었습니다. 1회초 1사 후 김종호가 니퍼트의 높은 빠른공을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3루타의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익수 민병헌이 전력 질주해 잡아내 아웃 처리했습니다. 만일 김종호의 타구가 장타로 연결되었다면 NC가 선취 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해 4차전으로 플레이오프가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호수비였습니다.

3회초 1사 후 지석훈에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니퍼트는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NC 타선은 니퍼트가 마운드에 있었던 7이닝 동안 득점은커녕 3루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전날 3차전에서 19안타 16득점 맹폭을 퍼부은 후유증 탓인지 잠잠했습니다. 니퍼트가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끈질긴 승부가 필요했으나 빠른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승부한 니퍼트에 NC 타자들이 말려들었습니다.

두산, 4회말까지 득점 실패

니퍼트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두산 타선은 5회말까지 번번이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오재원과 오재일의 연속 내야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3회말 2사 후에는 허경민이 NC 선발 해커의 높은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민병헌이 바깥쪽 149km/h의 패스트볼에 스탠딩 3구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4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종호가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했습니다. 2사 후 대타 최주환은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포수 김태군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기회를 더 얻었지만 몸쪽 낮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1, 2루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오재원의 삼세 번

5회말까지 5개의 잔루를 기록했던 6회말 두산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해커는 김현수와 승부하지 못했는데 1점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만일 김현수와 승부하며 1점만 주겠다는 각오였다면 5회말이 빅이닝 허용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었기에 NC로서는 아쉬웠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에 희생 번트를 지시하지 않고 강공으로 맡겼습니다. 양의지는 우전 안타로 화답해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홍성흔이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높은 볼을 성급하게 건드려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후 오재원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큰 바운드의 땅볼 타구가 전진 수비를 했던 1루수 테임즈의 키를 넘어갔습니다. 테임즈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수비를 했다면 1점을 주더라도 2사를 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NC 벤치의 수비 위치 지정 또한 1점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오히려 빅 이닝 허용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오재원은 삼세 번 끝에 해냈습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선제 2타점 터뜨린 오재원

오재원에 적시타를 허용했을 때 분위기 전환을 도모해 추가 실점을 막는 투수 교체가 NC에는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마운드에 둔 해커가 고영민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0으로 벌어졌습니다. NC 김경문 감독의 투수 교체가 늦었습니다.

0의 균형이 무너지자 두산 타선은 집중력을 되찾은 반면 NC는 폭투가 속출했습니다. 7회말 선두 타자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민병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허경민은 2루에 묶였습니다. 하지만 임정호의 폭투에 편승해 허경민이 3루로 진루했습니다. 포구에 실패한 포수 김태군의 잘못입니다. 진루타를 치지 못한 민병헌의 잘못을 김태군이 상쇄했습니다. 김현수의 좌월 적시 2루타로 허경민이 득점해 4:0으로 벌어졌습니다. 승부의 추는 두산으로 기울었습니다.

마무리 임창민도 무너졌다

8회말에는 마무리 임창민이 무너졌습니다. 선두 타자 오재원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사를 착실히 잡아 실점하지 않는 듯했으나 정수빈 타석에서 2연속 폭투로 2사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두 번째 폭투는 포구에 실패한 포수 용덕한의 책임입니다.

임창민은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개의 2루타를 친 허경민과 승부한 것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수빈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에 던진 높은 변화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가 되었고 민병헌에게도 우월 1타점 2루타를 맞아 7:0까지 밀렸습니다. 4점 뒤진 부담 없는 상황에서 실전 감각 회복 차원으로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실점한 뒤 강판되었습니다. NC가 5차전에서 경기 후반 박빙으로 리드할 때 과연 임창민에 세이브를 맡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NC 타선은 2이닝을 던진 마무리 이현승도 공략하지 못해 끝내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0:4로 뒤진 8회초 2사 2, 3루 기회가 마련되었지만 대타 모창민이 실투에 가까운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만일 모창민이 적시타를 쳤다면 2:4로 추격한 상황에서 이현승 외에는 두산이 믿을 만한 불펜 투수가 없어 경기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을 것입니다. 9회초에도 2사 1, 2루 기회가 왔지만 이호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2이닝을 던진 이현승의 제구가 흔들렸지만 NC는 파고들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대패 후 다음 경기에 승리하는 공식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갔습니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치러지면서 주축 선수들이 도박 파문으로 엔트리 제외가 결정된 삼성에 호재가 깃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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