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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3화 산화 건담 철혈의 오펀스

쿠데타

제3화 ‘산화(散華)’는 미카즈키의 건담 발바토스와의 1:1 대결에 패해 죽음을 맞이한 크랭크를 상징합니다. 아울러 올가가 쿠데타를 일으켜 CGS를 접수한 뒤 새롭게 명명한 철화단(鉄華団)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1화 ‘철과 피와’에 비해 대사가 많고 설명적이어서 전개 속도가 느렸습니다.

올가는 소년들과 함께 쿠데타를 도모합니다. 성인들로 구성된 1군에 수면제를 탄 식사를 제공한 뒤 그들을 포박합니다. 저항하는 하에다를 비롯한 2명을 미카즈키는 일말의 주저 없이 권총으로 살해합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일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치고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폭력 수위는 상당히 높습니다.

소년이 성인을 권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은 상당히 직접적인 폭력 연출입니다. 서남아시아의 IS를 비롯해 여전히 소년병이 동원되는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안보 법안을 수정해 전쟁이 가능한 나라가 된 일본의 현실을 꼬집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1군에서는 토도와 덱스터가 철화단에 남습니다. 토도는 자발적으로 배를 갈아타지만 회계 담당 덱스터는 강제적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성실해 보이는 덱스터에 비해 토도는 철화단을 배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배신을 감행할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올가를 비롯한 다수의 소년들이 아이나를 걀라르호른에 넘기는 것을 반대하지만 토도는 찬성합니다. 토도는 메카닉 정비를 맡고 있는 유키노조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토도는 불만으로 가득한 유진과 죽이 잘 맞습니다. 유진은 올가가 나타나기 전까지 소년들의 리더 노릇을 했기 때문에 올가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자기소개

크랭크가 탑승한 그레이즈가 실드에 붉은색 깃발을 붙이고 나타나 1:1 대결을 요구합니다. 재앙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관습이라는 설정입니다. ‘기동전사 Z건담’을 시작으로 ‘건담 G의 레콘기스타’까지 반복적으로 등장한 백기와는 정반대의 의미입니다.

미카즈키는 출격 전 콕피트에 걸린 팔찌를 손에 걸고 결투에 나섭니다. 아트라가 미카즈키에 직접 선물하지 못해 유키노조를 통해 발바토스의 콕피트에 걸도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트라는 쿠데타를 앞둔 미카즈키의 미세한 심경 변화를 읽어내 짝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여자의 직감을 발휘합니다.

발바토스는 올리스의 그레이즈 지휘관기로부터 노획한 어깨 부품을 장착하고 출격합니다. 결투를 앞두고 크랭크는 자신의 관등성명을 소개하는 데 미카즈키는 뜻밖의 자기소개에 당황한 뒤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소개합니다. 적 파일럿의 자기소개와 주인공의 당황은 ‘기동전사 건담ZZ’ 제3화 ‘엔도라의 기사’에서 마슈마가 “마슈마 세로, 액시즈 순양함 엔도라의 지휘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쥬도가 “쥬도 아시타,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의 대화의 오마주로 보입니다.

1:1 대결

대결이 시작되자 크랭크는 상관인 코랄과 아이나의 이름을 헷갈려 합니다.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연출로 보이는데 왜 크랭크가 코랄과 아이나(쿠델리아)의 이름을 혼동했는지 궁금합니다.

승리는 당연히 미카즈키의 몫입니다. 크랭크는 소년병과 싸운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랍니다. 미카즈키는 크랭크의 바람대로 그를 사살합니다. ‘기동전사 V건담’ 제6화 ‘전사의 눈빛’에서 웃소에 패한 뒤 소년병과 싸워 진 자신에 실망해 자폭한 와타리와 유사한 운명이 크랭크에게도 지워집니다. 300년도 훨씬 전의 관습인 1:1 대결을 요구한 시대착오적 인물 크랭크가 살아남기는 어렵습니다.

미카즈키는 이번 화에만 세 명이나 비무장 상태의 성인을 사살했습니다. 현재까지 미카즈키는 올가의 살인 기계에 불과합니다. 미카즈키가 군것질을 입에서 떼지 못하는 연출은 그가 아직 소년도 아닌 유년기에 머물고 있다는 암시입니다. 향후 미카즈키가 전쟁의 비극성을 깨달은 뒤에는 살인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과연 ‘기동전사 건담 시드’와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과 동일한 비현실적 불살생론에 이를지 주목됩니다.

아이나는 철화단과 함께 지구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아이나의 대사를 통해 화성 독립 운동을 지원하는 신 캐릭터 노블리스 고든의 존재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제4화 ‘목숨의 가격’의 예고편에는 유진의 내레이션으로 철화단의 이름이 멋없다며 ‘하이퍼’, ‘엑스터시’, ‘저스티스’의 이름을 들먹입니다. ‘하이퍼’는 ‘기동전사 건담’의 건담의 하이퍼 바주카를 비롯한 필살 병기의 이름을 연상시킵니다. ‘저스티스’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저스티스 건담과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 저스티스 건담을 연상시키는 이름입니다.

제5화의 제목은 ‘붉은 하늘의 저편’, 제6화의 제목은 ‘그들에 관하여’로 공개되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1화 철과 피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제2화 발바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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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ogda Ejen 2015/10/20 14:40 #

    미카즈키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철혈의 오펀스에 대한 평가가 갈릴것 같네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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